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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경험해보신분...
친정이 멀어서 출산후 산후조리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비용이 정말 만만치가 않더군요.
혹시 산후조리원에서 산후조리하신분 계시면 어디가 좋은지 그리고 장단점이라던지
아무거나 정보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전 꼭 모유수유를 하고 싶은데...아루래도
전문적인 곳에서 하는게 더 쉽겠죠...
1. 여니
'03.2.28 5:54 PM (211.212.xxx.215)산후조리원은 새로운 풍속도인듯 합니다.
전 첫아인 낳고나서 친정가서 3주 있었고 둘째는 집으로 바로와서 파출부 종일제로 썼습니다.
그게 친정보다 더 편하더군요.
그리고 요즘은 산후조리란게 산모가 애낳고 꼼짝 안하는걸 뜻하는것 같은데 전 힘든 일만 안하고 아기보는 일은 다 제가 했거든요. 그래도 별문제 없는것 같은데...
전 아이 둘 다 모유로 키웠기땜에 신생아땐 밤에 두 시간 간격으로 깨서 젖 먹였습니다.
애낳고 그게 젤 힘들었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또 그렇게 할겁니다.
산후조리원을 안 권하고 싶은건 일단 비용이 넘 많이 들고 또 신생아들을 그렇게 모아두는게 너무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의사인 우리 남편이 하는 말입니다.) 병원이야 철저하게 관리하지만 산후조리원은 아무래도 ,,,,
그리고 모유 꼭 먹이세요. 하지만 첨엔 참 힘들어요.
사람들이 대부분 젖이 잘 안나온다며, 또 물젖이라 아기가 늘 설사한다, 이 두가지 이유로 포기하더군요. 하지만 내심 상업광고(요즘은 금지됐지만) 에 쇄뇌되어 있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젖은 먹이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잘 나오게 되는 심리적 메커니즘의 지배를 받는다는걸 아세요? 그리고 아기에게 자주 물릴수록 더 잘 나옵니다.
모유 먹이시려면 아이 낳고 바로 유방마사지를 해서 젖이 돌게해야합니다. 젖이 붇기 시작하는데도 맛사지해서 짜내거나 아기에게 물리지 않으면 젖이 말라버립니다.
그리고 물젖이란 말은 있지도 않습니다. 모유먹는 아기는 한달 내지 거의 백일까지 설사같은 묽는 변을 보는데 이건 모유가 그만큼 소화가 잘 된다는 의미랍니다. 그대신 기저귀(전 일회용 안쓰고 천기저귀 썼답니다)에 늘 똥이 묻으니 좀, 아니 많이 힘들지요. 하지만 힘들어봤자 석달입니다.
모유 먹이면 분유에 비해 잦은 시간 간격으로 먹기 때문에 (이걸 두고 젖이 부족하다고 잘못 생각하고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종일 젖먹이느라 팔도 아프고 외출도 못하고 정말 징~하게 힘듭니다.
또 늘 젖이 줄줄 흐르고 옷도 앞트임만 입어야하고 가슴모양새까지 들먹입니다만 그 모든 장애에도 불구하고 모유를 먹이기로 한 님, 꼭 그렇게 하세요.
왜냐하면, 전 제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순간은 아기눈 맞추면서 젖먹이던 때였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2. 에이미
'03.3.3 1:32 AM (211.55.xxx.106)산후 조리원은 말 그대로 산모의 조리를 위한 곳입니다. 즉 힘들게 세상구경한 아기를 위해서는 배려가 거의 없다는 뜻이지요. 아기에게는 무엇보다 엄마의 향기와 익숙한 목소리, 심장박동소리 그리고 따뜻한 배려가 필요한데, 산모를 위한다는 핑계로 아기를 생각지 않는 곳 같아요. 그리고 모유 수유가 쉽지 않은데 산후조리원에서 하듯이 유축기로만 한다면 거의 불가능해지지 않나 싶어요. 아기가 직접 빠는 것이 제일 좋거든요.
어쨌든 전 별로 권하고 싶지 않네요. 제가 출산준비를 할때는 출산도우미를 이용하려는 임부들도 많던데, 그것도 한번 검토해봄이 어떨지요? 저도 다음엔 출산도우미를 적극 활용해 볼 생각이거든요. 물론 비용은 이 경우도 만만치는 않을 겁니다.
참, 저는 지금 애기가 8개월인데 첫애기라 정말 힘겹게 키웠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이쁩니다. 출산도 다른 모든 일들과 마찬가지로 준비한 사람이 더 잘 할수 있는 것 같아요. 이쁜 애기 낳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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