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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님도 아기가 셋이라면서요...
주부라고 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지만...
평일에는 거의 요리를 안하고 (아이들은 돌봐주시는 아주머니댁에서 먹어요) 주말에는 거의 계란과 구운김뿐인 식탁이 됩니다.
이런 그야말로 집안 살림이 엉망이 상황에서 제가 셋째를 가졌어요.
아기를 가진건 분명 기쁜 일이어야 하는데, 눈앞이 캄캄해지는게 이젠 직장을 그만둬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생각도 안들어요.
회사에서는 입덧하는거 티 안내느라 5시간씩 하는 마라톤 회의에서도 꿋꿋이 앉아 있는 척을 하고 집에 오면 세수도 못하고 늘어져 있기 일쑤인데 꼬맹이들은 놀자고 난리고...
아~ 혜경님! 혜경님은 어떻게 애들 키우시면서 회사다니셨나요?
전 아주 좋은 엄마는 못되지만 제가 열심히 선하게 무언가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쁜 교육은 아닐꺼라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몸이 고되니까 만사가 귀찮고 막상 회사를 그만두자니 금전적으로도 아쉽고
다시는 회사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고.
눈은 오는데 제 맘은 어두캄캄한 암흑이네요.
1. 푸우
'03.1.3 8:28 PM (211.117.xxx.130)너무 힘드시겠어요..저도 임신 중인데, 정말 본인 이외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물론 저는 첫출산이고, 8개월까지 일하다 너무 힘들어서 쉬고 있거든요..근데, 님은 위로 아이도 둘이나 있고,,,정말 대단하시네요...그래도 저는 다행히 입덧은 안해서 그나마 8개월까지 다닐 수 있었는데, 오히려 9개월 들어서면서 부터 소화도 안되고, 너무 힘들어지더라구요...사실 8개월까지 직장 다니면서도 힘들어도 안힘든 척 하는 것이 더 힘들었던 것도 같아요...괜히 직장동료들에게 힘든 내색 하기 싫더라구요...잠도 많이 오고 힘드실텐데,,,, 힘내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세요..뭐라 도움이 될 이야기는 제가 할 입장이 아닌 것 같고...(아마 여기 선배님들이 도움될 이야기 많이 해 주실꺼예요..) ...화이팅입니다요..!!
2. 김혜경
'03.1.3 9:09 PM (211.215.xxx.20)절 솔직히 셋을 제손으로 키운게 아니라서...
그런데 소미맘님, 소미맘님 생각이 맞아요, 엄마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 그 자체가 교육이 되요, 좀 힘들지만, 아니 아주 많이 힘들지만 아이를 낳고도 그냥 직장 생활하시면 어떨까요? 어떤 일을 하시는 지 제가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재취업이라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다가 직장생활을 하다가 전업주부로 들어앉고 나면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특히 육아나 가사노동 부담이 많을 때 그런 것 같아요.
아기가 셋이라도 누군가 돌봐줄 가족이 있다면 좀 견뎌보세요.
푸우님 말씀 대로 맛난거 드시면서요,그리고 3살짜리야 아기라서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6살짜리는 또 동생이 태어나고 엄마가 좀 힘들다는 걸 얘기하면 아마 알아듣고 엄마에게 도움을 줄거예요.
소미맘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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