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희 집 아침은요...

김혜경 조회수 : 1,046
작성일 : 2002-12-09 21:39:57
저나 kimys는 벌써 십몇년동안 아침을 안먹는 사람이라서..
어머니는 밥을 드시기도 하고 죽을 쒀드리기도 하고, 미수가루를 드리기도 하고 떡도 드려봤고, 스프도 만들어 드려봤고 했는데 요즘엔 아침에 두유를 드세요. 84세이신데 이젠 소화기능이 많이 떨어지셔서...

kimys는 아침에 매실잼 탄 물 한 잔과 황성주생식 한포를 마시고요, 아이는 되는 대로 빵이면 빵, 우유면 우유 저 편한대로 먹고요, 저는 매실잼 탄 물 한잔이 아침이에요.

까다롭지않은 신랑이라면 너무 양심의 가책 받지마세요. 저녁에 먹던 국에 계란프라이 대신 계란찜 같은 걸 하나 해주면 좋고, 뭐 저녁에 만들어서 저녁에 먹지말고 아침에 슬쩍 내놓는 방법도 좋을 것 같구요.

몸에 좋은 음식, 잘 먹는 음식 중 택일 하라면 전 잘먹는 음식쪽이에요. 전 '좋아하는 음식, 먹고 싶은 음식은 지금 몸이 필요로하는 음식이다' 라는 음식관(너무 거창한가요)을 초지일관 밀고나가는 사람이니까..
물론 좋아하는 음식이 영양소는 없고 칼로리만 높은 정크푸드라면 좀 곤란하겠지만요, 만약 건강에 좋기는 계란찜인데 본인은 프라이를 더 좋아한다 정도의 차이라면 그냥 프라이해주세요.
저라면 그렇게 해요...


>가입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왔다 나갔다 해요. 오늘은 아침에 신랑 밥 차려 주면서 좀 찔려서
>선생님은 어떻게 하시나 궁금해서요. 시어머님이 계셔서 아침도 밥이랑 국이랑 그렇게 드실것 같은데
>결혼하고 한 7년동안은 맞벌이 했거든요. 지금은 전업주부 된지 한 5년쯤 됐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시작해
>서 인지 그대로 그래요.  신랑이 아침은 꼭 먹어야 하지만 까다롭지 않은 사람이라
>아무거나 먹었거든요. 밥이나 빵이나 아니면 후레이크  겨울에는 호빵까지두요. 근데 오늘 아침에는
>제가 좀 미안하더라구요. 늘 먹던 양은 먹고 갔지만 식단이 어째 그랬거든요. 어제 먹던 밥에 먹던 국에
>배추김치 열무김치 동치미. 선생님이 보셔도 좀 심했지요? 계란 후라이라도 하나 해 줄까 하다 워낙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참았어요. 이제 사십대인데  운동안하고 기름진 음식, 얼큰한 음식 좋아
>하니까 항상 밖에서 그런 음식들 먹잖아요. 그래서  집에서라도 담백하게 해주고 싶은데  막상 그렇게
>밥상 차려 놓으면 성의 없는거 같아서 미안해져요. 싫어하는 잡곡밥에 담백한 국에 잘안먹는 생선에
>김치몇가지. 선생님 잘먹는 음식 해 줘야해요, 아님 몸에 좋은 음식 해  줘야 해요? 그게 일치하면
>좋겠지만 틀리면 어떻게 해야해요. 바빠서 일주일에 저녁 같이 먹는날이 하루 많아야 이틀인데
>좋아하는거 해주면 애첩 같고 몸생각해서 밥상 차리면 미안하면서도 본처 같고 아뭏든 그래요. 밥상
>하나에 애첩 본처가 다 나오고 참 어렵지요. 11살 6살 사내만 둘인데 애네들은 아무거나 많이 먹으라고
>좋아하는 빵으로 거의 아침해결해요. 그러니까 식구가 다 각각 먹고 가죠. 어떨때는 4명이 다 틀린거
>먹어요.  제가 게을러서 그런가봐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새로 반찬하고 그래서 식구가 다같이
>맛있게 먹어야 하는데, 집에서 놀면서도(?) 그게 잘 안되네요.
IP : 211.212.xxx.10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49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43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6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42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9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5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44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21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61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44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5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39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29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54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85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20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81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16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8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41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9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5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52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8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52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9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8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86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25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7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