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도 이런날이...

[mywoos]

저는  퀴즈 응모에 당첨된 박소영입니다 주소도 없이 응모하여 번거롭게 해드린,후에 쪽지로 주소보낸  

바로 그.       "그 책 내가 사줄께"라며 퀴즈 응모를 우습게 여기던 남편의 예상을 깨고 당첨되어 얼마나  

기쁜지요. 다른 분들처럼 저도 오백원짜리 복권당첨이  제 인생 최고의   공짜였답니다.
  
  여기저기 등록만하고 사용도 않던 여러 아이디와 이멜주소의 통일화 과정에서 본의아니게 82회원 탈퇴

후 새로운 이름과 이멜주소로 다시 가입하였답니다.벌써 책을 받으신 분도 계신것 같은데 전 아직...

혹시 통일화과정에 따른 탈회로 인한 후유증이 아닌가 노파심도 생기고...말그대로 노파심이겠죠?
    
  하루 몇번씩 82에 들락거리고 읽은글 또 읽어보고 책은 끼고 살면서도(저의 경우 화장실에서 똥 누면서

까지 펼쳐들고 앉아 있고)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글 한줄 올리는 법 없지만 82의 골수팬이 분명한 많은 분

들이 계신줄 압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이었지만  오백원이 훨씬넘는 대박 선물(제겐)까지 주셨는데

조용히 정보만 야금야금 받아갈수 없네요.책 두권이 제게 목소리를 낼 용기를 주었습니다.

   요리로 남편의 칭찬을 듣기는 처음인지라  여러분께 자랑하고픈 얘기도 있구요.

"재료값 아까우니 사서 먹으라"던 남편이,미숫가루 한잔이 아침식사이던 남편이 오늘 아침엔 어땠게요?

어제 먹던 찌개랑 밥 좀 달래선 싹싹 긁어 먹고 출근했답니다.

우하하하하...

내게도 이런날이 오다니...

감사 감사 감사할 따름입니다. 근데 무슨 찌개였냐구요? 바로 바로 사부님의 젊은 시절을 함께 했던,

사부님의 작명으로 다시 태어난 이름하여 " 캠핑찌개" 였던 것이었습니다.

  사부님께서 그러셨죠? 소실대탐의 지혜를 빌려주시겠다고.그러나 저는 그동안 벼룩이 눈꼽만큼도

잃는 것 없이 받아가기만 했습니다. 저는 내세울 재주하나 없으니 이젠  사부님이하 지혜로운 사형여러분

들의  갖가지  요리와 살림 노하우를 빌려 쓴 후일담이라도 올려보겠습니다.

  저의 발전을 도와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김혜경]

박소영님, 당첨자는 강동구 천호동 사는 박소영님이구요, 다 함께 우송을 했는데요...

[mywoos]

맞습니다.제가 그 박소영인데 ...좀전 리플엔 원주였던가요? 다른 동네 이름이 있어 얼마나
쑥스럽고 서운하던지요.기다려 볼께요.곧 도착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