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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밥해먹다가 생긴 우울한 이야기

none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02-11-12 17:05:58
오랫만에 와보네요.

한 3주정도 정말 정신없이 공적, 사적으로 바빴습니다.
하루종일 컴퓨터앞에서도 개인 메일 확인조차 10여일을 못할정도 였으니까요.


그런데 주말에 부모님계신곳에 다녀오는중에 정말 차가 엄청나게 막히더군요.
목감기도 심하게 들어 있는차에 짜증이 있는대로 나서 차에서 내렸는데 어쩐지 허리가 수상하게 많이 아프더라구요.

너무 운전을 오래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체조도 하고 푸쉬업도 좀 하고 밤에 자는데 감기몸살이 더 심해지면서 기침이 날때마다 그 진동이 허리로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영 불길하더니만
아침에 일어나서는 일부러 허리를 앞뒤로 굽히고 돌리고 더 열심히 일도 하고 하다가 물이 약간 들어있는 양동이를 들어올리는 순간.

갑자기 불꽃이 팍 튀면서 허리아래쪽으로 뭔가 빠져나가는 느낌.
아 그다음은 중략.

한 4일은 혼자서 스타킹도 신을수가 없고 세수를 하는것은 더더욱 불가능하고 밥을 먹을때도 몸이 조금도 숙여지지 않으니 치매노인처럼 흘리고. 여하간 경험해보지 못한 온갖일들이 다 일어났습니다. 결론은 애낳는것 보다 훨씬 아팠다 이겁니다.

원래 제가 엄살떠는 스타일이 아니건만 진짜 괴롭더라구요.
게다가 이 와중에 일년에 두번 제사가 모두 이번주.  살아있는 사람 허리보다 안계신분 상차림이 더 중요하죠.

여러분 장바구니 들때 조심합시다. 청소기돌릴때 손빨래 할때 등등......
맛있는거 만들 욕심에 절대 무리하지 마시고 조심들 하세요.

하긴 남들이 장보기도 다 택배하는 사람이 허리다쳤다고 비웃네요.

쥔장님 이하 모든분들 허리. 진짜 진짜 중요합니다. 내몸하나 건강해야 맛있는거도 해보죠.
IP : 211.251.xxx.1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2.11.12 10:25 PM (211.212.xxx.32)

    여진 어머니 소식이 없어서 궁금했었는데 그렇게 바쁘고 건강을 해치셨다니...
    여자들은 요, 특히 무거운 거 들지마세요, 제 주변에 무거운 거 들다가 유산한 사람 여럿봤어요.

  • 2. 꽃게
    '02.11.13 9:52 AM (211.252.xxx.1)

    지금은 괜찮으세요?

    허리 아픈 것 당해보지 않은 분은 모르실거예요.
    물건을 들 때 자세는 허리를 구부려서 들지 마시고 항상 무릎을 구부려서 들고, 무릎을 펴서 서세요. 그러면 허리가 움직일 필요가 없어지거든요.
    허리가 아프지 않은 분도 항상 습관을 들이시면 허리 다치실 위험이 거의 없어져요.

    그리고 경험에 의하면 스트레스와 과로 끝에 꼭 허리 삐긋하는 일이 생기더라구요.
    피로와 스트레스는 쌓이지 않도록 생활 하시는 게 최선이죠.

    참 식초와 양파가 항스트레스 식품이라죠?

  • 3. 이영미
    '02.11.13 9:52 AM (211.250.xxx.2)

    요통! 그거 경험해보지 못하면 이해 못할꺼예요
    저도 지금 요통으로 치료중이랍니다.
    지난 추석때 허리를 삐끗해서 자가치료로 겨우 나은듯했는데
    1주일전 차에서 내리다 허리를 돌리는 순간 뚝 하더니만
    상체는 앞으로 숙여지고 하체는 뒤로 빠지고 허리를 왼쪽으로 틀어지고 한걸음도 떼 놓을수가 없는 그야말로 우스깡스러운 모양이 되더군요. 누워서 기침을 하려고해도 허리가 너무 울려서 통증으로 인해 기침도 못하겠고 몸을 이쪽 저쪽으로 돌리지도 못하겠고 세수는 한손으로 세면대를 지탱하고 한 손으로 고양이 세수를 하고.
    직장와서 너무 아파서 조퇴하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사실 전 고등학교의 양호선생이거든요
    선생님들이 양호선생님도 아프냐고 놀리더라구요
    다행히 1주일정도 테이핑치료와 한방치료를 병행했더니 거의 다 나은듯했습니다
    정말 날라갈껏 같이 좋더군요. 그래서 씩씩하게 집안일을 좀 했더니만
    다음날로 다시 눈물이 나더군요
    의사선생님한테 무지 혼났어요. 2-3개월은 조심해야 되는데 그랬다구요
    선생님왈 김장도 하지 마시고 제사차림도 하지 마세요.....
    요즘 집에서 좀 호강하고 있습니다.
    이거 갖다줘, 저거 갖다줘, 이거 밖에다 내놔 등등등요.
    정말 가정의 기둥인 주부들 건강 조심하셔야되요
    아이가 수험생이란 핑계로 그동안 하던 수영도 거의 1년을 안하구
    아이 챙겨 먹이며 남은것은 야심한 밤에도 내가 다 처리하구 하니
    1년새 는것이라곤 체중밖에 없더라구요
    운동부족에다 불어난 체중 그게 원인이예요
    가사활동과 운동은 전혀 다른것이니
    이곳을 사랑하는 여러 좋은님들!
    집안살림 짬짬히 스트레칭 과 맨손체조 열심히 하자구요(맨손체조 제대로 하면 굉장히 좋은 운동이예요)
    아프면 나만 손해잖아요.
    여진맘님과 여러분들 허리 조심합시다!!!

  • 4. 김혜경
    '02.11.13 9:05 PM (211.212.xxx.177)

    테이핑 요법은요, 파란 테이프 살색 테이프 이런 걸 아픈 부위에 붙이는 거예요,
    저희집 kimys는 어디 경매에서 사들이던데...

  • 5. 이영미
    '02.11.14 10:27 AM (211.250.xxx.2)

    테이핑요법은요 일종의 보완의학의 하나예요
    약물처리가 전혀 안된 테이프를 통증의 원인이 되는 피부에 부착시켜 피부에 흐르는 전자기적인 흐름을 조절하는 요법이라고 할까요
    부작용도 없구요 안 좋으면 테이프를 떼면 되는거니까요
    첨엔 일본에서 시작되었는데 제가 배운것은 어강이라는 소아과와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더 발전시킨거예요. 테이프도 국산이구요
    궁금하시면 www.balancetec.com/ www.bbtaping.com 에 가보시면 되요
    일반인 코너도 있고 전문가코너(의사.한의사.치과의사.간호사...)도 있어요
    저도 계속 강의 들으며 배우고 있는 중이랍니다
    첨엔 저도 반신반의 했는데 제가 경험을 해보구 학교에서 학생들 병원으로 보내기전에 테이핑을 해서 보내니 효과가 꽤 괜찮았어요.
    테이핑과 양방이든 한방이든 치료를 병행하니 효과가 휠씬 빠르더라구요.우리 아인 주로 여드름을 짜고 테이프를 그 위에다 부치면 다음날 아침엔 상처가 거의 가라 앉는 효과를 많이 본답니다.
    사이트 가셔서 한번 보세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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