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고 얼마안되서 여기저기 매체들이랑 인터뷰할 때 이런 질문 많이 받았어요, 자연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니가 해먹는 음식은 건강에 해로운 것이 아니냐고...
그래서 그때도 그렇게 얘기했죠, 인간이 가지고있는 자정작용에 대해서.., 제가 엄마의 편식에 대해 쓴 글에 대해서요.
인간이란 무릇 환경에 순응하는 동물 아닐까요? 딱딱한 음식을 많이 먹던 시절 우리 나라 사람들, 거의다 귀쪽으로 있는 턱뼈(저희 회원들중 의사들도 계시던데 이 뼈를 뭐라하나요?)가 발달해 얼굴이 넙적한 사람이 많았으나 요즘 아이들 부드러운 음식만 먹어서 얼굴이 갸름하다잖아요.
'소박한 밥상'의 저자 헬렌 니어링처럼 자연으로 돌아가 손수 경작해서 수확한 먹거리만을 먹을 수 있다면 계란도 유정란만, 쌀도 농약하나 쓰지않은 , 그런 먹거리를 골라 먹을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전 그냥 거부감없이 아무거나 먹어요, 굳이 유기농 따지지도 않고요, 물론 하나로클럽 같은데 가면 상추니 치커리니 하는 거 유기농이라 하는 조금 비싼 걸 고르지만, 유기농 식품이 아니라고 해서 먹지않는 건 아니에요.
제가 더 나쁘다고 생각하는 건, 먹거리에 지나치게 민감한 거죠.
제가 아는 사람중 하나는 딸기와 포도를 안먹어요, 아무리 씻어도 포도와 딸기에 묻어있는 농약이 지워지지않는다거죠. 전 이런 정신적인 문제가 더 심각한 게 아닌가 싶어요.
김순희님, 어린아이가 있으면 물론 무척 신경 쓰이시겠죠, 그렇지만 엄마가 너무 가리는 게 많으면 아이들도 편식하게 되고 나아가서는 주변환경에 잘 적응못하는 아이가 되는 것 같아요.
적당히, 되는 대로 먹으면 어떨까요? 가능한 깨끗하게 씻어서 먹고 튀김기름은 산패하지 않을 정도로만 튀기고 햄이나 소시지는 끓는 물에 한번 데쳐내고...
산속에 들어가 산나물과 이슬만 먹고 살지 않을바에야 좀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면서 환경에 순응해야 하지않을까요??
더구나 순희님은 제주도에 사신다니까 이런 먹거리에 대한 걱정은 저희 서울사람들도 덜 하셔도 좋을 듯 하네요.
>얼마전부터 제 주변에 자연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햄은 물론 식용유,계란등 여러가지를 가려서 먹고 심지어는 쌀도 무농약을 고집하는 사람들의 애기를 들으면서 애를 키우고 있는 저는 참 혼란스럽습니다.
>그 사람들의 이론에는 동감하지만 현실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너무도 많습니다.
>혜경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곳 제주에도 겨울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날씨만큼 마음도 우울하네요.
>모든분들 추운날씨에 따뜻한 음식, 따끈한 차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춥지만 제주의 신선한 공기도 같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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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 애호가들이 화낼 얘기지만.....
김혜경 조회수 : 1,570
작성일 : 2002-11-04 20:16:07
IP : 211.212.xxx.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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