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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사레 들렀을 때의 내 마음
남편이 툭하면 사레가 잘 들리는 편인데요
처음엔 안쓰럽고 혹시 기도가 막힌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안절부절 못하고 그랬었는데요...이제
결혼 10년이 되니 안쓰럽기보다는 모랄까...속으론
"또야? 좀 잘 삼키지 왜 맨날 저 모양이야?"
이런식으로 핀잔식으로 바뀌어 버렸네요.
반면 우리 아이가 사레들리면 전
혹시 목에 걸린 건 아닌지 정말 사색이
되어서 하임릭 머누버 비상요령 상기하고
바들바들 떨구요 (전생에 목 관련 사고라도 있었을까요?
목에 뭔가 닿거나 사레걸리거나 하면 너무공포스러워요)
암튼암튼
저희 시어머님이 예전에 그런 얘기 해주셨거든요...아버님 쪽으로
시어머니 (그러니까 울 시아버지의 엄마)와 우리 아버님이
툭하면 사레 걸러서 간 떨어질 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시할머니는 정말 곧 돌아가실 것처럼
정말 심하게 걸리셔서 정말 너무 무서우셨다고.
그런데 저희가 보는 앞에서 아버님이 엄청 사레 심하게 걸리셨는데
어머님이 "애기 깨니까 다른 방에 가서 하시라고" 이러셨고 아버님이
정말 서운해 하셨던 적 있거든요...그걸 보고 저도 어머님
심하시네, 이랬는데 10년만에 제가 똑같이 되었나봐요.
그냥 같은 실수나 흠이어도 우리 아들의 모습은
안쓰럽고 안 좋은 거 물려줘서 죄스러운 느낌이 들고
남편의 흠은 이젠 못나보이고 짜증나요...저 못됐죠?
이거 고쳐야 하는데.....남편 일이 잘 안풀리고 그러다보니
제가 무의식적으로 남편을 무시하고 있는 것
같아요....반성은 자주 하는 편인데
실전에서는 잘 안 되네요.
1. ..
'11.8.8 1:15 PM (1.225.xxx.3)애들 사레 들리는건 오히려 그럴 수 있다 넘겨도 되지만
중년에 사레 자주 드는건 질병의 조짐일 수 있어요
저희 친정 아버지 사레가 잘 들리셨는데
나중에 보니 뇌에 질환이 와서 그러셨더라고요.2. ...
'11.8.8 1:15 PM (121.152.xxx.219)기도와 식도쪽이 유전적으로 좀 그러시나?
사레 걸리는건 좀 위험하니깐 안스럽게 생각해주세요.
저희남편은 툭하면 발가락을 어디에 찧어요..아프니까 성질내고
연애할때부터 그러는데 첨엔 걱정했지만
결혼하고 10년넘게 저래요.
조심성없이 발가락 손가락 다치고..
저도 이젠 속으로 멍충이..그러고 맙니다.3. 짜증
'11.8.8 1:18 PM (210.217.xxx.158)네 안쓰럽게 생각해야하는데 저도 속으로 "멍충이" 이러고 말까봐요.
다시 검색해 보니 사래가 아니라 사레네요...이런, 곧 수정할께요.4. 큼
'11.8.8 1:18 PM (211.44.xxx.91)좀 재미난 상황이네요 저도 그래요
저희 남편은 엄살이 보통사람보다 심한 편이라 맞춰주다가 나중에는 제가 지쳐나가 떨어지거든요
그렇게 해줘봤자 열번에 한 번 못해도 난리를 치는데 바보아닌이상 계속 케어해주기 싫죠
요즘은 대충 맞춰주는 척하고 무시해요,,,저도 지쳤거든요
어제는 근육이 뭉쳤다고 다리에 뭘 발라다라나...아니 과자봉지는 귀신같이 찾아서 뜯어먹는 손가락이 있으면서 왜 다리에 바를땐 마누라 손이 필요한지 정말 이해가 안가요5. 나이들면
'11.8.8 1:29 PM (222.235.xxx.177)사레 자주 걸려요.
그쪽 내부 기관 근육 힘이 약해져서 그렇다 그러더라구요.
노화현상...... 조심하는 수 밖에, 근데 아들도 그렇다는 건 약간 유전적인 것도 있는 거 같구요.
암튼 남편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애잖한 눈길로 바라봐주세요 ^^6. ...
'11.8.8 1:34 PM (1.227.xxx.155)불쌍하다가도 샌드백처럼 다다다다 잔소리가 왕창 나올 때가 있어요.ㅎㅎㅎ
7. ㅇ
'11.8.8 1:34 PM (110.13.xxx.156)주부들 대부분 돈벌어 오는 고마운 남편은 아침 굶고 가도 안쓰럽고 그러지 않는데
자식은 아침 몇년만에 한번 굶고 가면 하루종일 올때까지 죄책감 느끼지는거랑 똑같겠죠
이럼 안돼는데..8. 뿌린대로..
'11.8.8 1:35 PM (14.52.xxx.60)평소에 남편이 잘하셨으면 그런마음 드셨겠어요?
미워도 어쩔 수 없죠.
꼭 남의 아들이라서 그런건 아닌듯해요.9. ..
'11.8.8 1:47 PM (121.184.xxx.248)노화현상이라고 알고있음.
측은한 마음이 생길 것 같은데요..음..10. 더러워
'11.8.8 1:47 PM (50.64.xxx.148)우리집 남자는 음식물을 잘못 넘겨 사레가 잘 들어요. 그럴 때는 얼른 일어나서 자리를 피하면서 켁켁거려야 예의 아닌가요? 제 남푠이라는 사람은 식탁 앞에서 그대로 켁켁거리면서 다 개워내요. 음식물이 넘어 온다면 손으로 틀어 막고 화장실이나 다른 곳으로 가야하는 거 아닌가요? 이 인간은 자기 손에다 꾸역꾸역 개워내요. 식사하다 앉은 자리에서. 가족들이 완전 입맛을 잃고...... 얼른 화장실 가라그래도 들리지 않나봐요. 완전 기본예절도 모릅니다. 정말 우리 시어머니는 아들 교육을 어떻게 시켰는지 어쩜 그렇게 에티켓이라는 걸 모르는지.... 아무리 잔소리해도 그때 뿐이예요. 자식이라면 때려서라도 가르치지.
11. ㅋㅋㅋ
'11.8.8 3:27 PM (180.224.xxx.14)원글님 글보고 미소가...
제 남편은 연애때부터 사레드는게 아주 습관이 된 사람이에요.
혼자 물마시고 있을때도 사레 들리고, 한참 밥 잘 먹다가도 갑자기 켁켁 거리고...
잔소리도 몇번 해봤는데...왜그럴까 생각해보니까
성격이 좀 급해서 그런듯 해요. 음식물이나 물 섭취시, 전부 삼키고 말을 하던가
다음 행동을 진행해야 하는데 삼키기와 동시에 호흡을 심하게 한다던가
말을 하려니까 기도로 넘어가야 할 음식이 코와 연결된 호흡기로 들어가는 것이더라구요.
그렇게 분석을 해놓고 보니 또 사레 들리면 옆에서 릴렉스~릴렉스~~라고 말해줘요.12. 맞아요
'11.8.8 5:20 PM (125.140.xxx.49)180.224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울남편은 딸국질을 식사때마다 거의 하는데
원인을 분석해 보면 성격이 급한 거 맞더라구요.
물한모금 얼른 먹고 다시 먹으면 웬만하면 다시 안해요.
저또한 제발 첫숟가락 뜨기 전에 물한모금 먼저 마시고 먹으라고 잔소리 하게 돼요.
마른입에 꼭 밥부터 먼저 먹어요 ㅎ.13. 저도..
'11.8.8 8:34 PM (114.200.xxx.81)성격 급한 거에 한표..
사레가 잘 들리면 물도 빨아먹듯 입안에서 혀로 굴려서 천천히 마셔야 하는데
물을 목구멍에 바로 붓듯 넘기니 사레가 들리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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