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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심 부족일까요?

이런남편 조회수 : 518
작성일 : 2011-08-01 16:45:17
18개월짜리 아가가 아파서 입원했다 삼일만에 퇴원했어요

아직 아프지만 활발한 아이인지라
갑갑한 병원에서 집에오니 날아다닙니다

월말에 무지 바쁜 남편인지라 출근해서  
토일 혼자 아기랑 같이 보냈어요

일욜에도 남편은 출근했다 7시쯤 퇴근했는데
제가 너무힘들어서 퇴근하자마자
아기를 거의 떠맡기다시피했어요

저녁 짜파게티 끓여먹고 설거지는 그냥 담궈놓고
이따해야지하다 저도 모르게
아기 재우면서 같이 잠들었는데
잠깐 눈을 뜨니

아기가 자꾸 엄지손가락을  빨며자서 손가락을 빼줬더니
응애~~ 하면서 몸을 비틀며 돌고 돌아
순식간에  침대 구석으로 빠져버렸어요
머리가 거꾸로 들어가는데 너무 놀라서
여보! 여보! 두번 크게 불렀는데
신랑은 오지않네요

저 혼자 아기 급하게 꺼낸 후
신경질스럽게 유00!!! 이름을 불렀더니
그때서야 컴퓨터방에서 왜 하며 뛰어옵니다

지금몇시야?
우리아기 침대구석에빠져서 큰일날뻔했다고
내가 부르는소리 못들었냐고 물었더니
지금 새벽 2시라네요

싱크대에보니 저녁먹은그대로있고
빨래도 안걷고 거실도 지저분...

아니 새벽 2시까지 텔레비젼보고 컴퓨터할 시간은 있어도
맞벌이하는처지에 설거지하고 빨래 갤 생각은 못하는지
정말 짜증이납니다

물론 토요일 일요일에도 근무하느라 힘든거 알지만
저도 퇴근하고 아픈아기 돌보느라 너무 힘든데
텔레비젼 볼 시간있으면 저런거 치워줘야하는거 아닐까요?
제가 이해심 부족인가요?

IP : 211.224.xxx.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8.1 4:49 PM (211.237.xxx.51)

    솔직히 이런거 보면 둘중 한사람은 집에서 전업으로 애보고 살림을 하던지..
    아니면 도우미를 들이던지 해야 합니다.
    남편분도 힘들겠죠. 부인도 힘들듯이..
    근데 배려해줄생각이 없는 남편이니 그걸 어쩌겠어요.
    애기가 좀 더 크면 이런일로 싸우진 않겠죠.
    저는 아이 어릴때 남편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어서..
    그냥 돈으로 해결 했습니다.
    한사람 버는건 도우미 비용으로..

  • 2. 밝은태양
    '11.8.1 5:04 PM (124.46.xxx.199)

    여성분들이 모르는문제군요..
    어느방송에서 보니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다르다는걸 보여주는 실험이 있었는데 남자와 여자는 성적으로 다르지만 성향이나 생각 행동이 다릅니다..


    집안 살림도와주는건
    특히 가정일은 배우지 못햇기 때문에 왜 해야 되는지 해야 되는지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릅니다..
    생각은 있겠지요..
    허나 습관적으로 배운것이 없다보니 행동으로 표출을 잘못하지요..
    아이들 실험에서 엄마가 망치질하다 손이 다쳐서 아파하고 울면 여자아이는 따라서 울지만..
    남자아이는 왜 엄마가 우는지 모릅니다..그냥 웃거나 외면하지요..
    이처럼 차이가 있다는걸 먼저 아셨읍합니다..
    그래서 결혼후 신혼때 서서히 가정일을 어느정도선까지만이라도 가담내지는 도움을 받을수 있도록 조금씩 조금씩 훈련은 해주셔야 가정적으로 행복하고 본인도 일손을 조금은 도움 받을수 있는데..
    그냥 도와줘라 하면 대다수 남자들은 왜 내가 왜 할껍니다..
    그건 어느정도 여자가 해야 하는일이 아닌가 할껍니다..
    내남편은 신혼초에 보편타당한 상식에 벗어나지 않을정도 가사분담할수 있도록 꾸준히 여건을 만든는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요즘은 단둘이 사는 세상이다보니 더더욱...

  • 3. 직설법
    '11.8.1 5:16 PM (125.180.xxx.163)

    여자가 맘속으로 내가 힘들어서 이렇게 잠들었으면 남편이 설거지하고 거실은 대충이라도
    치워주겠지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남자들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남자는요 직설적으로 명령해야 알아 들어요. 알아서 먼저 챙기는 남자는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여기 어느 댓글에서 봤는데요 아주 와 닿는 말이 있어요.
    남자에게는 "강아지에게 말하듯이 짦게, 직선적으로, 명령조로 말하라"라구요.
    원글님 상황에서는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 " 나 하루 종일 아픈 아기 봤더니 너무 피곤해.
    지금부터 잘거야. 당신이 설거지 해, 그리고 거실청소도 해줘" 이렇게 말해놔야 말한 것의
    절반이나 할까 말까라는 거죠.

  • 4. 롤리폴리
    '11.8.1 5:22 PM (182.208.xxx.67)

    맞벌이 하더라도 토요일 일요일 근무했다면 남편분한테만 뭐라 할 상황이 아니네요.

    첫댓글분 말씀대로 서로 감정 상하지마시고 도우미 쓰세요.

  • 5. 남편분이
    '11.8.1 6:29 PM (116.41.xxx.232)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원하시는 건 무리아닐까요?? 맞벌이라도 남자들의 뇌구조(?)는 저희랑 조금 다르잖아요..ㅎ
    직설적으로 ...설거지하고 거실정리 좀 해줘..난 힘드니까 먼저 자야겠어..이런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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