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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주셨던 댓글의 따스함을 믿고...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글이 길어질거 같은데, 뭐 부터 적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이게끔 적으려고는 하겠지만...
제가 적는 글이니 뭐 어디 그렇게까지 그러겠어요? ㅎㅎ
암튼 아내 입장에서의 여자분들 심리와 더불어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게 좋은건지...
글이 길거같아 약간 간결체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해를...
제 나이 30대 후반, 아내는 30대 중반
결혼한지 2년
이제 약 8~9개월 된 공주님 하나
연애시절(장거리-부산~서울- 연애) 저는 헤어지자는 소리를 무척 싫어함.
그런데 1년 반 정도 연애하면서 헤어지잔 소리를 7~8번 들은듯 함.
그 이후에 저도 두번정도 헤어지자고 한적 있음.
제가 실수를 한적도 있긴 하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대부분 (자주 다투진 않음) 크게 다투고 나서 헤어지자고 하고
그리고 이후에 저도 참다못해.. 그래 알았다.. 그러면
얼마 후에 울고 불고 오빠 없으면 못산다.. 오빠랑 결혼할거란 말야... 등등...
그렇게 7~8번의 과정이 있었고... 저도 두번정도 헤어지자 하면서
도저히 헤어지지 못할거 같아, 장모님께 전화걸어 울면서 여친 마음 돌려달라고
해보기도 하고... 뭐 일상 여느 커플과 다른점은 없었음.
결혼을 결심하고 준비하다 둘이 한번 틀어진적이 있었는데...
결국 인연이 아니구나 싶어서... 어차피 늦은거 결혼에 미련을 버리고
혼자 즐기며 살기로 함... 그때 외제 오픈카를 한대 구입 (평소 드라이빙 즐김)
2~3개월 지난후 다시 극적(?)인 재회;;
이때도 분명... 지방에서 올라와서 울고불고...
오빠없이 못산다고... 정말 잘하겠다고 성질 안부리고 헤어지잔 소리도 안하겠다고...
결국 다시 받아줌 <== 쓰고보니 좀 그런데.. 모냥새는 그러했음;;
예전 구입한 오픈카에 할부금이 조금 남았지만, 결혼하면서 처분~
그리고 아파트 분양받은게 있어서... 총 5억 정도되는 아파트인데...
계약금 1억 들어가고... 잔금 1억 치루고... 3억정도는 대출... 말그대로 하우스푸어;;
결혼할 당시 그래서 자금적으로는 조금 빡빡했지만
어차피 내 집마련을 위한 투자는 불가피한 상황이니 그렇게 생각하자... 라고 위로.
직업은... 정직원으로 다니다가, 돈을 좀 더 벌고 싶어 프리랜서로 독립.
프리랜서 특성상 프로젝트가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1년을 통틀어 2개월 정도
쉬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음. 그래도 연봉으로 따지면 6500~8500 정도는 버는거 같음.
위의 모든 상황을 다 알고 결혼했음. (작년 7800 여만원 종소세 신고함)
아내는 조용하고 여성적, 내성적인 성격이며 나쁘게 말하면 꼬옹~한 성격이 심함.
저는 조금 솔직하면서도 직설적이고, 성격상 차에서 다투면 나갈때는 그걸 대화로 풀고
어깨동무 하고 나가야함. (화도 금방 풀리는 편이고, 금방 풀고자 하는 성격)
취미로 음악,운동,컴퓨터 좋아함. 물론 게임도.
(정황을 설명하려다 보니... 글이 꽤 길어지네요;;; 죄송합니다;;)
분양받은 집은 우선 전세로 돌리고, 조금 여유를 갖고 들어가 살던지 팔던지 할 생각.
팔면... 7억정도로 집값이 올랐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함.
그래서 신혼집은 우선 목돈이 부족하기도 했고, 분양받아놓은것도 있고 해서
미안하지만 월세로 시작함.
차는 오픈카 팔아버리고 아내차 한대로만 생활.
결혼생활 2년 조금 넘으면서 약 4개월 정도 쉬었음.
한달에 오픈카 할부금 남은거(200여만원씩) 조금 나갈거 남았고
아파트 대출 받은거 이자 (백몇십만원씩) 나가고...
생활비에 보험에 이것저것 해서 600 정도가 월급받은거에서 빠듯하게 나감.
쉬게 되는 달에는 적자가 나긴 했지만, 그래도 미래를 보며 행복하게 살자~
그렇게 밝고 긍정적이고 언제나 서로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적어도 난 생각함.
담배는 태어나서 한개피도 펴본적이 없고, 술자리는 분위기를 즐겨 좋아함.
주사는 전혀 없고, 취하면 호탕(유쾌)해지는 스타일. 아주 취하면 그냥 잠.
결혼전에는 유흥비로 꽤 많은 돈을 쓰기는 했었는데...
결혼후에는 그렇게 쓰는돈이 아까워지기 시작함.
당연히 결혼전보다 80~90% 이상의 모든 약속을 끊음.
밖에서 지인,친구들과 술마시는것보다, 집에서 아내와 소주한잔, 맥주한캔 하는게 더 좋았음.
개인적으로 아이를 무척 좋아함. 우리 아가 생기고 미치도록 좋았음.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잠자기전에 아내 배마사지도 해주고, 태아랑 얘기도 많이 하고,
사진에 동영상에(취미생활로 사진동호회 활동도 함) 그래도 아이와 추억을 간직하고 싶었음.
(아마도 문제점은 이제부터 슬슬 드러날듯 하네요...)
업무 특성상 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는 경우도 많음. 보통 밤 12시 1시 2시에도 퇴근.
아내를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퇴근후에는 은근히 아이를 오래 봐주길 바라고...
주말에는 내가 해야할 일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는게 조금씩 스트레스가 됨.
(결혼전에 그랬거든요... 돈 벌어오는건 내가 책임질테니...
집안일과 육아 관련해서는 자기가 잘 좀 챙겨달라.
나가서 돈 벌어오라는 소리 해본적 한번도 없고 눈치준적도 없습니다)
아내가 5월 중하순께 친정으로 내려갔는데...
내려가기 바로 전 주 주말에... 작정하고 게임만 했음. (나름 시위;;)
나도 쉬고싶다... 나 하고 싶은거 할란다... 이런 마음이었던거 같음.
그리고 나서 주말 밤에... 너무 미안해졌음. 나의 이런 행동이...
그래서 수유중인 아내는 음료수 마시고, 내가 맥주한잔 하자고 했음.
맥주마시면서 내가 얘기함.
"이번주.. 오빠가 과하게 게임하고 그랬던거 알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오빤.. 주말이 오는게 두려웠다... 싫다는게 아니라...
암튼 오빠가 이번주는 미안했으니까... 오빠 마음이 그랬다는것만 알아줘라..
다음부터는 이렇게까지 이러는 일은 없을거다..."
라고 정말 이해해줄거라 생각하고 맘속얘기를 허심탄회하게 꺼내놓음.
아~! 이 얘기 말고 또 한가지 허심탄회하게 꺼내놓은게 하나 더 있음.
프리랜서 특성상 쉬는달도 생길수가 있어서 결혼전부터 부모님 몰래
버는 돈의 100만원을 내 통장에 남겨두고 나머지 금액을 월급통장으로 옮겨놓았음;;
이유는... 쉬는달에 부모님 손 벌리지 않고 내가 모아놓은 돈으로 해결하고 싶어서였음.
결혼하고 나서는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아내에게 솔직하게 얘기함.
이러이러해서 이래왔었는데, 이젠 결혼도 했으니까 안그럴게. 그럴필요도 없고...
그때 분명히 아내도 이해하고 넘어간거라 생각했음.
(다시 본론으로...)
그리곤 2~3일 후, 너무 힘들어서 쉬고 싶다는 아내에게...
내가 과감하게 한달 푹~ 쉬다 오라고 운을 띄움. (처가가 멀어서)
근데 진짜 그러고 싶다고 그래서... 뭐 그럼 그러라고 함.
그런데 내 머릿속에는 그 당시...
그 기간안에 결혼기념일도 있었고...
또 업무가 끝나고 다시 이어지는 프로젝트를 찾아야 하는 시기라서 좀 예민한 시기였고...
나중에 안거지만... 맹장도 터져 있었던거 같고...
암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무척 안좋은 상황이었음.
조금 서운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내도 쉬어야 하지 않겠냐 라는 생각에 승락함.
아이를 데리고 버스를 타고 내려갔는데, 세상이 너무 무서운 꺼리들이 많다 보니...
내려가는 내내 걱정이 됨. 그런데 도착해서 연락을 안하는것임.
내가 연락했더니... 벌써 도착해서 밥먹고 있음;;
솔직히 서운하고 걱정되었던 마음에 좀 나무라함.
부모님 같이 계시다고 해서 그냥 끊었음.
갑자기 서운한 생각들이 막 밀려옴. 결혼기념일, 나에 대한 무관심... 등등...
그리고 나서 문자가 옴. 미안하다고... 애교부리면서 귀엽게 사랑한다고 오긴 했음.
기분도 좀 풀리고 다시 통화를 하다가...
아까 그 얘기가 다시 나옴. 그래서 사실 좀 서운했다.
아무리 정신이 없고 바빴어도... 걱정하는데 통화가 힘들었으면
내리기 전에 문자라도 줘야되지 않냐~
그냥 얘기가 나와서 서운한걸 좀 털어놓은건데 (화내거나 짜증낸것도 아니고)
문자도 보내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뭘 그런걸 가지고 따지냐... 라고 버럭 화를 냄.
(내가 되게 말 길게 하고 질질 끈다고 생각을 하는거 같음)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따지려고 내가 말 꺼낸것도 아니고
아까 얘기를 아내가 하길래... 난 이래서 이런거다... 이해를 바래서...
그리고 다음엔 그러지 않았으면 해서 말을 꺼내건데...
되려 난 그런게 아니다... 변명하기 시작했고, 아내는 날 쪼잔하다고 몰아붙이고...
그러다가 갑자기 대화중에 장인이 전화를 바꿔 받으심;;
분명 말투도 차분하시고, 잘도착했으니 염려말라고 하고 끊으신거긴 했지만...
이상하게... 장인의 갑작스런 개입이... 남자로써 자존심이 무척 상했음.
전화끊고... 내가 처한 모든 상황이 되게 구질구질하게 느껴짐.
아까는 이해를 했는데도... 지금 상황에 다시 생각하니 왠지 이해가 안됨.
도착해서... 남편에게 전화 한통... 아니 문자 하나 보내는게 그렇게 힘들었을까...
라고 다시 아쉬워지기 시작...
동시에 다음달 종료되는 프로젝트 걱정도 시작...
아침밥 먹는 스타일인데... 아무리 내가 그랬어도 정말 한달을 쉬다 오겠다고 하나;;
싶기도 하고... 그 기간동안 빨래며 집안일이며 아침 그 외 모든 식사며...
자존심이 상하고 나니까 그런것들 조차 서운하게 느껴지기 시작.
(제 생각이지만 프리랜서라서 다음 프로젝트 계약할 시기에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이 모든게 그냥 서러워짐. 만사가 귀찮아짐.
복잡한 생각에 전화기를 꺼놨음;;
이틀인가 삼일후... 자다가 몸이 너무 아프고 식은땀이 나고...
아침에 일어나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본가에 전화를 하고... 쓰러졌음.
아버지가 오셔서 나 업고 부축하고 병원 데려가심.
의사가... 맹장 터진지 꽤 된거 같다고...
이거 무지하게 아팠을텐데 어떻게 참고 있었냐고...;;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시기도 시기이고, 아내는 내려가있고, 1주일후면 결혼기념일이고,
몸은 몸대로 아파서... 아마도 신경이 날카로워졌던거 같음.
바로 입원해서 프로젝트 중에 회사도 못나가고;;
아침에 아버지께 전화드리느라 전화기 켰을때... 전화 꺼놓은 날 두번, 그 다음날 한번...
총 세번밖에 부재중 전화가 안 와 있었음.
그래도 수술하는데 전화라도 해줘야겠다 싶어서 전화했더니 아내가 하는 말.
여지껏 전화기 꺼놨다가... 그런거 얘기해줄때만 전화기 켜서 전화하는거냐고;;
난 솔직히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라고 생각하는데, 왜 장인이 갑자기 끼어드신지 모르겠다고
그게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에 맞물려 오빤 되게 서운했다고...
수술하고 누워있는데... 솔직히 남편이 수술해서 누워있으면 가까이서 돌봐줄 사람도 없는데,
그래서 올라올줄 알았는데... 영 소식도 없고 올라오지도 않음;;
되게 서운하고 속상했음.
배에 맹장이 터져서 수술 끝나고 나서도 호스를 꼽고 있었음.
그 호스가 아주 사람 죽임;; 식사하기도 힘들고 며칠간은 조금의 거동도 힘들었었는데;;
그렇게 병원에서 말다툼 후, 며칠뒤 부모님 문병오셔서 병원앞에 산책나감.
며느리는 왜 안올라오나 싶어서 생각나서 엄마가 전화하심. (난 핸폰도 없었음)
아내 왈... "저 오빠랑 안살거에요"
엄마... 그 자리에서 쓰러지실뻔 함.
퇴원하고 회사에서 전화를 했음.
그래도 그렇지... 오빠한테 먼저 얘기를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아내 왈... "제일 먼저 전화오는 사람한테 그냥 말하려고 그랬어"
아내랑 통화하기 전에... 지난번 전화 꺼놓은거에 대해서 심려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려고 전화통화 시도. 그리고 나서 아내랑 통화를 한시간 가량 함.
정말 내 입장에서는... 자다가 봉창! 완전히 뒷통수 한대 제대로 얻어맞은 느낌!
그러면서 하는 말... "전화기 꺼놓은거는 이혼하고 싶어서 그런거 아니야?!"
흠... 갖다붙여도 왜 저런데에다 갖다 붙일까... 싶었음.
무슨 마음을 먹어서 갑자기 이혼얘기가 나왔는지... 내 입장에서는 전혀 모르겠음.
바람을 피거나, 가정에 불성실하거나, 도박을 하거나, 돈을 안벌거나,
뭐 구타를 하거나... 이런 결격사유가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성격이 다정한 편이어서, 늘어진 옷입고 내앞을 지나가더라도
울 자기 다리 왜이러게 섹쉬하냐고~ 또 얼굴도 만지면서 예쁘다 소리도 자주 하고...
아침에 출근할때는 항상 입술에 뽀뽀하고 출근했음.
그렇게 느껴지면 느껴지는대로 표현하고 얘기하고 사랑하면서 살았는데...
결국 이렇게 사태가 더욱 악화되어... 나중엔 급기야 장인,장모의 개입이 시작됨.
회사에서 지난번 한시간가량 얘기하고 나서...
그 다음날 장모 전화와서 이런저런 얘기~
대부분 아내 얘기만 들으시고 나를 나무라시는 얘기...
도대체 뭐라고 꼬질꼬질 얘기를 했길래...
그리고는 사태가 더 악화되어... 그 이후로는 장인의 전화까지...
아참~! 딸자식 결혼에 보태주고 싶으셨던듯...
혼수 대신 보증금에 보태쓰라고 천만원...
자동차도 더 큰차로 바꾸려고 하는데... 내가 괜찮다고 절대 생각없다고 하는데도...
굳이 천만원 보태주시겠다고...
거짓말 하나 없이 정말 처가에서 보태주시는거 원치 않는데, 결국 보태주심.
그리고 장인하고의 통화...
이젠 나한테 소리지르고 윽박지르시기 시작.
본인돈 천만원 들어갔다고... 방을 빼야되지 않겠냐... 하심.
장인어른이 이러시더라... 라고 우리 부모님과 상의함.
그래서 그럼 짐을 빼야지 방을 빼지 않겠냐고 얘기가 나옴.
나중에 또 장인하고 통화가 되어... 내가 그랬음.
어차피 저희 둘의 문제니까... 저희가 알아서 하겠다고...
그런데 또 윽박지름. "내말들어!" "아니 그게 말입니다..." "내말들으라고!"
무조건 본인의 말 들으라고 소리지르심;; 솔직히 어이없었음.
그리고 중간에 한번 아내가 부모님 모시고 올라왔음.
올라온 이유는 아기 용품 챙긴다고...
(솔직히 이때 아내를 남겨두고 가셨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듦)
난 회사에서 근무중, 아내는 부모님과 먼저 집에 도착.
그리고 나서 우리 아버지가 집에 도착.
그리고 나서 내가 집에 도착.
울 아버지 도착하셨을때, 벌써 짐 싸서 문앞에 챙겨놓았다고 하심.
울 아버지... 장인어른 말씀하시는거 그냥 묵묵히 듣고만 계심.
(아버지는 가장 최근까지도 며느리편에 서서 중립을 지켜주고 계셨습니다)
내가 도착하니 장인어른이.. 아버지께...
"내가 ㅇ서방한테 싫은 소리좀 하겠습니다" 하고 말씀 시작.
그냥 묵묵히 듣고 있다가 좀 억측이신 부분은 말씀을 드릴려고 하면
말문을 막으셔서 말을 제대로 못함.
울 아버지... "너희 둘이 나가서 얘기좀 더 해보고 들어와라" 그러심.
그때 아내를 힐끗 봤는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땅이 꺼져라 한숨쉬고 있음.
어른 앞에서 왜 저럴까... 우리 부모가 만만한가 싶었음.
그리고는 장인어른 왈... "차 키 갖고와라"
네?
...
그렇게 그냥 막무가내로...
비행기 타고 올라와서 타고 내려갈 차 없다고 내 차를 갖고 가겠다고 하고 정말 갖고 가심;;
이 부분... 정말 아직도 이해가 안되고 무척이나 황당했음.
마치 그냥 차를 뺏어가는 느낌... 그래서 차에 있는 내 짐을 경황도 없이 뺐음.
그 다음날... 차 타고 내려가는데 네비게이션이 없어서 집에 한참 늦게 도착했다며...
되려 나한테 화를 냄. 그까짓 네비게이션 뭔데 그런것까지 떼어냈냐며...
차 자체에도 장착된 네비가 있었는데, 그거 설명해줄때는 듣지도 않더니만...
사제 네비 떼어냈다고 한소리 들었음;; 도대체 이게 무슨 경우인지...
그리고 또 얼마후 전화가 와서 장모님과 통화 함.
그때는 나도 슬슬 좀 억지를 부리시고 아니다 싶어 할말은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
(그래도 어른에게 예를 거스르는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대화 도중... 날 어이없게 만드셨던 한 마디.
"니가 7억(난 분명 5억이라 했는데;;)짜리 아파트에나 살고 있으면 그렇게
고개 빳빳하게 들고 있어도 내가 뭐라 안하겠는데...
고작 월세 쪼끄만 아파트 살면서 자존심은 뭔놈의 자존심을 그리 세우냐~"
나 이때 정말 죽고 싶었음.
시간을 돌이켜보면... 내가 태어나서 받은 수모중에...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장인어른, 장모님이란 분께 가장 큰 수모를 받았음.
(이 대화의 경우 말고도 수도없이 많습니다;;)
이때부터 혼란스럽기 시작. 내가 정말 이여자랑은 안되는건가...
왜 자꾸 나하고 아내와 얘기를 할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게 아니라...
왜 직접 장모와 장인은 내게 전화를 걸어 이런 말씀들을 하실까...
시간이 지날수록 격한 마음은 사그라졌고...
우리 아가 생각하면 정말 마음은 미치겠고...
그냥 내가 뭔지도 모르면서 그냥... 전부다 잘못했다고 가서 빌기를 원하시는건가...
그럴까? 도 생각해보고...
내가 아내랑 통화하면서 울면서 그랬음. (앞부분에 적었던, 회사에서 통화할때입니다)
자기가 뭔데... 우리가 뭔데...
우리 애기 인생을 이렇게 망쳐놓느냐고...
적어도 정말 오빠랑 이혼하고 싶었다면...
나하고 무언가 얘기를 시도하던가, 그래도 나랑은 의논을 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이렇게 꼬옹~하고 있다가 그냥 이렇게 쉽게 이혼하고 싶다고 한마디 하면 되는거냐고!
사랑한다고 잘 다녀오겠다고 얘기하고 내려가 놓고서는...
내려가서 부모님하고 내 흉만 보다가 왜... 장인,장모가 딸편만 들어서
나같은 넘이랑은 살지 말라고 하시든?
자기가 무슨 권리로 우리 아기를 외부모를 만드냐고...
어쩜 그리 엄마가 되서 무책임할수 있냐고...
아내가 그럽디다 그때.
성격도 안맞는거같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서... 그러네요.
괜히 또 우리 엄마한테 전화걸어서 옛날처럼 울고불고 매달리고 그러진 말라고....
하~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며칠후 울 엄마가 아내에게 전화시도.
두세번 시도하는데 전화 안 받음.
그 다음에 받긴 했는데... 바로 그냥 딱 끊더라고 함.
이때 울 엄마도 살짝 열받으심.
장모께 전화해서 바꿔달라고 함.
바꾸는 도중에 수화기를 통해... 장모님이 아내에게 뭐라뭐라 야단치는게 들렸다고 하심.
그렇게 통화가 되어서 아이 문제에 관해 얘기를 하시는데...
말씀 도중에 아내는 그냥 전화 끊어버림;;
엄마 열받으셔서 전화 더 이상 안 하심.
아마 이 사건 이후로... 울 아버지도 조금씩 사태를 느끼시고 맘 돌아서신거 같음.
그리고 또 한참 후... 아내가 옷가지를 가지러 가겠다고 함.
이제 막 길랑말랑 하는 우리 아기... 너무 보고 싶었음.
그리고 옷가지 챙겨가는데... 당연히 아내도 와야 한다고 생각했음.
문자로... 아이 꼭 데리고 올라오라고... 울 아기 오랜만에 본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대됐음.
이혼을 그렇게 원하니까... 그럼 원하는대로 해줄테니까...
그럼 서류도 작성해서 올라오라고...
이젠 더 이상 마음에 상처주지 말고... 빨리 정리 했음 좋겠다고...
그런데... 장인,장모만 올라오심;;
울 엄마 나중에 오셔서 아기 없는 모습 보시고, 열딱지 나심.
도대체가 내가 생각해도... 완전 처가쪽 하고싶은대로만 하고 있음.
이때부터 언성 높아지기 시작...
엄마가 손을 흔들면서 얘기를 하셨는데... 장인어른 이 모습 보시고...
어따대고 삿대질이냐고... 확 손가락을 잘라버릴까보다... 라고 하심;;
불난집에 완전 기름 부었음.
이제 완전 어른 싸움 됐음... 젠장...
집 유리창 다 깨질거 같음..;; 아 시끄러워...
보다못해 하면 안될짓을 했음;;
좌식 테이블에서 쥬스랑 물을 따라놓고 컵이 올라가 있었는데...
너무 이 상황이 열이 받아서... 그만들좀 하세요! 하고 상을 손으로 퍽 쳤는데...
상다리가 뿌러졌음;;; 이 행동 죄송하다 생각들었지만, 난 정말 뛰어내리고 싶었음;;
어쨌든 내 덕분(?)에 더 이상의 대화는 진전이 안되고, 처부모님 일어나심.
일어나시면서 이 냉장고도 내가 해준거야! 라면서 냉장고를 팍 치면서 또 소리지르심.
(다 가져가셔도 상관없는데... 마치 우리가 돈 안주려고 그런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았음;;)
내가... 차를 올려보내달라고 함. 쓰고있는 차를 그렇게 갖고 가시면 어떡하시냐고...
장인어른 왈... 내가 보태준 천만원 그럼 내놔.. 그럼 줄테니까... (아 정말 어이가;;)
(최대한 분통터지는거 억누르며 말씀드렸음)
그게.. 돈을 드려도 차를 팔아서 드려야 할거 아닙니까... 말씀드리니까...
그럼 지금 당장 중고차시장에 내놓으라고... 내가 나가서 당장 중고차 시장가서
서류 갖고 올테니까...
더 이상 대꾸 안 했음.
나가시면서는... 이 집도 내가 해준거야! 라면서 복도에서 온동네 떠나가게 소리지르심.
울 엄마도 열이 받으셔서 뭐라뭐라 막 소리지르심. 아 동네 창피해;;
처부모님 두분 가시고 나서...
울 엄마 안아드림....
엄마 이렇게 만들어서...죄송하다고.... 펑펑 울었음.
결국 나중에 엄마 쓰러지셔서 병원가서 링겔 맞으심.
잘 내려가셨는지 걱정도 되고... 안부도 묻고싶어 그 다음날 정말 오랜만에 전화함.
아내 왈, 어쩜 그럴수 있냐고.. 먼길 올라가셨는데 왜 없는말 만들어가면서 소리지르냐고...
장인이 어제 그러셨음. 짐 빼라고 해서 방 빼라고 했다고...
없는 말 만들어서 하시는게 누군데 그런 소리 하냐고...
오늘도 그렇고... 병원에서 엄마한테 이혼하겠다고 얘기할때도 쓰러지실뻔했다고...
그랬더니 아내 왈, 자기는 이혼하자는 소리 한적 없고 헤어지자고 한적도 없다고 잡아뗌.
왠지... 느낌이... 녹음하고 있는거 같았음.
전화 끊고 또 펑펑 울었음.
녹음하면서 거짓말하고 있는 모습이....
왜 내 아내가 저렇게 까지 되었을까... 안타까운 마음과 측은한 마음에...
결국 이혼하는 과정은... 찌질함의 모든 과정이고 측은한 마음 뿐인듯...
나중에 들은 얘깁니다.
이런 과정 중간 즈음에... 장모가 전화해서는 울 엄마랑 통화를 하셨다네요.
(울 엄마가 그 당시 내 결정에 안좋게 작용할까봐 숨기시다가 나중에 말씀해주신듯)
난 참... 아내, 장인, 장모... 세 사람 중에 그래도 한사람은 다를거라 생각했는데...
어찌 그리 세분이 똑같은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딸내미가 그러더랍니다.
오빠랑은 미래가 안 보인다고...;;
그리고 오빠 짬짬이 쉬는것도 꼴보기 싫다고...;;
(정말로 미래가 안 보일 정도인가 싶어서 서론의 얘기가 길었습니다;;)
내 미래요? 쩝...
뭘 더 어떻게 해야 보이는건데요?
결국은... 돈이었던건가요?
그래도 부족하게는 살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자기 생각만큼 풍족하지 못하면... 미래가 안 보이는거고... 못살고 이혼하는겁니까?
아이라도 없으면 이해라도 하지요. 그 불쌍한 아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
결혼생활이라는게...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면서 기대어 살아가는거 아닌가요?
전 정말 하루하루가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왠 청천벽력인지;;
동생 왈, 언니는 사랑도 없이 그냥 애만 낳으러 온 사람 같아...
엄마 왈, 걔(며느리)는 돈 쌓아놓고 사는 집 가서 공주처럼 펑펑 쓰고 살아야 하나보다...
아... 그렇다고 우리 집 분위기가 개망나니 분위기는 아닙니다.
제 생각엔 정말 개방적이고 이해도 잘 해주시고 표현도 잘하시는 분들입니다.
전 정말 화목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고 제사가 있는것도 아니고...
(친가쪽 분들이 거의다 미국에 계셔서 미국에서 지냅니다)
울 엄마 우리집 오시고 가실때마다 며느리한테 포옹도 하시고
엉덩이도 톡톡 치시면서 우리집 큰 딸이라고... 사랑한다고... 잘 있으라고...
하고 가십니다.
울 아버지는 저 없을때 아기 보러 오기 민망하시니까 저 퇴근할때쯤 해서
식사꺼리나 안주꺼리나 과일같은거 항상 사들고 오십니다.
겸사겸사 잘먹어야 한다고... 그러지 않으셔도 된다고 해도...
내 여동생... 좀 날나리같아도 애가 정이 많아서...
아내 마사지 다녀오라고 마사지도 끊어주고...
인터넷에서 옷 살때면 언니는 사이즈 몇이냐고 해서 간단한거라도 언니것도 사고...
나중에 엄마 통해서 또 들은 얘기가 생각나는군요.
장모님은 왜 그런 얘기를 시시콜콜 우리 엄마한테 하시는건지... 정말 참;;;
울 아버지가 우리집 오시면서 뭐 사오시는걸 보고 그랬답니다.
우리가 뭐 그지냐고... 왜 그런거 사오시는지 모르겠다고..........;;;
그리고 또 생각나는게... 제가 위에서 허심탄회하게 했던 얘기들이...
마치 내가 애초부터 작정하고 속이려고 그랬던것처럼 말을 하는겁니다.
주구장창 게임만 하는 사람처럼, 게임하는것도 꼴보기 싫다고 그러고...
100만원 그 얘기도... 결혼하고 나서 100만원 빼돌리면서 속이고 살았냐고....
나원참~ 그게 속인겁니까? 속이려고 했으면 제가 왜 솔직하게 얘기를 했냔말이죠;;
이런 얘기 하나하나들로 게임 끝나더군요.
더 이상 생각할 가치가 없구나.... 라구요.
근데 참 웃긴게...
정말 예쁘고, 착하고, 순수하고 그렇거든요.
주변에서도 모두 그렇게 알고 있고, 저 또한 친정 내려가기 전까지는 그렇게 믿고 있었구요.
지금도 그렇게 믿고 싶은데... 그러기엔 너무 많은 상처들이 내 가슴을 헤집어 놨습니다.
정말 바보같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살 생각도 해보았구요...
며칠전까지만 해도 가슴속에 커다란 돌덩어리가 하나 박혀 있는것처럼
숨쉬는것조차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혼자 있으면서 하루에 한끼 먹는것도 힘들었고... 그나마 회사가서 간신히 먹고...
이런 얘기 누구한테 할 사람도 없어서 혼자 며칠 몇날을 술과 시름하며 지냈는지...
왜 내가 사랑과전쟁 드라마를 찍고 있어야 하는지...;;
이러다 내가 정말 죽겠다 싶어서... 이제서야 정신 차리고...
다시 운동도 하고, 어학원도 재수강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이젠... 아내가 어찌되는건 상관없을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만... 너무 불쌍할 뿐입니다...
글이... 정말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을 적으니 생각까지 다시 한번 정리가 되네요.
정말 감사드리며, 항상 평안과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
1. ㅇㅇ
'11.8.1 4:40 PM (211.237.xxx.51)여기 분들이 뭐라하던 결국 모든 결정은 님의 부부가 하시겠죠..
글 길이만큼이나 얽히고 섥힌것 같은데..
두분다 서로에게 실망을 하고 더는 기대조차 없으신듯..2. .
'11.8.1 4:40 PM (211.196.xxx.39)1. 부인이 삼십대 중반의 나이라도 철이 없군요.
정신적으로 부모에게 독립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두루보면 이상하게 요즘, 저런 뇌구조를 가진 젊은 여성이 많습니다.
남자도 그렇지만 여자도 나이 20대 중반이 넘으면 성인이니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고 어른스럽게 운영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남자 잘 물어 편히 살 생각만 합니다.
남편자리에 대한 배려 따위는 지나가는 개한테 준 것 같이 구는 여성들이 많아요.
2. 괜찮으시다면 이혼 하시길 권합니다.
그런 애물단지를 계속 끌고 가실 필요도 없고
원글님 부모님께 입힌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을 것입니다.
3. 아이는, 원글님이 꼭 기르고 싶으시면 소송을 통해서라도 찾으시기 바랍니다.3. ...
'11.8.1 4:42 PM (220.80.xxx.28)토닥토닥..
뭔가 꼬여도 단단히 꼬인거 같네요. 전형적인 대화부족......
아내분 성격이 꽁한거 같아.. 대화 시작이 안되고.. 제3자인 장인장모의 개입으로 더 꼬여버린거 같네요..
뭐라 더 드릴말씀이 없어요.. 힘내세요...4. 머리아퍼
'11.8.1 5:01 PM (125.180.xxx.163)두 분다 평범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아내가 철없는 것도 맞고 원글님은 미래가 확실해 보이지 않는 것도 맞는 말 같고요.
실제로 어느정도의 능력(업무적으로)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원글님의 연소득수준을 보면 나쁘지 않고요. 하지만 소득대비 혹은 실질 자산가치 대비 소비수준은 약간의 허영이 있으신 것
같아요. 외제차구입이나 아파트 매매시 대출규모 등을 볼 때요.
아내분은 부모에게서 아직 독립하지 못한 것 같고 이제 가정을 꾸렸으면 본인이 중심이 되어
가정을 끌고 나가야하는데 속상하면 쪼르르 친정 달려가 미주알고주알 일러바쳐 부모님이
나서게 만들고 있네요. 정말 철없어 보입니다.
원글님도 눈치 없으시긴 마찬가지예요. 아내가 친정에 좀 가있겠다 했을 때 정말 쉬러 간다고
생각하셨어요? 눈치가 짐싸들고 친정 들어가는 것 처럼 보이지 않던가요? 글로는 그렇게
보이는데요. 두분 너무 대화가 부족해 보입니다. 양가 부모님 모두 떼어 놓고 두분이서만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길 권합니다. 서로에게 서운했던 점 각자 a4용지에 구체적으로 적어서
서로 교환해서 읽어 보세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한 가정을 꾸려 나갈지 심각하게 함께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철없는 부모 만나 아기가 참 가엾네요.
아무쪼록 잘 화해하셔서 고비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5. ^^
'11.8.1 5:02 PM (61.254.xxx.157)아내분이 산후 우울증에 약간 공주병도 있으시고 의존적인 성격이네요. 물론 원글님 말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결혼1,2년차에 싸움이 잦지만 만약 부모님까지 개입됬을경우 최악이에요. 원글님이 답답하시겠지만 최대한 문서로, 녹음으로 기록을 남겨두시고 일지를 기록해보세요. 그리고 감정적으로 대화가 되지 않는 경우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어요.
6. 롤리폴리
'11.8.1 5:03 PM (182.208.xxx.67)음.. 왠만하면 댓글에 단정적으로 얘기 안하는데.. 전 님 아내가 20대인줄 알았어요. 다시 올려보니 30대 중반이네요 헐...
나쁘게만 보면, 님과 연애할 시기에도 저런 인성의 여자면 어장관리 했을확률이 높구요.
저런 여자들의 특징이 겉으로는 난 그런거 몰라 하고 눈 똥그랗게 뜨고 여자다운척해요.
남자들은 그걸 여자답다 라고 착각하는데.. 교활함이 그 본질입니다.
철이없다는 윗분 말씀은 정말 수위를 낮춰서 하신거 같고요... 어머님 말씀대로
돈쌓아놓고 손에 물 안묻히고 공주처럼 살길 바라는거구요. 쉽게 말하면 요즘 말하는
된장녀죠...
제가 보기에 소송까지 갈것 같으니 그래 이쯤에서 다 놔주자 이러면 나중에 후회하실듯합니다.
증거수집 확실히 하시고 녹음되는 핸드폰으로 녹취 / 문자내용 다 저장하셔서 소송대비하세요.
이혼하시고 좋은 여자 많으니 다시 만나시구요. 애도 꼭 찾고 재산분할에서 한푼도 주지마세요.7. sh
'11.8.1 5:06 PM (218.238.xxx.235)요즘 기집애들이 왜 이리 단체로 싸가지가 전무할꼬... (나도 딸 키우지만 저렇게는 안 키우네...ㅉㅉ)
원글님아~
내 아들이라 생각하고 하는 얘기니깐 잘 들어요.
당분간 힘든 시간이 계속될텐데 밥 굶지 말고 잘 챙겨 먹고, 속 상한다고 술먹고 하지 말고요. 절대 나쁜 생각은 하면 안됩니다.
아기 문제는, 원글님한테 아빠 자격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 원글님이 원하면 양육권 소송도 할 수 있고, 설령 애를 엄마가 데려간다 해도 면접권이 있으니 날짜 정해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나도 직장생활, 프리랜서 생활 다 해봤기 때문에 해주는 얘긴데,
일반 직장인들 직장생활보다 프리랜서들은 일이 있을 때 정말 신경 많이 쓰고 잠도 못 자기 때문에, 쉬는 때엔 늦잠도 자고 푹 쉬어야 해요.
(프리랜서 남편이 쉬는 날 집에 있다고, 살림이랑 육아 다 떠넘기는 *은 남편 잡아먹을 *이라오.)
그리고 앞으로는 장인장모도 직접 상대하지 말고 법적으로 해요.
그동안 해온 걸로 봐서, 애 엄마가 정신차리기 쉽지 않을거에요.
아기 생각하면 애엄마랑 잘 되는게 좋기는 하지만, 안되면 어쩌겠수? 원글님 인생도 창창한걸.
뭐한 얘기로다가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아요.
우선 잘 먹고, 운동하면서 잠도 푹 자고, 너무 스스로 압박하지 말고, 이 상황 잘 버티시길 바래요.8. -_-
'11.8.1 5:09 PM (63.217.xxx.140)아내분이 뭐에서 크게 실망을 하셨는지 자세한 묘사가 없네요.. 처가쪽과 통화하시면서 혼났던거, (그쪽으로부터 들은 문제점이라는 부분들)에 대한 디테일이 없어 정확하게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글쎄요 사람관계라는게 다 그런것같아요 쌓이고 쌓이다가 자그마한 틈도 큰 균열이 오게 되거든요. 또 물론 사람마다 그릇이 다르니까 받아들이고 삭혀낼수 있는 것도 다른거구요.. 그러니 어떤 부부는 망해서 거리에 나앉았다가도 둘이 식당일에 발렛파킹하면서 서로 위로하며 살아가기도 하는거고 어떤 부부는 청소도우미 못부르게 된게 억울해서 이혼하기도 하고 그러는거겟죠. 글로서만 보면 씀씀이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전 외벌이로도 님만큼 버는데 외제차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어요.. 어떤 쪽의 일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수입이 일정치 않은것은 본인만큼이나 아내에게도 스트레스였을것같네요.. 그리고 사유야 어찌되었든 집에 가서 쪼르르 그런 얘기 다 하신건 아내분도 재결합의 의사가 없어보이구요 억지로 끌어다놔도 또 그런일 생길것같습니다.. 어찌말해도 상처가 되시겠지만 양가 모두 상처입은 이상 깨진그릇은 붙여도 새것이 될것같지 않네요
9. 아기엄마
'11.8.1 5:17 PM (118.217.xxx.226)둘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양쪽 집안이 개입하면서 일이 커진거네요. 신혼에 그런 정도의 문제는 둘이 대화로 풀면서 살아갈 수 있을텐데..
부인이 너무 친정부모님께 의존적이고, 친정부모님도 좀 막가파. 그리고 원글님도 경제적으로 그리 현실감각 있는 분 같진 않네요. 여튼... 아이가 제일 안쓰럽네요. 어쩔꼬..10. .
'11.8.1 5:37 PM (211.196.xxx.39)위에 점 하나입니다.
부연하여 이야기 하고픈게 있어 다시 씁니다.
물론 원글님도 100% 잘 하기만 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아내에 대한 배려나 가장으로서의 자세 같은 것이 준비가 덜 되었거나 생각이 부족했던 부분이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원글님과 원글님 부모님은 그 대가를 너무나 혹독히 치루었고
이런 과정 중에서 내심 반성하는 것, 후회되는 것도 많을 것 같아서 시시콜콜 지적 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깨진 인연으로 보입니다.
아내와 아내 집안이 빌고 들어오지 않는 이상은 다시 붙이기 쉬울 정도로 깨진 결혼으로 보입니다.
돌아보지 마시고 앞으로는 지난번의 실수를 거울 삼아
천천히 좋은 부인 만나서 서로 잘 배려 하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헬쓰라도 다니면서 잘 드시고 건강부터 챙기세요.11. 제이엘
'11.8.1 5:51 PM (203.247.xxx.6)ㅇㅇ님// 네 결정이야 우리 몫이겠죠... 그냥 이런 상황이 속상할뿐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쩜하나님//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제일 아쉬운게... 왜 전화를 직접 하지 않고
장인,장모님 전화하시면 그 옆에서 뭐라뭐라 하는것만 들립니다;;
아이문제는... 제가 키우고 싶은데... 어리고 딸이고 키우고 있고...
이럼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말씀 감사합니다.
쩜세개님// 토닥토닥 이 단어가 이렇게 정감어린 단어인줄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쩜두개님// 정말 청천벽력입니다 제겐... 이혼결정이 이렇게 쉬운건줄 처음 알았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머리아퍼님// 믿고 있으니, 그런게 보였겠습니까 ^^;
외제차구입이야 혼자 지낼생각에 차를 좋아해서 구입한것이지, 보이기 위함은 아니었구요.
아파트가... GS 자이가 당첨되었는데... 제가 2억을 납입해도 당연히 버거운건 알고 있었죠.
브랜드가치 믿었고 대출금 여력은 될거 같아서, 그리고 청약 날리는거 아깝기도 해서
조금 무리한건 사실이긴 합니다.
어차피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내집마련을 위해 한달에 그만큼은 저축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화해가 되긴 될까요? 이 상황에서...?
정말 말씀대로 우리 때문에 아이만 불쌍하게 된거 같습니다...
의견 정말 고맙습니다.
^^님// 만약 시간이 지나서 해결이 된다고 한다면...
해결되기까지도 정말 힘든시간이겠지만...
지금은, 해결되는게 최선책일까란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그냥 시간만 흘러가고 있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123님// 대출금은 어차피 내집마련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나가지 않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그 정도는 커버할수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말씀하신것처럼, 지방에서의 시선으로 아내가 표현한적이 있긴 있었습니다.
그런 시선으로 보일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주말이나 퇴근후에 아주 꼴보기 싫을정도로 집안일을 안하는건 아닙니다 ^^;
음식물 쓰레기는 비닐장갑끼고 나가서 버리고 오고...
쓰레기 한아름 들고 나가서 분리수거 해서 다 버리고...
주말에 이불 털어주고... 빨래하면서 시간 맞춰서 섬유유연제 추가로 넣고...
빨래 끝나면 빨래도 널어주고... 대청소도 하고 걸레질도 하고...
게임은... 내려가기 바로 전 주말에만 그렇게 했지 평소에는 그렇게까지는 아닙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롤리폴리님// 의견 감사합니다. 그런데...
애를 데리고 오고... 재산분할 문제도 그렇고... 쉽지가 않더라구요. 특히나 애 문제...
sh님// 말씀하시는것처럼 이렇게 되기까지 정말 미치도록 힘들더라구요 ㅎㅎ;;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결혼생활중에 대상포진 까지 걸렸었는데.... ㅎㅎ
그래도 그땐 걱정 많이 해주는거 같던데 ㅋ 어쨌든 항상 양육권이 문제네요...
힘내겠습니다. 감사해요~
-_-님// 뭐 저에 대한 구차한 변명은 하진 않겠습니다.. 제가 자초한거니까요..
그리고 아내가 왜 이혼하자고 하는지 저도 지금 그 이유도 모르고 이혼을 하게 되어서
그게 제일 궁금하고 참 신기(?)하기 까지 합니다;;
분명... 아내 입장에서의 살기 힘든 견디기 힘든 무엇이 있었겠지요?
제가 들은 얘기는 그것뿐입니다. 성격이 안맞는다 와 미래가 안 보인다.
아.. 그리고.. 아내는 전업주부입니다. 저도 외벌이이고...
뭐 서로 취미가 다를수 있듯... 제가 드라이브를 좋아해서 결혼 전에;;
그래도 결혼하면서 팔았습니다. 2인승이라 불편해서....
하하~ 핑계같군요 ㅜㅜ 암튼 말씀 감사합니다.
아기엄마님// 제 생각도 같습니다. 처부모님이 개입하시는 순간 참 힘들었습니다.
제가 머리조아려 숙이고 기어들어가지 않아서 일까요?
그런데 초반에 그럴만한 잘못을 했었어야 말이죠.
제가 전화기 꺼놓은건 분명 잘못한 일이지만, 그건 아내에게 사과할 문제라고 생각했거든요.
왜 장인께서 그렇게 불같이 화를... 백년손님이라는 사위에게 고래고래 내시는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경제감각은 결혼하고 나서 철들어가고 있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123님// 상당히 충격적이었던 상처들이 이제 조금씩 약이 되어가는듯 합니다.
말씀에 힘입어 더욱 힘내서 열심히 살아야죠 ^^ 감사합니다.
쩜하나님// 말씀하신것처럼 분명 있을겁니다. 저도 제가 잘했다고 생각지 않고요...
무언가 아내 입장에서 있긴 있을텐데... 그걸 나누지 않고 결론부터 내린게...
전 참 속상할 뿐입니다.
성격상, 탁 털어놓으면... 제가 잘못했으면 전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게 없었던거 같아서(혹은 눈치못챘을수도;;) 안타깝습니다.
지금은 혹시나라도 아이때문에 맘이 돌아설지 10% 정도의 가능성은 있을수도 있겠지만,
아내에게 아이를 맡기는거조차도 싫어졌습니다. 서서히 맘 정리 다져야죠 저도...
정말 감사합니다.12. 음
'11.8.1 5:56 PM (147.46.xxx.47)다시 재결합 의사는 전혀 없으신건가요?
재결합 의사가 있다면 세상에 일방적인 관계는 없다는 전제하에 이렇게까지 안타까운 상황으로 번진것에 대해 원글님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구요.
재결합 의사도 가능성도 없으시다면, 두분의 관계는 그저 악연이라는 말씀밖엔 못 드리겠네요.
두분 모두 자성하시는 부분이 없으시고,서로가 자존심만 내세우고...일이 이렇게까지 커지도록 아무것도 안하고 손놓고 계신것도 잘못인것같아요.
아이도 있으신데 옳고 그름만 따지실게 아니라..그래도 가정을 유지하고 싶으셨다면,원글님도 노력을 하셨어야한다고 생각해요.그점이 좀 안타깝구요.
원글님이 아무렇지않게 느꼈을 행동을 아내분이 그동안 결혼생활의 결격사유로까지(이혼까지 불사할)생각하셨던거같아요.
원글님이 미리 눈치채셨더라면 좋았을테데..좀 안타깝네요~13. 재결합해도
'11.8.1 6:27 PM (121.162.xxx.70)매번 같은 패턴으로 헤어지자 난리법석 피다 다시 살고 반복일거 같아요.
14. 결혼전
'11.8.1 10:07 PM (118.223.xxx.6)원글님이 자신의 집안과 경제력에 대해 어느정도 솔직하게 오픈하셨는지는 제가 모르겠으나,
원문으로 미루어보아, 아내분이...돈있는 남자 물어 인생 업그레이드 할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빛좋은 개살구였다...라고 느끼신듯합니다. 롤리폴리님이 말씀하셨듯이 어장관리 했을 확률 아주 높아보이구요. 서로 진심 사랑해서 한 결혼이라면 신혼때의 이런 불화와 갈등은 어떻게든 조정하고 노력해보라고 말씀드리겠지만, 이 경우는 이혼을 권해드리고 싶네요.15. 빨리 헤어지세요
'11.8.1 10:29 PM (27.32.xxx.101)님에게 빨때꽂아 인생 날로 먹으려던 계획이 뜻대로 안돼서 난리인거 같군요.
저런 사람 심보 못 고치니 기대 접으시고,
빨리 되도록 희생을 최소화해서 헤어지시고-저쪽이 잘못한게 많으니 어렵지 않을겁니다-
새 출발 하세요.
지뢰 한번 밟았다고 생각하시고요.16. 제이엘
'11.8.2 9:40 AM (203.247.xxx.6)음님// 제가 그런면에서 좀 무뎠을지는 모르겠지만 전 이렇게 얘기하곤 합니다.
남자는 수퍼맨이 아니라고.. 아무 표현도 하지 않고 있는데 그걸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대화가 필요한거 아닌가 싶구요.
처음에 감정이 깊어지면서 어긋났던 마음이 많이 결정에 영향을 미치네요.
돌아갈길을 찾아보려 나름 노력했는데, 왠지 이 상황의 반복적인 악순환이 걱정되더군요.
많은 댓글들을 읽으면서... 저도 느끼는바가 많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재결합해도님// 처부모님 올라오셨을때 제가 그랬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살아볼순 있겠지만...
장모님 같으시면...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여자랑 살수 있으시겠습니까?
하루하루 아내 눈치를 보며 내가 왜 그렇게 살아야 하나...
서로 사랑만 해도 부족할 시간인데...
아직도 머릿속이 많이 복잡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님// 저 말씀이신가요? ㅋ
정말 "이혼해" 한방에 끝나는게 결혼인가 싶습니다.
지역적 특색이나 천차만별인 성격들... 정말 이런게 맞아야 하나 봅니다.
댓글에서 많은바를 느꼈구요... 그래서 감사드리구요.
근데, 정말 속았다는 정도로 그렇게 느낄 정돈가요?
물론 더 능력있으시고 부모 잘만난 분들 계시겠지만
대한민국 남자 30대 중반에 5억짜리 아파트 대출없이 사실수 있는 분이 많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약 아깝고 브랜드 아깝고 해서 그래도 2억은 넣고
나머지 대출인데... 뭐 이렇게 발전시켜 나가면서 사는게 인생 아닌가 싶었는데...
제 생각이 많이 짧았나봅니다. 암튼 윙크님 자주 뵙네요^^ 감사합니다.
결혼전님// 사랑없이 살고 있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믿고 싶지 않은 느낌들이 많은 댓글에서 비춰져서... 그것도 마음이 아프네요.
이런게 현실이군요...... 말씀 고맙습니다.
빨리헤어지세요님// 정말 그렇게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제가 부족해서 이런 불행이 생겼나 싶습니다..
저도 이 글 올리고 고민많이 했거든요...
적나라하게 드러내놓다보니... 왠지 기분도 찜찜하고...
왜 이렇게밖에 될수 없었을까... 나 자신 포함해서 참 한심하고 답답하고...
정말 다양한 생각들을 댓글로 접할수 있게 되어서
많은 위로도 되었고, 적절한 자극제도 되었고... 그렇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17. ...
'11.8.2 1:37 PM (114.205.xxx.62)당사자간의 문제는 당사자들끼리 해결해야지 양가 부모까지 끼어들면
일이 너무 커집니다. 다툼은 두분이서 해결하시길...
30대에 몇억이나 되는 아파트를 자력으로 마련하고, 고급승용차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남편분 수입이 적은것도 아닌데 성실하게
노력하는 진실된 남자가 집안에서 재산 물려받아서 서서히 말아먹는 남자보다
훨씬 낫다는것을 아내분은 모르나봅니다.
까놓고, 조건이라는거 연애기간동안 다 알고 결혼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사는게 그렇게
CF처럼 드라마처럼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는걸 아내분은 모르시는건가요.
오빠없이 못산다고... 정말 잘하겠다고 성질 안부리고 헤어지잔 소리도 안하겠다고...
이렇게 말하고 받아주었지만, 다시 떠난 사람은 저라면 다시는 절대 받아주지 않을것 같습니다.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아무리 험난한 고난이 닥쳐도 함께 헤쳐나갈수 있는 배우자...
둘이 힘내서 시간이 지나면 그만큼 이루게 된다는 것을 믿고 서로 이끌어주는 사람...무리일까요
님도 앞으로는 절대 울지마세요. 좀더 튼튼한 심장을 가지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18. 제이엘
'11.8.3 9:33 AM (203.247.xxx.6)쩜세개님// 제가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 그점이었습니다.
뭐라 대처할 틈도 없이 그다음날 또 다음날 그 뒤로도 전화가 왔었고...
그렇다고 제가 어른들께 뭐라 그러겠습니까... 그러면서 점점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고...
그러다보니 상처가 되고... 아내랑 대화를 시도해도 맘 돌아서서 냉랭하게만 대하는데...
이건 빌어서 될 문제가 아니구나... 그 선을 넘은거 같구나...
라고 스스로 결론을 내려버린거 같습니다. 물론 잘한건 아니지만...
마지막 세줄에... 많은 공감하면서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제가 바랐던 마음과 같아서... 정말 많은 위로 되었습니다...19. 망설이다
'11.8.3 4:19 PM (180.66.xxx.229)댓글 답니다.
저는 결혼7년차의 전업주부구요.
제가 느끼기로는 아내께서 참 철이 없으시고 세상 사는 법을 모르십니다. 부부의 일은 부부간에 대화를 나누고 매듭지어야 하는 것입니다. 성인인데다, 부모로부터 마땅히 정서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독립한 인격체여야 당연한, 한 가정의 안주인인 사람이, 내 맘대로, 뜻대로 안 된다고 부모에게 쪼르르 달려가 이르고 해결해 주기를 바라다니... 여섯 살 먹은 제 큰 아이를 보는 것 같습니다. -_-;; 부모라는 분들도 나이 헛드셔서 철딱서니 없으시긴 똑같으시구요. 하긴 그러니 자식도 그렇게밖에 못 키우셨겠지요.
님께서도 잘못한 부분이 있으실 거라는 건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고 제이엘님 본인도 뼈아프게 체감하고 계신 듯해서 넘어가구요.
더이상 처가와 아내와 뭔가 이성적인 대화나 협상(;;)을 하려는 시도 자체를 하지 마세요. 자존심만 더 상하고 상처가 커지실 것 같아 걱정됩니다. 아이가 많이 눈에 밟히실 것 같아 그 점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일단은 본인을 먼저 일으켜 세우세요. 님께 특별히 잘못이 있는 게 아니니 아이를 두번 다시 만나지 못하거나 그럴 일은 없을 테니까요... 힘 내시구요.20. 제이엘
'11.8.4 11:02 AM (203.247.xxx.6)망설이다님// 댓글에서... 왠지 모를 평안함이 느껴져서... 두번세번 여러번 읽게 되네요..
솔직히 어제도 술... 그제도 술... 그냥 무의미하게 돈만 써대고 있는 내모습이 한심합니다.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 많은 제어를 걸기는 하는데... 밤이되고 센치해지면 울컥하긴 하네요..
이러고 있는 내 모습이나...
눈치보고 있을지 아니면 엄마가 해주시는 밥 먹음서 편안할지 모를
아내를 생각해도 그렇고... 둘다 너무 불쌍하게만 느껴집니다...
제가 요즘들어 가장 속상한건...
이제 막 기어다니기도 하고... 젓니도 나고... 무언가 말을 하려고도 하고 그럴
우리 예쁜 딸아이를 볼수 없다는게 가장 슬픕니다..
그 시절 지나가면... 그 모습은 찍어놓지 않는 이상 다시는 못 보는 거잖아요...
얼마나 이쁠까... 얼마나 이쁠까... 생각에... 마음 흔들리고...
술이 좀 과하게 들어가면... 그냥 목소리라도 듣고싶어 전화를 걸고 싶은 마음이 수도없지만...
댓글에 적어주신 것처럼... 괜한 악순환이 또 반복될까봐 겁이 나서 망설이게 되더군요..
그래도 여기 댓글들 보면서... 스스로도 많이 돌아보고 있고... 반성도 하고...
반면에 많은 기운도 고마움도 얻어가고 있어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평안한 댓글 감사합니다.21. 제이엘
'11.10.22 2:59 PM (211.186.xxx.2)바빠서 한동안 못 들어왔었는데... 예전 글들이 다 복구가 되었나 보네요...
와... 정말...
여기 적어주신... 더 이상 상처받으니 이성적인 대화를 시도하지 말라는 등의 조언은 예언이 적중했습니다..
지금이야 소장이 왔다갔다 하고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저 또한 마음 잡고 살아나가려고 노력하고...
그래서 웃으면서 얘기도 할수 있는 상황이 되긴 했지만...
그동안 처가쪽과의 통화에서 어찌나 상처들을 많이 받았는지... ㅋㅋ
아내는 왜 전화를 직접 통화를 하지 않고, 부모님을 바꿔놓은 상태에서 옆에서 조잘조잘 거리기만 하는지...
이젠 목소리도 사투리도 지긋지긋합니다 ㅋㅋㅋㅋ
소장이 날라왔는데... ㅋㅋㅋㅋ
GS자이 아파트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보증금에... 어이쿠야~
압류를 걸어놨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자신이 받아야 할 돈이 위자료조로 몇천만원이 된다면서... ㅋㅋ
아 정말 웃음밖에 안나오는 이런 황당 시츄에이션에 아주 심한 환멸을 느낍니다.
장인의 빚문제 등으로 인해 처부모님의 부동산 한개를 아내의 명의로 해놓아서
결혼하고 나서 내 등본를 떼어봐도 아내는 함께 있지도 않았고 따로 떨어져 있는채로 살아왔었는데... ㅋㅋ
이번에 소장 받고 나서 확인해 보았더니... 아내 명의였던 부동산은 여지껏 팔지도 않다가 ㅋㅋ
벌써 7월달에 계약이 성사된것처럼 다른 사람의 명의로 '가'등기 되어 있더군요 ㅋㅋㅋㅋ
내 재산은 압류해놓고... 자기 명의였던 재산은 (압류당할까봐?) 가등기로 임시로 넘겨놓고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막말로... 무슨 돈에 환장한 사람들도 아니고.... ㅋㅋ
진짜 웃지 않고는 볼수 없는 한편의 드라마 입니다...
어차피 이런게 된거 새 아파트 들어갈 필요가 없어져서 부동산에 내놓았는데..
덕분에 GS자이는 매매계약건이 들어왔었는데도 팔지도 못하고 한동안 안고 있게 생겼네요 ㅋㅋㅋㅋ
소송 끝나면 아무 의미가 없는건데... 와~ 어떻게 압류를 걸어놓을 생각을 다 하셨을까... ㅋㅋ
아주 넌덜머리가 납니다 정말... ㅎㅎ
아~ 그리고... 지난 시간동안 몇개의 글을 적으면서 외워두었던...
반가운 아이피와 닉네임 쓰시는 분들의 글도 보이는군요^^ (첫고민글부터 댓글도 달아주시고 ㅜ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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