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은 친정에 가면 어찌 지내다 오시나요?
저는 친정에 도착하자마자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모든 창문 다 열고 방,거실 청소기 돌리고 바닥을
닦습니다.
그리고 나서 냉장고 문 열고 내용물이 조금씩 남아 있는데도 큰 통에 그대로 있는 반찬들을
작은 통에 담고 냉장고 청소겸 소독을 합니다. 일반냉장고가 끝나고 나면 김치냉장고 정리,청소를
합니다.
그 다음은 곰팡이와 찌꺼기가 붙어 있는 싱크대를 소독,청소합니다.물론 가스렌지도 같이 청소합니다.
그러고 나면 점심식사 준비할 시간이 되어서 밭에 가서 반찬거리 일일이 따가지고 와서 식사를 준비합니다.
식사 후 설거지를 하고 나서 주방 전체를 청소 및 소독을 합니다.
주방일이 다 끝나고 나면 빨래감을 챙겨서 세탁기를 돌리면서 화장실 청소 및 소독을 합니다.
그러면 어느덧 저녁식사 준비할 시간이 되어서 냉동실에 있는 돌덩어리들 중에서 적당한거 꺼내어서
대충 한 끼 해결하고 물먹은 솜상태가 되어서 남편차에 실려서 우리집에 들어오자마자 시체가 되어
뻗어 버립니다.
아,참 이건 육체적 노동이구요 정신적 노동이 또 있습니다. 식사하면서 엄마의 남의 집 딸들은 어떻다
하더라,사위는 어떻다 하더라하는 비교하는 말을 반복해서 들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연로하신 부모님 대신에 집안일 하는거에 대해 불만이 있어서 그러는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제가 황소처럼 체력이 튼튼해서 우리 엄마가 그렇게 부러워하는 누구네집 딸처럼 날마다 친정에
가서 일을 못해 주어서 미안해서 그러고 누구네집 사위처럼 연봉1억짜리 회사에 다니는 남편을 못만난
제가 미안해서 이 더운날 그냥 한 번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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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가면
뱃살공주 조회수 : 627
작성일 : 2011-07-29 18:33:12
IP : 124.216.xxx.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님
'11.7.29 6:47 PM (175.28.xxx.113)왜 친정에서 일만 하셔요?
부모님이 일하기 힘든 상황인가요?
아님 연세가 팔순이 넘으셨나요?
저는 나이 50이 눈앞이지만
친정가면
엄마하고 커피마시고 과일 먹으며 수다 떨고 뒹굴다가
식사때 되면 엄마하고 같이 준비해서 먹고 설겆이하고 와요.
친정이 너무 더러우면 차라리 일주일에 한 번이나 한 달에 한 번 청소할 도우미 불러주시지요.
어머님이 따님이 일을 너무 열심히 해 주니
딸에 대한 기대치가 비상식적이십니다. 피곤하시겠어요.2. 음...
'11.7.29 7:21 PM (112.104.xxx.163)친정어머니께서 거동이 불편하신가요?
제 아는 사람하나가 친정에 가면 싹 청소해드리고 오는데
어머니가 굉장히 고마와하시면 하셨지,이런저런 비교하며 딸마음을 불편하게 하진 않던데요.
청소는 그렇다 치고 푸념하시는거 참 듣기 싫으시겠네요.
성격이 그런 어른이 있더군요.3. ..
'11.7.29 8:08 PM (1.225.xxx.71)그러게요 저도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두 분다 내년, 후년에 80 되시는데
가면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 먹고 설거지는 제가 하고 뒷정리만 합니다.
당신 살림은 당신이 만지셔야지 자식들이 들춰서 치운다 뭐한다 풀석이는거 싫어하십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당신이 도우미를 부르시죠.
날마다 친정에 가지도 않고 자식,사위가 연봉 1억 넘어도 크게 도와드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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