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층 사는데요, 제습기 사야할까요?

[어쩌나]

1층이고, 앞에 나무가 우거져 있어요.
비탈길에 세워진 아파트라 앞 베란다 앞으로 언덕같이 비탈길이 있고, 옆동은 우리 동 2층 쯤부터 1층이 시작되구요.

1층은 처음이라 잘 몰랐는데,
다른층보다 많이 습하네요.
아직은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비 며칠씩 내리면
혹시 장롱안에 있는 옷들이 곰팡이 날까 무서워요.

해가 드는 베란다 인데도,
앞 베란다 창고에 있던 물건들에 곰팡이가 조금 피었더라구요.
욕실은 일주일에 한번꼴로 곰팡이 제거제 조금 뿌려서 곰팡이 다 닦아줘야 하는 상황이구요.

에어컨에 제습기능이 있긴한테 미미한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그리고 정작 방안은 제습이 되지를 않죠. 에어컨 위치가 거실이니까....

그래서 제습기를 사야하나 고민중입니다.
뒷북같긴 한데, 9월까지 태풍오고 또 비오고... 요 몇년 그랬잖아요. 내년에도 올해같을테구요.

제습기는 방하나 정도 돌릴 수 있는 크기(5평)를 사는게 좋을런지, 아니면 12평짜리 이런 큰걸 사는게 나을런지...
인기있는 엘지제품같은건 꽤 오래 기다려야하나본데,
혹시 다른회사제품도 괜찮을까요.

전기요금도 한 만원정도 더 나올텐데
제습기가격 자체도 만만한게 아니라서
고민이 됩니다.

[사세요]

저희 아파트 고층이고 나름 최적으로 쾌적한편인데도
이번장마랑 장마 끝나자마자 계속된 폭우로 베란다, 다용도실 곰팡이 다 피고 난리도아니네요
에어컨제습으로 반나절이상씩 매일 돌렸는데도 집 꿉꿉하고요.
저층은 꼭 사셔야할듯. 저도 이번 가을이나 겨울에 하나 사려고요

[음...]

제가 1층에서만 10년을 살았는데, 꼭 사세요. 정말 좋아요.
여름에 한창 습도 높을 때는 에어컨 안 틀고 제습기만 돌려도 쾌적해요.
빨래가 잘 마르는 건 일도 아니구요, 가끔 장롱문까지 몽땅 열고 제습기 돌리면
통 가득히 물이 나와요. 제가 산 가전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게 제습기에요.
저희는 LG 껄로 샀구요, 몇년전이라 기다리거나 하지는 않았었어요..

[어쩌나]

흑. 결국엔 사야겠군요.
온풍이 좀 나온다던데 신경쓸만한 수준은 아닌가봐요.
기왕에 사는거 가장인기있다는 모델로 사야겠지요?

[==]

온풍이 나오는데 눅눅한 것보다는 훨씬 나아서 쾌적한 기분이 드나봐요.
전 장마 끝날 무렵 구입했는데,
그때라도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1층]

작년에 곰팡이 습격 맞고 ㅠㅠ 세탁비로 몇 십만원은 깨졌나봐요.
올해 일찌감치 제습기 장만했어요.
완전 신세계입니다.
비가 주구장창 내리던 지난번 주 내내 빨래에서 냄새날 걱정을 한 적이 없어요.
하루에 한 번씩 옷장이랑 신발장 돌려주는데 작동 끝나고 나면 뽀송뽀송한 느낌이 확 도는게
기분이 정말 좋아요.
제습기 추천합니다~~

[..]

저도 올해 엘지걸로 하나 샀는데요
요즘 너무너무 잘 쓰고 있어서 정말 잘샀다 싶어요.
근래처럼 비 잦을 때 제습기 없었음 울집 빨래 아마 산을 이뤘을 거예요. ㅎㅎ
어제도 이불 몇 개 빨아 작은방에 널어놓고 제습기 돌려 다 말렸어요.
더운 바람이 나오니까 온도는 좀 올라가지만 공기가 뽀송해지니까
기분은 오히려 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