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노약자 임산부한테 자리양보하라고 캠페인하지 말고 차라리 노약자 임산부가 자리 양보받아서 고맙다고 말하는 캠페인을 하는 건 어떨까요?

단거리 조회수 : 1,067
작성일 : 2011-07-29 10:14:09
옙.. 저는 아주 짧은 생각의 소유자입니다..
너무 욕하지는 마세요..

워낙에 무식해서 여기 게시판에 주루룩 올라온 글들보고 드는 생각이 저거예요.

여기 대부분 회원분들 중 노약자 임산부에게 양보 한 번 안하신 분이 있을까 싶어요.. 그리고 왜 양보해야고 묻는 분들 조차도 이때껏 다 양보를 하고 살아오신 분이더라구요..

근데 최근에는 양보하고 안 좋은 꼴을 본다는것이 여기의 여론이죠..

아무리 임산부나 임산부였던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양보는 당연한 것이니 네가지 없게 굴지 말라고 해도.. 양보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반발심만 늘어가요..

일단 손해보는게 양보하는 사람 쪽이거든요..
그러니 차라리 양보해줘서 고맙다 이걸 강조하는 쪽이 나아요.. 어차피 이 안에는 양보해야한다는 메세지도 깔려있구요.

사람이 얼마나 이기적인 동물인데... 저런 식으로 양보를 강요해서는 오히려 반발심만 늡니다.. 차라리 죄책감을 이용해 보는게 나아요..

약자가 저렇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하는데
자리를 양보할까 말까 고민한 나는 참 나쁜 사람이야
이런 식으로 죄책감 들게 하는 편이 나아요..

그런 당연한 일가지고 뭘 저리 고맙다는 말을 하라고 난리냐고 하시면서 웃긴다.. 나는 자리 양보해달라고 안할꺼다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당연한 일에는 남의 친절에는..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고맙다고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노약자 지정석이 저렇게 강제적으로 시행되기 전에는.. 지금처럼 노약자들이 ?? 저렇게 대놓고 욕하고 심지어는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빈번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경로 사상을 지키자는 의도는 좋았으나 양보와 배려라는 개념이 파고들기 보다는... 내 권리 내가 찾겠다는 이런 쪽으로 변질된 거 같아요..

뭐 노약자가 앉아서 가는 결과는 같을지 몰라도..말이 어 다르고 아 다르다고..
그게 노약자의 권리라기 보다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양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보기 좋지 않나요?

이래서 포장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결과인데도 양쪽을 다 만족시키는 것이 이러한 포장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구요..

앞으로도 임산부나 노약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한
저런 일이 계속 생길텐데.. 정말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사회가 됐음 좋겠습니다.
IP : 115.136.xxx.2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11.7.29 10:21 AM (118.45.xxx.218)

    고마워 해야지요^^

    어제 오늘 내가 여태 살아 온 방식이랑 넘 다른 세계를 접해서리..

    양보란걸 딱 두번 받아 봤는데 정말,,진심으로 고맙던데요..
    그래서 전 양보해 준 사람에게
    본인도 힘들텐데요,,라고 굉장히 고마워 했어요..

  • 2. .....
    '11.7.29 10:30 AM (203.112.xxx.128)

    정말 그렇게 상식적이진 못한 사람이 있나요?
    저같은 경우엔 보지도 듣지도 못했거든요.
    양보해주면 너무 고마워하면서 앉지.. 누가 당연하게 앉는건지..
    저도 양보해드릴때도 다들 고마워하시던데..
    전 어린 아이나 어르신들, 임산부 등 노약자들 보면 바로 양보해드리고 그걸 당연하게
    여겼었는데.. 쌍둥이 임신을 하고 버스 타고 출근을 해보니........ 삭막한 세상이더라구요.
    배나와서 운전하긴 힘들고, 출근시 택시는 안 잡히는 곳이라 어쩔 수 없이 버스타고 다녔는데
    양보? 10번타면 3번 정도 받아봤어요. 노약자석 앞에 서있어도 눈동자를 위아래로 굴리며
    제 얼굴부터 배까지 다 쳐다보면서도 안 비켜주는 아줌마, 아가씨, 총각, 처녀, 할머니, 할아버지,
    아저씨, 학생 등등 정말 많았어요. 쳐다나보지 말지.........ㅠㅠ

    그땐 정말 서럽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전 책가방 무거워보이는 학생들한테도 자리를 양보해주는
    착한 마음을 계속 유지하고 있답니다. ㅎ

  • 3. ...
    '11.7.29 10:31 AM (220.85.xxx.120)

    몇십년전에 할머니랑 기차를 탔어요.
    좌석이 없어서 입석을 샀어요.
    기차 안에 들어가서 서있으려니 어느 군인이 벌떡 일어나서
    자리 양보를 합니다. (기차에서 말이죠)

    우리 할머니 괜찮다고 나 자리에 안앉는다고 완강하게 사양했어요.
    (할머니 성격이 남한테 폐 끼치는 거, 남이 본인한테 폐 끼치는 거
    둘다 싫어해요)
    그러자 그 군인은 휙 하면서 다른 칸으로 가버렸습니다.
    가는 내내 할머니는 그 군인한테 미안해했고
    옆에라도 있으면 먹을 거라도 줄텐데 했지요.
    그 군인 아저씨... 지금에서야 제대로 인사드려요.
    그때 아저씨가 휙 가버려서 인사할 틈도 없었어요.
    정말 미안했고 고맙웠습니다...

  • 4. ...
    '11.7.29 10:33 AM (220.85.xxx.120)

    위에 위에 댓글님... 그런 경우를 못당해보셨군요.
    일반 자리에 앉아서 노인분들 보이면 양보를 드리는데
    어쩌면 너무도 당연하게 자기가 맡아놓은 자리에 앉는 거먀냥
    탁 하고 앉는데... 그 표정이 그렇게 거만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차라리 어쩔때는 양보하기가 싫어서
    빈자리가 있어도 앉기가 싫어요.
    내가 서 있으면 절대 양보할 일이 없으니까요. ㅎㅎ

  • 5. 단거리
    '11.7.29 10:39 AM (115.136.xxx.27)

    원글이인데요. .저는 노인분에게 자리 양보했어요. 근데 제 옆의 아가씨도 양보해서 노인분 두분이 나란히 앉아가게 되셨어요.. 근데 그 두분 중 한분이 아이고 아가씨 고마워요 했는데.. 그 옆의 할아버지가 고맙다고 말할 필요 없어요..당연히 노인네가 앉는거지.. 이러시는데.. 참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고맙다고 말한다고.. 뭐 큰 일 생기나요? 고맙다는 말 들으려는 의도도 없었지만.. 저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정말 기분 확 상하더라구요.

  • 6. ㅇㅇ
    '11.7.29 10:42 AM (211.237.xxx.51)

    노약자 배려석 임산부 배려석은 당연히 해당사항 아닌 사람들은
    아무리 그 자리가 비어있어도 앉으면 안되는거구요.
    나머지 자리는 배려받을 분들이 요구해서는 안되는 자리죠.
    애도 낳아봤고 키워봤고, 연로하신 부모님도 계시고 하지만....
    일반석 양보해주면 정말 감사한가고요. 안해줘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 7. 이게
    '11.7.29 11:16 AM (119.197.xxx.1)

    캠페인 할 정도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거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당연히 감사히 여기죠.
    다만 일부 몰지각한 인간들이 그러는 건데
    그 극소수의 몰지각을 위해 범국민적인 캠페인까지 벌일 이유는 없죠

  • 8. 원글이
    '11.7.29 11:56 AM (115.136.xxx.27)

    어차피 자리 양보하자는 캠페인 하는데.. 할 바에는 저런 식으로 바꾸는게 어떠냐는 거죠.
    그리고 자리 양보하는 사람도 엄청 많아요.. 여기서 다들 한번씩 양보해보셨잖아요.
    근데 저런 캠페인 하고 있으니. 이제는 서로 기분좋게 되는 캠페인을 하면 어떠냐는거죠..

    극소소의 몰지각이 요새는 너무 많아서 하는 말이예요.

  • 9. jk
    '11.7.29 12:07 PM (115.138.xxx.67)

    당연히 노인네가 앉는거 아닌가효???

    그리고 원글언냐 솔직히 말해보세요.
    자리양보 하기 싫어서 그런거잖아요. 고맙다는 말을 못들어서 서운해서 그런게 아니라
    자리양보를 하기 싫으니까 그러는거 아닌가효????????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 그깟 형식적인 고맙다는 말 들어서 뭐하나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음?

  • 10. &
    '11.7.29 12:37 PM (218.55.xxx.198)

    jk 당신은 좀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한심한 댓글좀 쓰지 마세요
    그냥 연예인 욕하는 글에 악플이나 쓰고 이영애욕이나 하세요
    원글님글을 읽고도 이해가 않가면 두번 세번 더 읽어봐요
    자리 양보하기 싫어서 올린 글인가..
    형식적인 말요..? 않하는거보다 하는것이 상대방이 들었을때
    기분을 좋게 한다면 그렇게 하는게 지혜로운겁니다..
    댁은 그런소리 않들어도 상관없을지 몰라도 않그런 사람은 않그래요
    고맙다는 말한마디 하면 자기 인격올라가고 상대방 기분좋게 하는데
    돈드는것도 아니고 손해볼것도 없는데 왜 않해요?
    세상에 그 어떤경우이든 타인이 나를 위한 양보를 한다면 당연한 것은 없어요

  • 11. 저는 노약자석
    '11.7.29 12:55 PM (118.218.xxx.232)

    앉아있다가 비켜줄 수도 있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예 비워두라고 하는 분위기 참 마음에 안들어요.
    저는 앉았다가 비켜줍니다.

  • 12. 존심
    '11.7.29 6:48 PM (211.236.xxx.238)

    노약자석을 만든 것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전 좌석이 노약자가 우선적으로 앉을 수 있어야 합니다.
    노약자석이 있으니
    노약자는 노약자석으로 가라
    여기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147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922
682146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80
682145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93
682144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84
682143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800
682142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62
682141 꼬꼬면 1 /// 2011/08/21 28,496
682140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98
682139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354
682138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81
682137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8,027
682136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412
682135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730
682134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743
682133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332
682132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89
682131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249
682130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62
682129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403
682128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82
682127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72
682126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87
682125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230
682124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76
682123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700
682122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827
682121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46
682120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724
682119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88
682118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83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