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함부로 도와주겠단 말도 하지 말아야겠어요

atypic 조회수 : 586
작성일 : 2011-07-28 23:47:33

제가 미국사는데 계약기간 끝나서 이사가야 하거든요. 룸메이트들과 같이 이사가는데 서로 준비한 줄
착각하고 있다가 이제 상황상 꼼짝없이 제가 다 알아봐야 해요. 그래서 지난주부터 급히 알아보는데
저랑 가까운 교회지인이 계약하지 말고 교회에서 도움받으라고 자꾸 이야기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이사같이 힘든 일은 좀 아니다 싶어서 업체를 알아보고 있는데 그분이
가격을 묻고 그러지 말고 사람 한두분에게만 부탁하면 본인이 나머지는 준비하겠다 극구 그러길래
안그래도 업체도 잘 안구해지던 차에 그럴까..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두분께 부탁을 하고 기다리던 차에..갑자기 어제 저녁에서야 자기 일정이 바뀌어서
못도와준다 미안하다 문자가 왔어요.

애초에 좋은 의도였던 것은 알지만 참 당황스러워서 순간적으로 화가 뻗치더라구요.
이럴꺼면 아쉬운대로 이삿짐 계약을 했을텐데 이제와서는 절대로 무리고
전 그날짜에 무조건 나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제 목소리가 경직됐던 건지 괜찮을거다 잘될거다
누가 누가 도와줄거다 무조건 그렇게 반복하시는데
정말 황당했어요...괜찮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거든요. 그분들과 무슨 노동계약맺은
것도 아니고 이분이 못도와 주신다고 다른분들이 해주셔야 한다는 법있나요ㅠㅠ

그래도 반성한게
어쨌든 이분이 평소에 선뜻 선뜻 뭐든 잘 도와주던 사람은 맞거든요
미리 연락안하고 약속이나 시간 잘 못지키는 건 있었지만
비교적 마음 편하게 도와주는 분이었어요.
그런데 또 한번 이러니, 그리고 이 한번이 정말 심각한 한 건이다 보니
그렇게 성질이 나요. 제 마음이 간사하네요. 백번 잘했는데..정말 한번이.

흑..아무튼 백방으로 전화돌리다가 답답하고
이렇게 중요하다면서 평소에 약속 완전히 못지키던 지인에게 막연히 맡긴 저도 한심하고..
이런 일에서 배울겸 하소연 해봅니다.
장담은 어지간해서 하는 게 아니라고 되뇌어야겠어요.
IP : 38.108.xxx.2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38
    68228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0
    68228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5
    68228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61
    68228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6
    68228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496
    682279 꼬꼬면 1 /// 2011/08/21 28,262
    68227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10
    68227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61
    68227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11
    68227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28
    68227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15
    68227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97
    68227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65
    68227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12
    68227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2
    68226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04
    68226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0
    68226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7
    68226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5
    68226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0
    68226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3
    68226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30
    68226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63
    68226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20
    68226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2
    68225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07
    68225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03
    68225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78
    68225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1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