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디시 그레이스 받았어요~

[이뽀라]

원래 그릇에 ㄱ 자도 모르던 사람인데, 결혼하니까 어찌나 그릇들이 눈에 들어오는지...
작년 가을에 혼수 살 때만 해도 그릇에 관심 없어서 코렐 5인조 셋트 사고 행남자기 8인조인가 선물받고
둘이 사는데 그릇이 너무 많다 했거든요. ㅎㅎ
82에 들어오니까 음식도 음식이지만 예쁜 그릇이 정말 많은거에요.
그 중 가장 눈에 들어왔던건 머리 땋아놓은것 같은 무늬가 이쁜 스웨디시 그레이스!!
작년에만 알았어도 혼수라는 좋은 핑계로 셋트로 들여놓는건데...
결혼하고 바로 긴축재정에 들어가서 항상 눈으로만 보며 아쉬워하다가
이번 공동구매때 큰 맘 먹고 질러버렸어요.
남편에게 최대한 말 안 하려고 제 용돈 안에서 해결하다보니 소심하게 접시 두 개였지만요. ^^;
둘 다 파스타를 좋아해서 자주 해먹는데, 집에 있는 그릇은 다 한식기인지라 마땅한 그릇이 없어서
25센치 깊은 접시 두 개를 샀어요.
방금 택배가 와서 두근두근 뜯어봤는데, 꺄~ 정말 예쁘네요.. ㅠ
김치볶음밥만 담아도 정갈하니 여성스럽고 예쁠 것 같은 포스...
근데 접시도 예쁘지만 밥공기가 더 예쁠 것 같아요.
접시는 로즈 색상으로 하고 나중에 밥공기를 블루 색상으로 살 걸 그랬나봐요.
접시 두 개로는 상차림하기에 택도 없이 부족하니까 하나씩 사다보면 되겠죠?
어쩌자고 결혼하자마자 그릇에 눈이 돌아갔는지....
사무실 책상 한쪽에 올려놓고 계속 쳐다보고 쓰다듬고 있어요. ㅋㅋㅋ
지금 제일 큰 고민은 비오는날 버스타고 집에까지 무사히 이 분들을 잘 모셔갈 수 있을까 하는거에요. ㅋㅋ

[놀부]

귀여운새댁^*^조금씩 모으는 재미도 예쁘답니다

[ㅎㅎ]

저두 어제 받았어요~
받자마자 세척해서 블루빛 파스타 접시에 골뱅이무침 담아
맥주 한 캔 해치웠어요ㅋㅋ
크리머도 받았는데 실물이 훨 멋져요^^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