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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를 알아버렸습니다

... 조회수 : 3,368
작성일 : 2011-07-28 06:38:09
지옥...



밤새 지옥처럼...

밤을 샛습니다.

남편의 외도를 알아버렸어요.

일상의 행복한 웃음과 소박한 미래를 꿈꾸던 순간들이 유리조각처럼 깨져버린것 같습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라고...

그냥 용서해주면 안되겠냐고...

맹세코 나쁜짓은 하지않았다고...

회사동료로써 말이 잘통했던것뿐이라고...

자기도 괴로워서 정리한 일이라고...

한번도 가족을 잊어버린적이 없었다고...

그럽니다.




5년전에도 그랬었지요.

이혼을 해버릴까...

집을 나가버릴까...

두 인간 잡아다가 본때를 보여줄까...

콱 죽어라도 버릴까...

그러다가 조금씩 상처가 아무는가 했습니다.

남들도 다들 이정도 상처는 하나씩 안고 살겠지 하며 잊으려고 발버둥치며 살았습니다.





물론 집도 나갔었고 두 인간 자근자근 밟아도 줬었구요.

죽을 만큼은 아니더라도 죽고싶게 아팠습니다.

근데 또 그때와 같은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참 무기력해 집니다.

다 귀찮기만합니다.

이제 악쓰고 싸우기도 싫어지구요.

그냥 내가 죽어주면 될라나 싶은 맘만 듭니다.

이럴땐 어떻게 용기를 가져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지혜로와 질수있는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참 마음이 아픕니다...




IP : 116.37.xxx.1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1.7.28 6:53 AM (218.237.xxx.65)

    님이 왜 죽어요?
    그런 인간들 인간취급하지 마세요.
    인간 이하인 것들 때메 님이 왜 죽어요...?
    지금 현재 용서를 구하는 것은 지금 현재 잘못했다는 것 뿐입니다.
    평생 절대란 건 없어요. 특히 남자놈들한테는...

  • 2. 공감
    '11.7.28 7:03 AM (125.133.xxx.227)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러나 죽어주면 안됩니다.
    그건 남편의 부정한 행실을 정당하게 만드는겁니다.
    남편이 싹싹 빌면서 용서해 달라면 그래도 절망은 아닙니다.
    우선, 그 일에서 거리를 두고 생각하려고 노력해 보셔요.
    남편은 남편이고 나는 나라고 자꾸 다짐하면서 내가 살아갈 방법을 생각해 보셔요.
    서로 다른 객체라고 생각하시고 남편에게서 좀 떨어져서 한 인간이라고 바라보셔요.
    그리고 그 인간의 삶이 어떤것인가를 생각하면서 분석해 보셔요.
    부인 몰래 오입질 하느라 얼마나 맘 졸이며 줄타기를 했을까 생각하면
    인간이 불쌍해 질 겁니다. 게다가 지금은 걸려서 앞에서 빌고 있는 꼴이라니...
    이것저것 남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측은한 인간을 볼 수 있을거예요.
    따끔하게 혼내시고 그냥 넘어가시는게 어떨런지... 조심스럽게 이야기 드려요.
    결국 부부는 남이지요. 서로자기 생활하면서 엮여있는거지요.
    그 끈이 느슨해 지다가 팽팽해 지다가 하면서 늙어가는 인생예요.
    이혼해도 별 뾰족한 수가 없다면 그냥 내 마음 다잡고 나의 길을 찾아 보셔요.
    같이 살면서도 독립하여 살다보면 나중에는 그가 뭘 하든 그리 대수롭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남편이 안달하게 될 겁니다. 살면서 원수 갚으리라 생각하고 싹싹 비는거
    한번 더 봐 주면 어떨까요? 저번에도 한번 봐 주셨다면서요.
    절대로 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누구 좋으라고 죽겠습니까?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다 지나가더라구요. 바람도 한때예요.
    원글님이 남편에 대한 애정이 있는것 같아서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3.
    '11.7.28 8:41 AM (180.69.xxx.154)

    원글님, 기운내세요...
    얼마나 기막히시겠어요..
    힘내시라고, 진심으로 힘내시라 말하고싶네요.

    내일은 또 다른 날이 올겁니다.
    당장은 죽고싶을만큼 괴로우시겠지만
    정말 새로운 날이 온답니다.

  • 4. 111
    '11.7.28 10:18 AM (115.93.xxx.115)

    밤을 꼬박 새우셨군요
    어떡해요 맘속 깊은 상처를....

    저 저능아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 더러운 쾌락을 위해 소중한 사람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지우는 저 저능아


    예전에 갖은 방법을 다 해봤다고 했죠
    결국 또...

    그냥~~ 그냥~~
    내 쫒아 버리세요
    더운데 열심히 식사준비해서 먹이고
    깨끗한 집에서 재워서
    충전 그득히 해서 내 보내니 저런 엉뚱한 짓 더러운 짓
    하고 다니니 쭉 쒀서 개 주는 꼴 입니다
    아예 집 근처 발을 못 붙이게 하고
    거지꼴로 내 보내세요
    몇날며칠은 행복할 겁니다
    근데 지 몸 피고 누적되고 안정 찾지 못하면
    양귀비도 눈에 안들어 올겁니다
    내 보내고 나서 원글님은 뭐든 스케줄을 만들어
    바쁘게 사세요
    그 인간 밖에서 어떻게 하고 다니는 지에 대해서는 두 눈 꼭 감고
    잊으세요
    사랑에 지쳐서 지 발로 기어 들어 올겁니다
    내 보내세요 그게 답입니다
    지 주변이 너무 평화롭고 일상이 단조로우니 엉뚱한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 공이 누구 덕인지도 모르는 저능아..

  • 5. 상처
    '11.7.28 10:23 AM (118.221.xxx.246)

    이번 폭우에 남의가슴에 상처주는 바람피우는 인간들 휩쓸어 갔으면 좋겠어요!
    벼락이라도 맞아서 영혼을 죽여버리던가.
    천벌을 받아도 시원하지 않을 천박한 인간들....

  • 6.
    '11.7.28 1:27 PM (121.137.xxx.164)

    원글님 꼬옥 안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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