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휴가라서 2개월된아기랑 30개월된 사내아이를 앞세워 한강 난지물놀이장에 다녀왔답니다.
저는 돗자리깔고 앉아서 애만 하염없이 보는데..제 왼쪽에 돗자리를 깐 여자가 초3정도되는 여자아이를 무릎에 눕히더니
머리를 뒤적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서캐를 잡아서 손톱으로 눌러죽이는데 저게 뭔 시츄에이션..하며 어이없이 바라보고있었죠. 그여자..참 열심히 ..그리고 많이도 잡데요. 서캐도 왜그리많은지 손만대면 쑥쑥뽑아져나오는데 죽은거는 그냥 손톱으로 털어내고..산거는 눌러죽이고..
하필이면 바람이 오늘따라 왜그리도 강한지 거기다가 그여자에게서 우리쪽으로 불어오길래 보다보다못해서 "아줌마 바람이 이쪽으로 불어오는데 거기서 서캐를 잡으면 어떡해요"했더니..그여자..네..하고는 나를 등지고 돌아누워서는 다시 계속 잡아요!!
그러다 계속 째려보니 좀하다가 말더군요.
그걸로 끝인줄알았는데 잠시후에 그여자아이를 일어서게해서는 타월로 몸을 감싸지도 않은상태에서 그냥 훌러덩 옷을 벗기더라구요. 남자아이들도 초등학교들어가면 사람들많은데서 창피해하는데 그리 큰여자애를 그많은 사람들앞에서 완전 훌러덩 벗기고는 옷갈아입히는걸보고 참..대단하다싶었어요. 그러다가 다시 ...또 서캐잡는일을 계속하기 시작했어요. 그놈의 서캐를...지집에서 잡으면 누가 뭐랍니까..그사람많은데서..2개월된 아가가 있는 바로옆자리에서 바람이 우리쪽으로 부는데 잡은서캐를 날리는걸보니 나중에는 울화통이 터지더군요. 큰목소리로 성질내며말했더니..이여자.."알았다구요~"픽 한마디하며 그제서야 그만두네요.
에휴..그러고 한숨놓는다 했더니 아줌마들 셋이서 애들을 데려온 제 오른쪽 자리에서 가려가려~하는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부탄가스통을 꺼내서 물끓인다고 바람막고 있네요. 애들이 많아서 작은컵라면도 세박스나 사가지고와서는 양은냄비에다 열심히 물끓여서 애들 먹이고 있어요..그가스 터지면 어쩌나..얼마나 아낄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아껴서 얼마나 잘살지... 저런부모밑에서 자란애들은 공중도덕같은거는 발가락의 때만큼도 생각안하고 그저 지한몸편하기만 하면 될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라게 될거아니예요.
아이 물놀이갔다가 저만 스트레스 만땅되어서 돌아왔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서캐잡는여자와 부탄가스 켜는 여자..
난지 조회수 : 823
작성일 : 2011-07-26 21:27:41
IP : 121.141.xxx.1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같으면
'11.7.26 9:29 PM (211.245.xxx.100)딸내미 머리에 이 생긴 거 창피해서도 거기서 서캐 잡을 생각 못하겠구만..
그 아짐 참 생각 없네요.2. .
'11.7.26 9:34 PM (14.37.xxx.26)2개월된 아기를 데리고 물놀이 간게 더 놀라운건 저뿐인가요?
3. ..
'11.7.26 9:36 PM (180.69.xxx.177)저도 2개월 아기 물놀이장 행이 더 놀라워요
4. 난지
'11.7.26 9:56 PM (121.141.xxx.119)원글인데요. 30개월짜리 사내애가 아주 활동적인데 아기때문에 거의 집안에서만 지내다가 남편휴가라 겨우 다녀온거네요. 남편만 애랑 보낼수없는상황이라 따라간거구요. 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285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638 |
682284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950 |
682283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254 |
682282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761 |
682281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566 |
682280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495 |
682279 | 꼬꼬면 1 | /// | 2011/08/21 | 28,262 |
682278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609 |
682277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5,961 |
682276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611 |
682275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827 |
682274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115 |
682273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297 |
682272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365 |
682271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112 |
682270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602 |
682269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5,604 |
682268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270 |
682267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287 |
682266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125 |
682265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140 |
682264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353 |
682263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929 |
682262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362 |
682261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519 |
682260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602 |
682259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507 |
682258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603 |
682257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178 |
682256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