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된 중고 피아노

[웃자]

사도 괜찮은가요? 피아노엔 전혀 문외한이라 너무 오래된건가 걱정이 앞서서요
상태는 좋다고 하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렴하다면]

관리 잘 돼 있고, 가격 저렴하다면 사도 되지 않을까요?
피아노의 수명은 사람과 비슷하다고 하고, 최소 60년은 된다고 하니
제 생각엔 새 것 사서 감가상각되는 것보다 나은 선택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막상 저는 새 피아노만 두 번 샀네요, 이제 와 보니 중고도 괜찮을 듯해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

관리만 잘 되어있다면 그때 만든 제품이 요새 만든거보다 훨씬 좋습니다.
저희집 피아노가 20년 되었는데요 조율하시는 분이 혹시 피아노 팔려면
절대 남 주지말고 자기한테 연락하라고 할 정도에요.
조율때 아니라도 수시로 전화해서 저에게 다짐 받아갑니다.
(야먀하 같은 명품도 아니고 삼익임에도 불구하고요)

[저도]

오래된 피아노 가지고 있는데요,
수명이 보관상태에 따라 50년 전후라고 하더라구요.
윗님 말씀대로 물건 자체는 요즘 중국에서 만들어오는것들보다 훨씬 좋은데,
어쨌든 영구히 보존되는건 아니니까요.
가격이 저렴하다면, 또 몇년 레슨 받고 처분할 용도라면 괜찮을것 같아요.

[저렴하고]

아는 분꺼면 사도 될거에요

[sh]

20년 전에 만든 피아노가 요즘 것보다 안에 나무는 좋습니다.
그런데, 20년 동안 집에서 애들 동당동당이 아니라 전공생이 쳐댔다면 얘기는 다르죠.
전공생이 20년 쳤던 피아노라면 햄머도 닳아서 패였을거고, 건반 헐겁고.. 내부를 완전 갈아야 해요. 그 수리 비용만 50 이상...
낙원상가 중고피아노 파는 곳을 한 번 둘러보고 결정하세요. 아무리 문외한이라고 해도 두세시간 돌아보면 뭔가 좀 아이디어가 생겨요.

[27년]

저 27년된 삼익피아노,, 지금 제 아들이 치고 있어요,,

중고도 중고나름이라 전공생이나 피아노 학원에 있었던 피아노는 내부가 다 닳았대요,,

제꺼는 집에서 그냥 치다가,, 결혼하고는 아예 친정에 있던것을 이사한면서 가지고 온건데,,
조율기사님이 보시고는 내부가 새거 그대로라고 하시고는,, 조율해주고 가셨어요,,

지금은 제 아들이 딩동거리고 치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피아노학원용만 아니였다면 예전 나무가 더 좋을듯 싶습니다,

[솔파]

가정에서 그정도 있었던거면 사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