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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혼자 외출하는 남편
그렇다고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거나 놀러다니는 게 아니라
그냥 도서관이나 커피숖에 가서 신문도 읽고 공부도 하는 걸 좋아해요.
단, 혼자서요.
남편은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면 1주일간의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이 안정된대요.
결혼 전에 원거리 연애를 해서 잘 몰랐는데 원래 쭉 그래왔던 거 같아요.
결혼하고 1년간은 항상 저와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내더니
1년 지나니까 무슨 자격증 공부한다고 슬슬 본색(?)을 드러내더니
의례 주말만 되면 아침 먹고 짐싸들고 나가서 저녁이 되어서야 돌아오더라구요.
한동안 마음고생도 많이 했고 그나마 투쟁으로 주말 하루는 저와 함께 보내고
하루는 남편에게 자유를 주기로 했어요.
저도 주말 하루는 간단하게 알바를 하거든요.
그런데 알바가 불규칙적이고 어제는 알바를 쉬는 날이여서 집에 있었어요.
역시나 남편은 아침 먹자마자 샤워하고 짐 챙겨서 갔다올게 한마디 하고
휙 나가 버리네요.
그리고는 저녁7시가 넘어서야 돌아온 남편…
왜 남편이 몇 박으로 출장을 가거나 일 때문에 늦게 와도 아무렇지 않고
일이 밀려서 주말에 회사에 가도 아무렇지 않고 친구와 골프를 가도 아무렇지 않은데
혼자 카페에 가서 시간 보내는 건 서운하고 우울해질까요?
남편 역시 친구를 만나는 것도 아니고 돈 쓰고 놀러다니는 것도 아닌데
왜 이해를 못해주냐고 그래요.
저 역시 생각의 전환을 하고 싶어도 자꾸만 서운해지고 제가 남편만 바라보는 거 같아
제 자신이 미워집니다.
원인은 이 곳(외국)에 남편 외에 친구가 없기 때문인 거 같아요.
일을 하니까 만나는 사람들은 있지만 사적으로 만나는 친구가 없어요.
처음 이 곳에 와서는 꽤 열심히 친구도 사귀고 그랬는데 몇 번 안 맞는 사람한테 데이고 나서는
사람 사귀는 것이 피곤하고 그냥 남편하고 있는 게 젤 편해졌어요.
한국이였으면 이렇게 남편만 바라보면서 살진 않겠죠.
이대로 남편만 바라보며 더이상 내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면 안되겠다 싶어서
주말에 뭔가 배워볼까 여기 저기 찾아봤는데 주말에 강좌를 여는 곳도 거의 없네요.--;;
꼭 분리불안증에 걸린 집 지키는 강아지같아요.
그렇다고 남편을 너무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요즘은 권태기가 온 것처럼 같이 있으면 말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 거슬리고 귀찮은데
왜 이럴까요?
1. 나참
'11.7.25 5:03 PM (218.37.xxx.22)그럴꺼면 혼자살지 뭐할라고 결혼을 했냐고 함 물어보시지요
그거 절대 용납할수 있는일이 아닙니다
아이가 아직 없으신가본데... 나중에 아이라도 낳으면 원글님 혼자 아이키우며 주말과부로 살아가야 한다는거죠...ㅡ,ㅡ2. ..
'11.7.25 5:15 PM (203.247.xxx.210)20~30년 된 부부라면 그게 당연하기도 한데...
아기 없거나 아이 어린 부부라면...
남편이 좀 잘못하신다 싶습니다...3. 이런이런
'11.7.25 5:22 PM (115.143.xxx.59)남편이 이기적이네요.그럴거 혼자살것이지.
정녕...혼자 시간보내는게 맞긴한건가요?4. 흠
'11.7.25 6:05 PM (121.130.xxx.228)이건 좀 아닌거 같은대요 -_-
어쨌거나 결혼헀자나요
결혼했음 부인이 최우선이 되야지 내가 최우선이 되면 정말 상대는 서럽기 마련이죠
그래서 원래 부부관계가 삐꺽이고 그런것임..
더군다나 제일 중요한 주말에 말이죠
주말에 혼자 보낼것이면 그냥 결혼안하는게 얼마나 편하고 좋아요
남편분 이기적이네요
저같으면 가만 못있을듯..5. ..
'11.7.25 10:05 PM (116.37.xxx.214)아는 분도 그런 남편...이라서 주말에는 당연히 혼자 나가시고
어디 가기로 정했다가도 캔슬하고 주일에도 갑자기 증발하실 때도 있고
근데 그 부인은 그냥 그러려니하고 포기하고 즐겁게 살아요.
기대 자체를 안한다고 해야하나?
그러다가 함께 시간 보내게 되면 아주 깨가 쏟아진다는...ㅡㅡ;
여하튼 바꾸는 것은 너무 힘들꺼 같고요.
그냥 남편이 토욜에도 일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하시고
친구도 만나시고 영화도 보시고
쇼핑도 가시고
아니면 뭔가 배우러 가는 날을 토욜로 정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전 맞벌이할때는 주말엔 무조건 함께라는 규칙(?)속에 살았지만
전업이 된 이후로는 주말 하루는 꼭 함께해야하는 대소사가 없는 이상
자유를 주기도 하고 제가 나가기도 해요.
그냥 남편분의 특성이라 생각하고 인정해버리세요.
다른 면에선 좋은 분인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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