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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고민

^^ 조회수 : 899
작성일 : 2011-07-25 09:08:10
이 형편에....이 나이에.....셋째가 왠말이냐...

남편이 농담으로라도 셋째 얘기 꺼내면 욱 치밀어 올라서 대꾸조차 않아고 그랬는데

요즘엔 제가 진심으로 셋째가 갖고 싶어요.

제 나이 40, 남편 45.....

제 둘째가 워낙 순둥이라 언제 4살이 되었는지도 모르게 커줘서 그런가

셋째도 낳아놓기만 하면 저절로 클것 같고....

두 딸 키워보고 나니 아들이 너무나 키워보고 싶은거 있죠.

문제는 출산의 고통인데....저는 오히려 둘째를 훨씬 힘들게 낳아서 그때 절대로 셋째는 없다 생각했거든요.

저는 특히나 그 출산의 고통이 배가 무지막지하게 아프면서 응가가 잘 안나올때의 느낌과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출산직전 관장 참는 고통이 너무나 커요.

얼마나 셋째가 갖고 싶던지 꿈도 셋째 갖는 꿈을 꾸고 그랬는데

엊저녁 배가 살살 아픈데 화장실을 가도 소식이 없고...

그러다가 식은땀까지 나면서 배를 움켜잡고 앉아있는데

꼭 아기낳을때 고통이 느껴져서.....아이고 내가 미쳤지....무슨 셋째...이 고통을 또 어찌 참을까 싶어

접자 했답니다.

참 우습네요.   응가하다가 셋째 포기가 되니...

음음...그래도 아이 셋만 낳아놓으면 든든한게 부러울게 없을듯 싶은데....

나이 더 먹기전에 결단을 내려야 할텐데....맘만 급하네요.
IP : 150.150.xxx.9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25 9:37 AM (1.225.xxx.98)

    세째가 꼭 아들이란 보장이 있으세요?

  • 2. 경제력
    '11.7.25 9:39 AM (118.221.xxx.253)

    나이가 많으시긴 한데 경제력만 된다면 뭐가 문제겠어요.
    셋째가 딸이라도 상관없으시다면...

  • 3. 경제력!
    '11.7.25 9:39 AM (211.111.xxx.15)

    늘 나오던 얘기지만..결국은 경제력아니겠어요? 딸 둘을 키워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옛날처럼 쑥쑥 낳아서 저절로 크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한 아이를 해준다고 다른 아이 하나를 희생시킬 수도 없는 시대이구요..
    아이들 뒷받침, 부부의 노후가 해결된다면이야 셋째 못 갖을 이유없죠..

  • 4.
    '11.7.25 9:52 AM (115.139.xxx.131)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요 ㅎㅎㅎㅎ 뒷부분에 응아하시면서 포기하셨다는 말이 특히요.
    그리고 위에 둘 쉽게 키웠다고 셋째까지 쉽게 크는거 아닙니다.
    저 어머니께서 위에 둘 쉽다고 늦둥이 가지셨는데 이 놈이 형,누나 합한거보다 엄마 고생 더 시켰어요.

  • 5. ..
    '11.7.25 9:53 AM (222.112.xxx.157)

    잉 님과 남편의 나이가 너무 많아요...또낳으시면 다늙어서까지 애들 뒤치닥꺼리가 끝이 없을꺼에요.. 유치원가기 전 어린시절쯤에는 너무너무 이쁘지만 폭풍같은 사춘기부터 남자애는 속끓일많아요.. 무지.. 저희 친정이랑 비슷해서요..

  • 6. 라벤더
    '11.7.25 9:58 AM (183.107.xxx.44)

    요즘은 자식도 능력이 있어야 낳은다는게 서글픈 현실이지만
    현실은 현실이네요 ㅋㅋㅋ
    나이는 특히 요즘 더더욱 상관이 ㅋㅋㅋ
    저도 결혼을 늦게해서 41살 현재 둘째 7개월째 임신중입니다.
    첫애가 아들이라 둘째는 간절히 딸을 원했는데 또 태몽도 그렇고 ㅋㅋㅋ
    또 아들이네요 그래서 슬그머니 셋째 욕심이 딸이라는 확신만 있으면...
    딸 키워보고 싶어요!!!! 또 엄마는 딸이 있어야 한다고 다들 말씀하시고 저또한!!!

  • 7. 애 셋
    '11.7.25 9:59 AM (118.220.xxx.36)

    허리 휩니다.
    커갈수록 말도 안들어서 뒷골 잡고 쓰러질 때가 한두번도 아니구요.

  • 8. 음...
    '11.7.25 10:03 AM (122.32.xxx.10)

    셋째가 만약 아들이 아니라 딸이라도 진심으로 사랑하면서 키우실 수 있다면요...
    그리고 둘과 셋의 차이는 2배가 아니라 4배로 힘들다고 키워본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 9. ..
    '11.7.25 10:33 AM (124.56.xxx.147)

    저는 애둘을 너무 쉽게 낳아서 셋째 낳는고통은 생각안되는데요..나이는 젊지만 경제력때문에 포기했어요 저는 아들둘이고 딸하나 키워보고싶은데.. 경제력때문에 안될것같아요
    저는 둘째낳으면서..아~ 진짜 쉽구나 했거든요 그래서 옛날 어른들이 7명8명 낳나?그생각했답니다. 다 다른가봐요~~

  • 10. 애국자..
    '11.7.25 10:56 AM (123.248.xxx.108)

    낳는 고통만 이기시면 된다구요?
    그러시다면 낳으세요.
    나이도 있으신데 이번엔 제왕절개를 하시고 병원에서 푹 쉬다 나오시면 어떠실까요?
    훗 배앓이가 좀 있으시겠지만 뭐 산고의 고통은 없으니..
    위에 아이가 4살이면 산후조리도 조리원에서 3주 하시고
    퇴원하셔서 도우미도 한달 쓰시면
    나이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셋 키우면서.. 느끼는것.. 돈만 있으면..
    내가 좀 더 편해지고.. 그 만큼 더 웃어 줄 수 있을텐데.. 입니다.
    제 신조가.. 교육보다 가정환경입니다.
    뭐.. 없는 집에 애셋 낳고 나름.. 변명일 수 있지만..
    전.. 제가 힘들때 애들한테 화를 더 내는 것 같아서.. 맘이 아픕니다..

  • 11. 나이들면
    '11.7.25 10:56 AM (203.142.xxx.231)

    자식이 왠수라고 얼마전에 감평사 한분이 한얘기가 생각나네요. 역모기지론 신청하려고 해도 자식들이 생활비는 보태주지도 않고. 역모기지 신청도 못하게 난리쳐서. 자식눈치보랴 하우스퓨어로 사는 사람 주위에 숱하게 본다고...

  • 12. 왠만하면
    '11.7.25 10:58 AM (119.67.xxx.4)

    낳지 마세요
    40이면... 에휴...

    저 35세에 셋째 낳았는데도 20대에 낳은 애들 키울때랑 막 비교되고 그래요~
    게다가 삶의 질이 확~ 떨어지고
    큰애 둘 한테도 미안하고...

    그냥 막연히 갖고 싶으신거라면...산부인과 얼른 가셔서 루프 시술하고 오세요~

  • 13.
    '11.7.25 3:48 PM (119.67.xxx.35)

    돌 된 세째 키워요.

    예쁘지만...
    너무 힘들어요.
    체력이 바닥이고 큰애들 봐줄 힘도 없어요.

    아들 둘에 딸이라 신기하고 너무 예쁘지만...
    (딸을 바라고 계획한건 아니고 실수로 들어섰어요)
    낳지 마시라고 하고 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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