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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자제하지 못하고 필름이 끊길 때 까지 마시는 버릇... 눈 감고 살아야할까요?

저는 조회수 : 684
작성일 : 2011-07-21 12:38:59



저는 아버지가 그런 분이셨어서 그런 남자가 정말 너무 싫었어요.

술 먹고 그냥 자는 것 뿐이라고 해도... 그렇게 자기가 이기지도 못할 술을 계속 마시는 사람들이요.

지금 남편하고 연애할 때 그것 때문에 몇 번이나 헤어지려고 했는데도

그냥 이렇게 잘 맞고 살아가고 싶은 인생이 비슷한 사람이 없어서 눈 감고 눈 감고 결혼 했거든요.

일년에 두 번 정도긴 하지만 술 먹고 취하면 연락이 안되고, 전화를 받아도 끊고, 자기가 그랬다는 사실도

기억을 못해요. 끊기는 시간은 1~2시간 정도... 정신이 돌아오면 어딘지 얘기하고 집에 잘 들어오긴 하지만요.

미안하다고 싫어하는 거 아는데 그래서 할 말이 없다고... 그게 다구요.

다신 안 그런다는 약속도 해주지 않아요. 너도 그럴 때 생길 수 있지 않냐...

싫어하는 건 알아서 되도록 안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마셔야할 때도 있고

평생 다신 안 그런다고 약속은 못하겠다고 그래요.

저도 제가 이렇게까지 싫어하는 건 좀 너무 한 일이라는 건 알지만

바라는 것 술 적당히 마시고 필름 안 끊기고 집에 들어오는 거 하나인데...

남자가 그 약속 하나 못 지켜주나 하는 실망감도 들고 하네요.

사람이 사람을 고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결혼 전에는 결혼 후에는 안 그럴 거라고 믿었고

이럴 때 마다 그냥 정이 뚝뚝 떨어져서 안 보고 살고 싶고 떨어져 있고 싶고 그러네요.

제가 문제일까요... 이 정도 술 버릇에 이렇게까지 화가 나는 건 제 상처 때문인건지

다신 안그러겠다 약속 안해주는 남자...  그냥 받아들이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이에요...


IP : 125.131.xxx.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21 12:41 PM (220.80.xxx.28)

    1년에 두번정도면.. 그냥 눈감아주시지 그러세요?
    살다보면 힘들수도 있고.. 술에 기댈수도 있고.. 그러지 않겠어요?
    너무 자주면 문제되겠지만.. 1년에 두번이면.. 그럴수도 있다고 봐요..
    단.. 횟수가 점점 많아지면 그건 문제가 되겠지요..

  • 2. 저는
    '11.7.21 12:44 PM (125.131.xxx.71)

    네 ㅜㅜ
    이혼할 만큼 큰 사유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너무 싫어서 괴롭네요.
    이렇게 싫으면 아이 없을 때 이혼하는 게 낫나도 싶고..
    그냥 그러려니 할 수 있게 노력해 볼께요
    너무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감사해요 ㅜㅜ

  • 3. 그래도
    '11.7.21 12:53 PM (152.149.xxx.3)

    1년에 두번이면 너무 양호하네요^^; 저는 신혼때 거의 일주일에 그랬는데 그때마다 잡아 족쳤;;;더니..더 역효과가 나더라구요..전화안받는건 다반사고 여기어딘줄 모르겠는데 그냥 난 여기서 자야겠다;; 막 그러고..그때는 진짜 내가 왜결혼을 했나..이혼할까 막 별생각을 다했는데 애낳고 나니까..간섭하는것도 피곤해서 ..좀 마음을 놓고 풀어줬더니 저도 편하고..그사람도 편하고..되려 잡아 족칠때보다 훨씬 말을 잘듣더라구요 ㅎㅎ 지금은 그버릇 싹없어졌습니다.

  • 4. 저는
    '11.7.21 1:25 PM (125.131.xxx.71)

    그럴까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ㅜㅜ
    사실 충격 요법으로 고치기는 이미 틀린 것 같아서 그냥 참고 넘어가는 수 밖에 없나
    고민이었어요. 그냥 무심하게 둬야겠네요...

  • 5. 알콜
    '11.7.21 2:22 PM (118.221.xxx.246)

    저희 시댁은 술 때문에 인간들이 망가져서 살아요
    그런데 이놈의 서방놈은 갈수록 미친인간이
    집구석에서 술냄새 때문에 질식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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