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한 언니가 집에 와있어요.

동생 조회수 : 9,169
작성일 : 2011-07-16 11:08:09
1주일 전 형부가 술 마시고 외박을 했어요.
전화를 해도 안 받고 언니는 걱정이 되어서 잠을 못 잤다는데
형부는 아무렇지도 않게 귀가했대요.

형부 말에 따르자면, 상사랑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상사네
집에서 자고 왔대요. 어려운 분들이라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다
하네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

형부가 좀 어리숙한 사람이고 거절도 못하는 성격이어서
술자리를 거절하지 못할 거라는 건 알아요. 그런데 술 마시고
까마득한 상사 집에서 자고 왔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요..
진짜여도 어처구니 없고 거짓말이면 더 화가 나는 일이고.

언니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짐을 싸들고 친정으로
들어왔어요.  형부 쪽 가족력에 술 때문에 돌아가신 분들이
몇 분 있어서 이런 문제에 대해 특히 예민하거든요.
엄마도 형부 삼촌이 술 마시고 길에서 주무시다 동사하셨다는 걸
굉장히 신경쓰고 계셔서 이번 일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시네요.

언니가 가출한지 이제 딱 1주일인데 형부도 자존심으로
버티고 있는 거 같아요. 저한테 딱 한번 언니 잘 있냐는
문자를 보내고, 그 뒤로 감감무소식이에요.
둘이 누가 이기냐 기싸움을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제가 끼어들 일도 아닌 거 같고 참 불편하네요.
언니랑 별로 친하진 않은데 이렇게 아무 말 없이 버티고
있는 형부도 답답해요.

추가하자면..저도 결혼한 성인이 친정에 돌아온다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희 가족들도 돌려보내진 못하고
그냥 지켜보는 중이고요. 본문이랑 관계없지만, 형부가
결혼할 때 빚이 3천이나 있다는 걸 숨긴 과거가 있는지라
형부에 대해 좋은 감정이 생길 수가 없네요.
IP : 121.129.xxx.5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6 11:11 AM (118.221.xxx.209)

    에휴저도 피난갈 동생네가 있었음 .좋겠네요 울신랑도 얼마전 연락도 안된채 새벽 5시 넘어서 들어와서 제 애간장을 졸였는데...지금은 같은 집구석에서 냉전중이구요..

    울 신랑도 일년에 한두번 꼭 이런일이...나쁜놈..

  • 2. .
    '11.7.16 11:12 AM (114.200.xxx.56)

    그렇다고 짐싸들고 친정으로 온다? 말이 안되는것 같아요.
    결혼한 성인을...친정에선들 어떻게 해줄수 있나요/
    이혼하라고 해야하나? 말아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이렇게 한번 이러면 매번 일 생길때마다 이럴것이고...
    두사람이 해결해야지..그거 주위사람이 해결해줄수 없어요..

    아니면 차라리 아이가 없다면 이혼도 고려해 보라고 하든지요.

  • 3.
    '11.7.16 11:23 AM (59.9.xxx.73)

    친정으로 가면 일만 커져요
    형부가 잘못했다 생각했다가도
    반대로 그것이 언니의 약점이 될수 있거든요
    가출이나 부모님 알게 하는건
    정말 나중에 써야할 방법같아요
    나중에 형부가 친정식구들 대하기
    어떻겠나요?
    두분이 해결하셨어야 해요

  • 4. ..
    '11.7.16 11:41 AM (58.238.xxx.128)

    상사랑 술마시고 상사집에 잤다는건 거짓말 같아요
    어찌됐던 술로 인한 일이니..
    그걸로 인해 언니분.. 힘들일이 앞으로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술먹고 외박이라...흠..
    울아부지 술 엄청 좋아라 하시지만 외박은 한적 없으신데....

  • 5. ㄷㄷ
    '11.7.16 11:57 AM (125.186.xxx.123)

    상사집에서 자긴요...원나잇 하신것 같네요.백프로일꺼라능....
    뻔한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믿는척 하고 그냥 가정을 지키는거죠.
    가정을 지키려면 그 거짓말을 믿고 담번에 이런 일 없길 강하게 다짐받는 수 밖에 없을듯..

  • 6. ..
    '11.7.16 12:20 PM (174.98.xxx.236)

    결혼한 언니가 친정에 좀 와 있으면 안돼나요
    누구도 문제를 대신 해줄 수 없지만 그런 상황에 갈 수있는 친정이 있다는 것으로
    언니에겐 힘이 되는거에요
    누가 해결 해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니구요
    그냥 봐주세요 형부 되는 분에게는 언니 데려가라 어쩌라 하지도 마세요
    그냥 언니가 갈때까지 편하게 있게 해주세요.

  • 7. 동생
    '11.7.16 12:23 PM (121.129.xxx.58)

    원글입니다. 언니가 부모님한테 가정사를 말해버린 것에 형부가 화난 걸 수도 있겠군요..
    리플들 다 감사합니다.

  • 8. 언니도
    '11.7.16 1:17 PM (175.193.xxx.70)

    친정에 와 있는 거 많이 힘들 것 입니다
    언니에게 많은 힘을 주세요...비록 마음은 언니가 빨리 형부랑 화해하고 돌아가길 바라겠지만
    이럴 경우 친정식구들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언니의 운명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정말로 형부가 아무런 제스처도취하지 않고 화해도 안할 경우 이혼하는 쪽이 났습니다
    그냥 언니가 집으로 들어갈 경우 언니의 결혼생활은 불행하답니다
    그리고 언니가 결혼생활을 말했다고 해서 형부가 화난 것은 본질의 문제가 아닙니다
    형부가 화난게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언니가 불행한 것입니다
    형부 눈치를 보지 마세요... 참지 말아야 할 것에 인간은 참지 말아야 합니다
    친정에 와 있는 언니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언니보다 힘들진 않을 것입니다
    여자에겐 결혼하고 나면 갈 때도없구 의지할 데라곤 친정밖에 없는데
    친정에서 무심하면 여잔 힘이 없는 것입니다
    ...

  • 9. ..
    '11.7.16 1:39 PM (175.208.xxx.198)

    일단 형부 말을 100% 신뢰할 수 없네요.
    아무리 어려운 상사라해도 집에 안들어가는 건데 전화도 못하나요?
    그 집에서 잤다고 보기 정말 무리인 상황이네요.
    언니가 친정 집에 좀 와 있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님은 언니한테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주시고 오랜 만에 함께 좋은 시간 보내세요.

  • 10.
    '11.7.16 2:20 PM (121.189.xxx.143)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네요.
    원나잇에 1표 겁니다.
    힘이 되어 주시고요..
    장인 장모님이 불러다 앉혀야 하는 거 아닌가요?

  • 11. 네...
    '11.7.16 2:41 PM (220.117.xxx.49)

    형부가 연락 않고 있는데 언니를 내쫓으면 안될 일 같아요.
    분명 이 일은 형부가 잘못한 일이고,
    이렇든 저렇든 해도 사과하러 와야 맞는 거 같은데요.
    언니 편이 되어주세요. 언제 내가 언니가 내 편 되어주어야할 일이 생길지.. 모르는 거랍니다.

  • 12.
    '11.7.16 7:11 PM (121.139.xxx.221)

    상사네에서 잤다면 전화는 받았을거 같아요
    그러나 문제 있다고 친정으로 와버리는것은 좋은행동은 아닌것 같네요
    부부싸움할때 남편이 집을 나가버리는 버릇을 한다면 참기 힘든일이겠지요
    들어가서 형부를 내 쫒는다에 한표
    친정으로 와버리면 형부가 자신이 잘못했다는 생각보다 이문제에 화가나서
    사과하지 않을듯

  • 13. ㅇㅇ
    '11.7.16 9:35 PM (121.169.xxx.133)

    누가 잘못했는데 기싸움을 하고 버틴데요..나참.

  • 14. 거참..
    '11.7.16 9:51 PM (221.145.xxx.245)

    어려운 상황이네요.
    친정에 가시지말고 집에서 끝장을 보고, 차라리 형부가 집에 못들어오거나
    들어와서 눈치보며 기도록 했어야 맞는것 같아요.
    친정부모님속도 말이 아니시겠네요.
    아무쪼록 잘 해결되시길... ㅠㅠ

  • 15. .
    '11.7.16 10:57 PM (122.42.xxx.109)

    글쎄요, 글을 봐서는 언니분이 가정에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모두 친정에 털어놓고 일을 벌리는 스타일 같은데요. 그게 한 번 강하게 하면 효과가 크나 잦으면 오히려 역효과죠. 친정 부모님 속상하게 해, 남편 입장 뭣같이 만들어 언니 본인도 면목 안 서.

  • 16. ..
    '11.7.17 1:31 AM (118.46.xxx.133)

    오기부리며 사과하지 않는 행동으로보면 형부가 어리숙하고 거절 못하는 성격이 아니라
    그냥 술을 좋아하는 성격?인것같네요.
    언니는 무섭게 남편을 잡던지 집안을 뒤집던지 해야지 친정와있는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본인만 깝깝하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34
68228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45
68228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0
68228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38
68228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0
68228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447
682279 꼬꼬면 1 /// 2011/08/21 28,256
68227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02
68227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49
68227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99
68227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22
68227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03
68227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93
68227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56
68227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03
68227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92
68226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591
68226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54
68226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1
68226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1
68226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30
68226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47
68226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18
68226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55
68226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18
68226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95
68225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00
68225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91
68225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72
68225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1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