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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시부모 모시기 싫음 결혼하면 안되나요?

사고방식차이 조회수 : 3,427
작성일 : 2011-07-11 17:48:04
저는 마흔줄의 아줌마입니다.
친한 아줌마(A)랑 대화하다가 너무 놀라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다른 B란 아줌마가 외아들에 시누가 2명인 집의 며느리인데 남편에 비해 약간 기울어진 결혼을 한듯 합니다.
저한테 고민상담 하기를 시어머니가 대놓고 같이 살고 싶다고 말씀하신다는데
그동안 순종적인 며느리였던 B란 아줌마는 이제 십년넘게 결혼생활을 하고 보니
절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저에게 말을 했고 저는 본인이 싫음 같이 살지 말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근데 사실 그 B란 아줌마는 싫다고 말할 용기는 없어 보입니다.
특별히 시댁에서 받은게 있는것 같진 않은데 부잣집에 시집가서 잘산다는 시누이 2명도 기가 세보이고
시부모님도 두분다 건강하신데도 순종적인 며느리인 B 아줌마와 같이 살고 싶다고 하시는 걸로 보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A란 아줌마에게 말했고 본인이 싫음 같이 살지 말라고 조언해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A란 아줌마가 저에게 막 뭐라고 하네요...
시부모 모시기 싫으면 왜 결혼했냐고 , 대한민국에서 남편이랑 결혼했음 시부모를 당연히 모셔야 한다고 하네요.
저 혼났습니다.
더 말하면 싸움날까봐 화제를 다른 데로 돌렸습니다.

그 아줌마는 아들만 둘인데 딸하나의 엄마인 저는 정말로 헉 했습니다.
이제 40대 초반인 저 아줌마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정말 많을까요?
여자는 시부모를 모시는게 의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정말 많을까요?
남자들이 결혼하면 효자된다는 소리는 이 사이트에서 많이 봤지만
아직 나름 젊은 편인 저 아줌마가 저렇게 말하니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남편이랑 알콩달콩 살고 싶어서 결혼했지, 시부모 모시려고 결혼한적 없는데...
우리 엄마도 혼자 사시는게 편하다고 혼자 사시는데
저도 딸 하나밖에 없는데,
나중에 우리 딸 시어머니가 저렇게 나오면 어쩌지요?

사고방식 차이지만 아직도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니 씁쓸해 지네요.
그리고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하고 말지
남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가니 참 비도 오는데 기분 거시기 합니다...
IP : 118.33.xxx.15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1 5:53 PM (121.162.xxx.70)

    그럼 그 아줌마는 시부모 잘 모시고 사시는지요?
    (저는 아들 하나 엄마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살면되지 뭘 혼낼거 까지야....

  • 2.
    '11.7.11 5:55 PM (203.248.xxx.229)

    전 미혼 처자인데..
    그렇게 생각하시는거 전~혀 상관없는데.. 결혼 전에 말씀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결혼 안하게요...
    물론 편찮으시거나.. 등등.. 그럴때는 자식으로서의 도리는 당연히 해야죠.. 키워주신 공이 있으신데..

  • 3.
    '11.7.11 5:57 PM (125.186.xxx.16)

    그건 아니구요. 시부모 모시기 싫으면 시부모 모시길 바라는 남자와 결혼해서는 안되는 거겠죠. 만약 b란 분이 자기보다 스펙 훨씬 좋은 남편과 결혼할 때. 그 남자가 우리 부모 모셔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고 그걸 승락했기 때문에 그 남자와 결혼할 수 있었다면, 이제와 딴 말 하긴 어려울 수도 있겠죠.

  • 4. 절대안돼
    '11.7.11 6:01 PM (118.217.xxx.151)

    시부모 모시려고 결혼 하나요? 헐......

  • 5.
    '11.7.11 6:01 PM (115.41.xxx.10)

    시집살이 제대로 시킬 아짐이군요.

  • 6. 아쉽지만~
    '11.7.11 6:04 PM (58.122.xxx.54)

    그 A분이 생각하는 것은 이제 점점 사라져 가는 문화가 아닌가 싶어요.
    예전에는 시부모 모시고 시집살이하고 죽은 듯 사는게 대세였지만, 이제는 그리고 앞으로는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실버타운에 가서 살아야 하는게 대세가 될 것 같더군요. 그런데, 말씀하신 B분은 좀 힘들겠네요. 자기 지향하는 마음과 현실이 따로 놀고 그것을 잘 잡아갈 수 있을지 의지도 약해보이구요. 우쨓든, A처럼 생각하는 분들은 앞으로 점점 더 줄어들것은 확실합니다.

  • 7.
    '11.7.11 6:06 PM (123.212.xxx.170)

    처음부터 시부모 못 모신다고 얘기했는데요..

  • 8. b란 분이
    '11.7.11 6:10 PM (180.229.xxx.46)

    시부모 모시기 싫으면 시부모 모시길 바라는 남자와 결혼해서는 안되는 거겠죠. 만약 b란 분이 자기보다 스펙 훨씬 좋은 남편과 결혼할 때. 그 남자가 우리 부모 모셔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고 그걸 승락했기 때문에 그 남자와 결혼할 수 있었다면, 이제와 딴 말 하긴 어려울 수도 있겠죠.
    2222222222222222222

  • 9.
    '11.7.11 6:16 PM (61.33.xxx.111)

    집에서 약자면 어쩔수 없겠죠.
    데릴사위가 처가에 잡혀사는거랑 비슷함.

  • 10. a를 이해해요
    '11.7.11 6:18 PM (125.187.xxx.184)

    a란 분의 사고방식은 저도 동의하기 어렵지만, 어느 정도 이해는 되요.
    온라인에서야 절대 같이 살지 말고 남편하고도 그 문제에선 선 긋고 살아라 등등 조언을 자유롭게 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어려운 게 사실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다르고 고민상담하는 분의 처지도, 남편분의 태도도 각양각색이죠.
    b분이 여태까지 순종적이었다고 하니 원래 품성이 그런지, 환경이 어쩔 수 없는지 모르겠지만
    잘못 훈수두었다간(원글님이 그러셨다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가정불화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요.
    a분이 거기까지 감내할 담력이 있는지도 모를 일이고...
    오프라인에서는 어떤 주장이든 강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요.

  • 11. 서로 매한가지
    '11.7.11 6:22 PM (124.195.xxx.67)

    저도 시부모 모시려고 결혼하나???
    뭐 이렇습니다만

    결혼관에는 오만가지가 들어가는지라
    양쪽 다 결혼하려고 할때 바꿀 수 없는 건 양해를 구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그래도 변수가 생기거든요
    저 남자 부모 참 좋아 모실 수 있어 했는데
    결혼해보니 지킬박사와 하이드인 경우도 있고요.

  • 12. .
    '11.7.11 6:31 PM (14.32.xxx.101)

    아들 결혼시키면서 그 생각 산산조각 날겁니다.
    본인이 한만큼 며늘에게 당당히 요구할스탈이구요.

  • 13. 멸종
    '11.7.11 7:08 PM (121.176.xxx.158)

    저A란 여자는 아들이 보험인가 봅니다.
    곧 저런여자는 멸종될텐데요 뭐.
    그냥 말 섞지 마세요.

  • 14.
    '11.7.11 7:17 PM (14.52.xxx.162)

    안 모시면 편한거지만 죽어도 못 모신다,그러면 결혼안한다,,이러는것도 아주 좋아보이지는 않아요,
    사람이 살다보면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는건데 너무 극단적 단정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을것 같구요,
    시부모 모시기 싫으면 결혼은 왜 하냐,,는 사람이나 미리 말했으면 결혼 안한다,,하는건 결국 방향은 다르되 가는길은 같다고 봅니다

  • 15. 빨리
    '11.7.11 7:30 PM (110.11.xxx.203)

    사라져야할 문화.
    몸이 불편해 누군가 보살펴줘야 할 지경이라면 그땐 요양원이냐 자식이냐 고민해 봐야할 문제라지만...
    도대체 , 왜?, 무슨 이유로?
    두어른 다 건강하신 분들이 결혼한 자식들과 살고 싶어하는 지 당췌 이해가 안간다.
    결혼이란 남녀가 하는 거지 여자, 남자 & 남자의 부모가 함께 결혼식 올린 것도 아니건만...

  • 16. 그 아줌마가
    '11.7.11 8:26 PM (126.114.xxx.4)

    특이한 거예요. 신경쓰지 마세요. 아님 그 아줌마 올케가 아줌마네 친정부모님 못모시겠다고 해서 신경이 날카로웠는지... 암튼 40대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살짝 이상한 거죠.

  • 17. 참내...
    '11.7.11 8:33 PM (211.211.xxx.237)

    A아짐께서 별난 분으로밖에 안보여요...

    주변에 아들가진 분들 많고 실제로 결혼시킨 분들도 있지만,... 같이 살 생각은 50대 분들도 안해요... 우스갯 소리로 김치도 경비실에 맡기고 가지 말아라...(며느리 귀찮게 하지 말아라)고들 하십니다.

    그리고 아들가진 엄마들 모두 좀 모자란거라고들 신세한탄 합니다. 요즘은 딸가진 엄마들이 더 좋다구요... 딸도 안 낳고 뭐했냐고들 만나면 우스갯 소리들 하십니다.

    그런데 재미난건 딸가진 엄마들이 사위에게 잘보이려고?? 요리 배우러 다닙니다. 매번 같은거 내놓을 수 없다고요...
    밖에서 사먹는것도 한계가 있다고... 그리고 아들내외보다 더 자주 오니까 성가신듯 보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바로 옆에 살더라도 부모님을 모신다기보다는 부모님이 아들이나 딸 부부를 더 챙기는게 요즘 세태인것 같던데요...

  • 18. zzz
    '11.7.11 9:25 PM (115.136.xxx.92)

    위에 아이고님..
    집 사줘도 시부모 모시라 그럼 결혼안하고 말아요..ㅋㅋㅋ
    그렇게 생각하실바엔 그냥 집 안사주시는게 나아요.
    본인도 억울하고, 며느리도 고마워하지 않고 두고두고 미워하니까요.

  • 19. 아이고님
    '11.7.12 3:02 PM (121.157.xxx.155)

    정답.입니다.
    애들 집 사줄 생각말고 내 노후나 걱정합시다..정말로요..

  • 20. 음...
    '11.7.13 3:47 AM (124.51.xxx.168)

    결혼은 둘이 한가정을이루는거지
    부모님밑에서 종속돼서 사는건아니라고봅니다
    물론부모님이 병들고 힘드시면 모셔야죠 친정부모님이든 시부모님이든
    그리고 그런생각가지고 사시면 아들장가보내시마셔야죠.. 아들 인생불행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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