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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일정한 기준은 없다
길에 나가보면 성별, 연령에 따라 비슷한 옷, 머리 스타일..... 집에 가보면 평수나 고가, 저가는 다르지만
집안 구성은 비슷하구요.
예전에 피천득 선생님 수필을 읽었어요. 그 분은 교수이셨기는 했지만 청렴하게 살아가시느라 돈에서
자유롭지 못하셨어요. 계속 집 못 구해 더 변두리로, 더 변두리로 전전 하실 정도로요.
그런데 그 분이 유일하게 하셨던 호사가 "이발은 꼭 호텔에서"였어요.
연구비 같은거 횡령 안하고, 제태크도 못하고, 받은 유산도 없이 아이들과 빠듯하게 사시다가 한-두달에
한 번 호텔에서 이발 하시는 걸 낙으로 여기신거죠.
저도 그저그런 샐러리맨의 아내이고, 저는 공부만 많이한 저소득 직업을 갖고 있구요.
그래서 저도 아이들과 아둥바둥 사는데요... 저는 수영장은 호텔이나 리조트 수영장을 좋아해요.
집 근처 여성회관 수영장도 있지만 가끔 왕복 1시간 운전하고 리조트 수영장에 다녀옵니다.
입장료도 비싸고, 차 기름값도 들지만요.
저는 빽이나 옷은 기본적으로 아울렛에서도 매대를 이용하구요, 차도 중고차 사고, 새차를 사도 작은 차를
10년 탈 생각으로 사구요.
그러나 어떤 사람은 절 보고 호텔 수영장에 가는 것보다 자주 들고다닐 수 있는 빽이 낫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저는 물론 빽 좋은거 무슨 소용이냐, 수영을 쾌적한데서 하는게 좋지, 라고 생각하는거구요.
우리 모두 경직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돈이 많아도 검소하게 살 수 있고, 돈을 좀 들 벌어도 특정한 분야의 소비를 활발히 할 수도 있구요.
열심히 살며 자신이 하고 싶은거 다소 과하다 하더라도 가끔 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잖아요.
연봉이 얼마면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그런 사고방식에 괜히 저 혼자 답답하게 느껴져 이런 글 써봤어요.
1. 맞아요..
'11.7.8 8:45 AM (118.45.xxx.148)서민이지만 가끔 호사를 좀 누린다고 그게 뭐 나쁜 일인 것처럼 말하는 건 옳지않다고 봐요.
긴 인생에 다른 건 다 양보하고 이것만은 누리고 싶다는데 인생에 정답이 뭐 있다고 옳니 그르니 그러는지..그냥저냥 인정 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네요.2. ㅌ
'11.7.8 9:00 AM (110.13.xxx.156)그분에게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면 그런 댓글이 달릴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남편이 결혼때 해온 허름한 아파트...시누가 부자라 샤넬,루이비통 이런거 사고 시어머니에게도 사준다고 ...그러니 시부모가 저렇게 나올지 몰랐다 이렇게 적었는데요
그리고 돈도 순수하게 모은 돈이 아니라 그동안 모은돈에 남편 상여금 합쳐서 샀다고 했고
남편 월급 250-300사이에 200짜리 가방아 과하다 댓글 달린거구요.
뭐든 일정한 기준은 없어도 그교수님도 아무리 호텔에서 두달에 한번 머리 잘랐어도
자기 월급에 80%-90%나 되는 곳에서 머리 자르지도 않았을거고
부인이 결혼때 사온 아파트 허름 하니 어쩌니 하지도 않았을것 같은데요3. ㅇ
'11.7.8 9:13 AM (175.207.xxx.121)좋은 글이예요..저도 사람을 만나는 게 좁아지다보니..사고가 점점 경직되어 가고 있더라고요.
얼마전 승승장구에 나온 어떤 교수님 말씀이랑 같네요..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을 리스트 작성해서 하면서 살아야 살맛이 난다고 하더라고요..자기가 뭘 할 때 가장 행복한 지..행복한 장면을 상상하라고 하더라고요4. ...
'11.7.8 9:30 AM (14.47.xxx.57)공감해요..
5. .
'11.7.8 10:26 AM (182.210.xxx.14)동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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