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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다니는 조카의 진로

진로 조회수 : 2,854
작성일 : 2011-07-07 18:05:18

카이스트 3학년입니다.
생명화학공학과 이구요.
오빠가 사정인 있어서 고등학교때부턴 제가 뒷바라지했어요.
어릴때부터 공부하나는 잘해서 순조롭게 여기까지 왔고 현재 성적도 우수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전공쪽으로 석사 박사 유학을 가서 교수로 남고 싶어하지만,
공부가 너무 멀어서 학비가 만만치않고 미래가 불확실해서 사실 제가 좀 말리고 있네요.

교수인 제 지인의 남편은 오랫동안 시간강사하면서 너무 고생했고 지금도 제 지인은 지지리 궁상이구요.

교수가 되면 미래는 보장된거나 마찬가지인가요?
아이는 공대교수는 좀 더 낫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아니면 의학전문대나 치의학전문대에 가서 의사나 치과의사도 생각은 하는것 같은데,
여기도 학비가 장난 아니고 사실 의사 치과의사도 이제 좋은 시절은 이미 끝났다고
차라리 직장생활(카이스트출신기준)만도 못할거라고 선배들이 그랬답니다.
실제로 선배들중 의대 다시 들어간 사람들이 또 많이 실망스러워 한답니다.

저는 주변에 의사는 없어서 얼마나 좋은지는 모릅니다.
치대가 나은지 의대가 좋은지도요...

고모인 저는 가정이 어려워서 고생했으니 또 다시 불안한 공부보다는
그래도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길 권합니다.

적성은 아직 모르지만 의사라는 직업에 매력은 전혀 못 느끼는것 같아요.
학교에서 좋은 교수님 영향인지 교수에 대한 매력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고민하고고민하고 또  저도 같이 고민하는데 어떤 조언을 해야할까요?
제게는 아들보다 더한 조카입니다.
형편도 어려운데 그래도 오빠가 남긴 얼마간의 보상금이  있지만
앞으로 제가  많은 부분  감당해줘야 하구요..

그리고 돈보다 아이가 평생동안  행복했으면 하는 게 제가 갈등하는 이부분입니다.
의사나 치과의사가 되어도 개업할 능력은 전혀 안됩니다.

안쓰러운 아이입니다.
까칠한 댓글말고 내 아들이라면...어떡하실지 조언부탁합니다.

많은 도움글 부탁드려요

구체적으로
1, 교수
2, 의사
3,치과의사

부탁드려요

IP : 175.113.xxx.24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리
    '11.7.7 6:10 PM (175.119.xxx.130)

    의치대가 좋은시절 끝났다고 비교가 됩니까?예전만 못하다는거지....
    갈수만 있으면 보내야죠..
    그런데 카이스트나와서 의치대 간다면 수업료면제분 다 토해 내야하는거 아닌가요?

  • 2. ..
    '11.7.7 6:12 PM (203.248.xxx.229)

    저도 카이스트 나왔습니다..(과는 달라요)
    짧게 말하자면 원글님 생각이 옳습니다. 무조건 의학전문대학원 보내세요. 혹시 과학고 나왔나요? 그러면 대학을 1년 일찍 갔으니까 의전해도 별로 안늦어요 의대로 직접 들어간 애들보다..
    왜 의대를 가야하느냐? 교수라는 직업이 예전보다 메리트가 덜합니다.. 되기도 힘들어졌구요..
    애가 똑똑하니까 유학을 못가진 않을꺼에요... 장학금 받고 얼마든지 갈 수 있지만.. 들어와서도 인서울 대학 교수는 잡기가 힘들어요.. 되고 나서도 예전처럼 테뉴어 쉽게 주는게 아니라 계속 실적압박에 시달리고.. (논문 편수 등) 경쟁이 치열해졌죠..
    물론 의사도 예전같지는 않죠.. 그래도 생물학과 박사보다는 훨씬 나아요...

  • 3. ..
    '11.7.7 6:13 PM (203.248.xxx.229)

    윗분 댓글보고 다시 댓글답니다..
    의학전문대학원은 대학원이에요.. 대학을 졸업해야 들어갈 자격이 주어지는 곳이기때문에..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의전을 들어가는거죠. 수업료면제분 토해낼 이유가 없죠.. 다 졸업하고 가는건데..

  • 4.
    '11.7.7 6:15 PM (222.117.xxx.34)

    공대생들이 의전원 치전원 많이 가는데요...
    점점 없어지는 추세라니까 잘 알아보세요...
    물론 들어갈수만 있으면 공대졸업해서 취직하는것보다야 100배 나으니 그렇게 시키시구요...
    남편 친구들이 많이들 갔는데요(남편은 서울대 공대라)
    남편도 은근 부러워하는 눈치...

  • 5. ㅇㅇㅇ
    '11.7.7 6:20 PM (115.143.xxx.59)

    전 잘 모르지만..키워주신 고모입장에서도 멀리본다면..집안에 의사 한명쯤 있는게 좋은거 같아요.진짜로..

  • 6. 엊그제
    '11.7.7 6:39 PM (211.234.xxx.106)

    내과의사인 지인에게 얘기 들었어요.
    의사,한의사 예전만 못하다. 그나마 치과의사가 낫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 7. .
    '11.7.7 6:47 PM (211.176.xxx.147)

    금융쪽은 어떤지 의향을 한번 물어보세요. 벤처투자 때문에라도 공대출신 투자하는 인력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서울에 있는 카이스트 금융대학원 쪽으로 알아보면 이미 진출한 선배들하고 현황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 거에요. 업계에 카이스트 출신 모임도 있으니 괜찮을 듯 합니다.

  • 8. ...
    '11.7.7 6:59 PM (220.121.xxx.13)

    치대가 낫지 않을까요?
    의대 한의대보다는 아직은 더 전망이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의료직이 많이 죽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직장인보다는 나아요.

  • 9. 앞으로가
    '11.7.7 7:04 PM (210.112.xxx.153)

    아니라 주욱 의사가 직장인보다 나을 겁니다.
    생명화학공학과면 의사자격증 땄을 때 남들보다 뭔가 더 좋을 거에요
    진로도 꼭 의사아니어도 갈 데 많고요
    공부한 거 어디로 안 가요

  • 10. 적성맞으면
    '11.7.7 7:15 PM (14.52.xxx.162)

    교수도 좋아요,
    카이스트 나왔으면 석박사 하고나면 아주 후진 대학으로는 안 갈것 같구요,
    공대 교수는 바쁘긴해도 프로젝트 많아서 월급보다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제 제부가 카이스트 나와서 교수하는데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집 아들이었는데 문과쪽 보다 수월하게 교수되더라구요(스카이)
    원래 얌전하고 조용한 사람이어서 여유롭게 생활하는거 같아서 보기 좋던데요,
    적성 따라 가라고 하세요,의사는 안 맞는 사람은 죽어도 못해요

  • 11. 글쎄
    '11.7.7 7:42 PM (218.51.xxx.218)

    꼭 돈이 다인가요? 카이스트 나왔으면 나라의 발전을 위한 일을 하라고 나라에서 공부도 공짜로 시켜준건데.저는 개인적으로 하고싶은 일을 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살면서 하고싶은일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거 굉장히 중요해요. 그리고 카이스트 나와서 뭘해도 남보다 못하게 살진않잖아요

  • 12. 본인이 원하는
    '11.7.7 7:53 PM (65.96.xxx.41)

    교수가 좋겠네요. 그 길이 쉽지만은 않지만 이공계는 학비면제에 연구비 받아가면서 석박사 할 수 있기때문에 유학=돈. 은 아니에요. 당연히 기회비용이 있기는 하겠지만이요.

    저는 돈을 최고로 생각하지는 않는 사람이라 그런지, phD 유학을 추천하고 싶네요. 무엇보다 본인이 원한다잖아요. GRE, Tofel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길 바래요~

  • 13. **
    '11.7.7 8:18 PM (58.121.xxx.163)

    앞으로 2년후에는 의학대학원 거의 없어집니다. 최근에 고3을 대상으로 의대정원제로
    간다는 기사가 올라왔어요. 현재 몇학년 인지 모르지만 대3학년 이하라면 치,의전문대학원 해당사항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애도 대2학년때 1회 피트쳐서 올해 약학대학원에 갔어요.

  • 14. ..
    '11.7.7 10:08 PM (175.113.xxx.56)

    제지인아들이 서울공대 4학년인데 의전공부하고잇어요
    입학할때만 해도 교수로 쭉공부하고싶어갔는데,결국 바꾸네요 그외엔
    월급쟁이될테고 그래서의전 도전한다는데그벽에 또한번 놀랫데요

  • 15. ,,
    '11.7.7 11:08 PM (124.50.xxx.98)

    윗분말대로 의전 없어진다고 들었고요-3학년이면 막차는 탈수있을수도.--
    의전원은 학비도 엄청나다고 들었고 무엇보다 본인이 의사보다 교수하고싶다는데 본인 원하는대로 할수있다면 좋겠죠.
    학점도 좋다고하고 전공이 좋으니 석사 한국서 하고 박사과정은 미국서 할수있으면 좋겠네요.
    이공계는 거의 장학금받을수있고 티칭하면 생활비도 받을수있을거예요.
    남편이 교수인데 워낙 공부만 한 사람이라 학부서부터 미국박사학위까지 잔짜 돈한푼 안내고 마쳤어요.-결혼해서 생활비까지 충당해가면서요-
    요즘 해외 좋은대학서 석박사학위받은 이공계 사람들 한국에 잘 안들어오려고해서-그쪽에선 더좋은 대우로 기업체나 학교에 남을수 있거든요-- 실력만 있음 이공계쪽은 교수되는거 그리 힘들어보이지는 않아요.
    실력있고 뜻이 있음 반드시 길이 있답니다.

  • 16. ,,
    '11.7.7 11:12 PM (124.50.xxx.98)

    그리고 교수 월급이 엄청 많은건 아니지만 지지리궁상으로 살만큼은 아니예요-.-
    경제적인것보다 뭣보다 본인들의 만족감이 커보여요.삶의 질이라는 관점에서요.

  • 17. 저희
    '11.7.7 11:14 PM (118.137.xxx.199)

    오빠가 카이스트 나와서 교수하는데요 요즘에 좋은학교 나왔다고 교수되기가 쉬운가요?
    다 그쪽세계에서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 공부많이한사람들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교수인데 괜찮은 학교 교수 되기 쉽지않습니다
    의사도 되기도 어렵지만 적성도 생각해야하고 운영도 잘해야하고 모든게 쉽지않은거 같아요
    결국 본인 선택이 중요한거 같아요

  • 18. ,,
    '11.7.7 11:43 PM (124.50.xxx.98)

    윗님/요즘 경쟁치열하지 않은 분야가 어디 있나요?
    의사도 변호사도 교수도 부동산임대업자도 세무사도 각자분야내에서 살아남으려면 쉬운일은 없지요.

  • 19. 점두개님
    '11.7.8 12:24 AM (118.137.xxx.199)

    댓글에 실력만 있음 이공계쪽은 교수되기 힘들지 않다고 하셨는데 경쟁이 치열하니 힘든것 아닌가요?
    실력있고 뜻이 있어도 쉽지않은게 그쪽일이죠

  • 20. 그래도
    '11.7.8 8:57 AM (210.180.xxx.2)

    이공계는 각종 장학금이나 미국 대학에서 펀딩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더 열려있어요.
    공부하려고 하면 길이 많아요.

  • 21. 그리고
    '11.7.8 8:57 AM (210.180.xxx.2)

    꼭 한국에서 교수해야 할 필요 없어요. 미국에서 연구소에 취직할 수도 있고 미국 대학 교수도 될 수 있어요. 저는 그리 비관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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