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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바람 펴볼까? 싶을 때도 있어요...

... 조회수 : 3,261
작성일 : 2011-07-04 21:22:36
그냥 지금 기분이 딱 그렇네요.

그런데 뱃속에 아가도 있는데 이런 생각하면 안되겠죠?-_-;;;;

그냥 푸념이려니 해주세요... 임신 중이라 감정기복이 더 심해서 그런건지...


항상 바쁜 회사일에 쫓기다가... 요즘은 임신 후에 집에 일찍 들어오곤 하는데...

남편은 일도 일이지만 술자리 따라다니느라 정신없는 사람이라... 오늘도 늦게 들어오네요...

맞벌이어도 항상 가사 분담 때문에 싸우곤했는데 임신하고 제가 야근을 안하니 안하던 집안일까지 더 하게 되네요....


결혼은 1년 되었는데... 가끔은 결혼 왜했나 싶어요...

남편 가사 도우미로 들어온건가...

남편이 있어도 외로울 때가 태반이구...

결혼하고 싸우기도 너무 많이 싸우고...

신혼부터 거의 섹스리스에... 그런데 어찌 다행인지 애는 들어섰네요...

결혼한 것만 아니라면 당장 헤어지고도 남았을텐데...

애기가 생겼을 때도 계획 임신이 아니라서 놀랬고... 이제 정말 여기서 내 인생을 계속 꾸려야하는거구나 생각이 들어서... 기쁜 마음보다 슬픈 마음이 더 들었다면...... 제가 미친걸까요......


임신 전에는 이럴 때 혼자 맥주 한캔 하기도하고, 회사 동료들이랑 퇴근 후에 술한잔 걸치기도 했는데...

이젠 술자리는 술은 둘째치고라도 담배 연기때문에 피할 수 밖에 없고...

혼자서라도 술은 한모금도 못마시니... 외로움 달랠길 없네요...

애기 낳으면 낳는대로 내 생활은 없어진다 생각만 들고... 모성애는 언제 생기는건가 싶어요...

저같은 사람이 애 인생 망치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태교는 커녕 이딴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그냥... 미친듯이 외로울 때가 있네요...

IP : 175.114.xxx.2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4 9:26 PM (222.121.xxx.206)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감정의 기복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울해 하지 마시고.. 재미난 dvd도 빌려보시고, 무한도전, 1박2일, 개콘, 롤코 같은 재미난프로 보시면서 많이 웃으세요..
    축하드려요.. 예쁜아이 낳으세요..
    제주변엔 불임부부가 셋이나 있답니다.. 힘내세요..

  • 2. ㅇㄹ
    '11.7.4 9:26 PM (175.112.xxx.223)

    생각만하는데 뭐가 나쁠까요 나쁠거 없어요
    오히려 바람피는것들 이해안된다고 바람피는것들 다 @#$#%~ 이런소리 입에 달고 살던 사람들이 나중에보면 꼭 바람 피더라구요

  • 3. 웃긴얘기해드릴까요
    '11.7.4 9:31 PM (125.186.xxx.52)

    저 큰애 임신했을때 일인데요..
    자다 깼는데 남편 뒷모습(등)이 보이는거에요..
    그걸 보는순간...등돌리고 자는 남편에게 서운한 느낌이마구 몰려왔어요...
    어찌나 서러웠는지 자다말고 침대밑에 내려가서 대성통곡 ㅠㅠ
    영문도 모르는 남편...얼떨결에 자다깨서 저한테 구박먹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낳고나니 내가 그날 왜 그랬나 싶은게 말이져..
    그런데 그날은 정말 서러웠다고요...^^;;;;;;;;;;;;;;;;;;;
    님도 아마 나중에 그러실지 몰라요...즐태하셔요 ^^

  • 4. ...
    '11.7.4 9:33 PM (175.114.xxx.232)

    원글임다.. 정말 불임부부도 많은 요즘에 정말 이러는거 안좋은데... 근데 사람맘이 참 그래요... 에효...
    윗분 웃긴얘기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근데 전 왜 덧글읽으면서도 눈물이 핑 돌까요... 나도 저런 때가 올까 하구요...

  • 5. 새단추
    '11.7.4 9:34 PM (175.124.xxx.17)

    임신우울증인것 같아요..

    몸은 자꾸..아이를 낳기 위한 최적의 조건으로 바뀌어 가고 있고
    그런 모습이 나는 싫고..
    대를 잇기위해 결혼한것이 아닌데 그리 변해가는듯한 동물적인 종족본능을 위한것인가 싶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말이지요..

    정말 미칠것 같을겁니다.
    믿었던 남편도
    이제는 나를 자신의 아이를 낳아줄 하나의 암컷(??)으로만 보는건가보다 싶기도 하구요..

    괴롭고 힘들겁니다.

    딱 몇년만 참아보세요.
    어차피 아이는 나의 뱃속에 있고.
    인석위해 3,4년 투자한다 생각하시구요
    그시간 흐르면 난 충분히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정도 투자는 해야..
    그래도 어미아니겠어요???

    남편은 좀.............
    날좋을때 잡아보시고...


    바람피고 싶다는것은
    다른이에게 나는 그저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나만 사랑해줄 사람은 있을것이다..그런 생각에서 나오는 말일겁니다.

    일단 그문제도...
    뱃속에 있는 그녀석좀..어떻게 좀 키워보고(완전 의무감으로다가...)
    그후에 다시 생각해보기 바래요.


    일단 남편분은 좀...
    원글님의 힘든 상황을 이해하셔야 할것 같네요

  • 6. ...
    '11.7.4 9:43 PM (175.114.xxx.232)

    맞아요 남편은 아이를 위해서 제 생활패턴(올빼미형)부터 당장 바꾸라하고, 부대껴서 10년째 안먹는 아침을 먹으라하고... 절 위해서가 아니라 뱃속 애기가 본인 애기임을 강조하면서 그러네요... 남자는 애기가 생겨도 사회 생활에 지장없고, 몸에도 변화가 없는데... 여자만 이래야하는게 정말 축복인가 싶고....

    3~4년 이면 돌아올 수 있을까요? 둘째까지 생각하면 더 나이를 먹을 것 같고...
    그땐 이미 지금의 내가 아닌데... 가는 세월 막을 수도 없고...
    첫아이지만 그리 빠른 나이가 아니라... 이제 내 인생도 서서히 없어지는구나 싶어요...

    어쩌면 지금은 모성애가 없는 듯하다가도 남편 때문에 더 아이에게 집착하는 엄마가 되는건 아닌가 싶기도하고...
    전 이렇게 제 인생도 못추리는데 애는 어떻게 키우나 걱정만 앞서네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겠죠......

  • 7. ...
    '11.7.4 9:46 PM (175.114.xxx.232)

    참고로 남편은 전형적인... 술먹는 것도 다 사회생활이다... 라는 사람입니다...
    조금이라도 연봉 더 받을라고, 회사에서 살아남을라고 발악하는데
    안사람이 내조는 커녕 가사나 잔소리로 스트레스 준다고 생각할거에요.

    전 저도 힘 닿는데까지 같이 벌테니...(스스로도 밖에서 사회 생활하면서 제 가치를 인정받는게 좋구요) 혼자서 안간힘 쓸거없다. 적당히 벌고 즐기면서 살자... 는 주의구요....

  • 8. 애때문에...
    '11.7.4 11:27 PM (211.200.xxx.35)

    불임인 부부네요..
    저도 인생즐기는거 좋아하구 방사능이랑 곧 지구가 ㅋ때문에
    여태 열씸히 노력도 안하고 있는데
    님처럼 마음이 그럴까봐...근데 놀아봐도 별거 없어요...
    그 뒤엔 또 쓸쓸함이..
    전 조카들 너무 좋아해서 애 안가져도 괜찬은데
    신랑 생각해서는 갖고 싶을때도 있어요...근데 안생기는
    너무 잘하는 신랑이 지만 그런데도 외로움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
    사람이니까 외로운거래요...
    어느 환경에 있던지 그냥 하루하루를 즐기시길...
    지금 뱃 속에 아이 있으니까 어쩔 수없자나요..
    태어나면 달라질거예요...밝은 마음 가져보아요...

  • 9. 생각뿐이지
    '11.7.4 11:53 PM (14.52.xxx.162)

    돈 없으면 누가 애딸린 아줌마랑 바람을 피워주나요ㅠ
    꿈깨세요

  • 10. 아직
    '11.7.5 12:42 AM (182.211.xxx.143)

    미모가 괜찮으신 임신 초반이신가봐요.
    애 둘낳고 퍼지니 아들이 저에게 호의(뽀뽀) 만 보여도 감사하고,
    밖에서 마트 고기코너 총각들이 살갑게 굴어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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