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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속이고 있는 아들

중1아들 조회수 : 2,737
작성일 : 2011-07-04 10:26:01
무거운 쇠망치 아니 바위로 맞은 기분입니다
중1아들이 2달이나 넘게 엄마를 속이고 있었네요
영어학원에서 공부안해오고 시험못봐서 레벨이
내려갔는데 말안해서 몰랐어요
학원에서  매일 단어시험보고 통과인지 아닌지
시험보면 결과도 제 핸드폰으로 문자 오는데
요즘 한번도 안오길래 잘하나보다 매일 칭찬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제 핸드폰에 학원전화번호랑 문자
를 스팸등록해놨네요  그동안 너무나 해맑은 얼굴로
지내온 아들  어찌해야할지  맘이 지옥입니다
밤새 한잠도 못잤네요
직장다니느라 신경못쓴거 맞아요 하지만 이건 아니죠?
화도 나고 아들이 이렇게 변하고 있는것이  마음도 너무 아픕니다
IP : 14.54.xxx.12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7.4 10:27 AM (124.54.xxx.30)

    정말 죄송한데요 난 왜 님 아들이 귀엽죠? 스팸등록 꿈에도 생각못하셨겠네요 읽다가 학원에다 엄마 전화번호 다르게 입력했나 이생각만했지

  • 2. 낭만적딜레마
    '11.7.4 10:32 AM (114.205.xxx.233)

    제가 아동심리한 공부를 많이 했어서 그냥 못 지나가고 몇 말씀드립니다...일단 자제분을 너무 혼내시지 말구요...엄마 본인을 차분하게 되돌아 보시라는 말씀을 꼭 해드리고 싶어요...아이들의 어긋난 행동 뒤에는 분명히 그럴수밖에 없는 심리적인게 있는데요 그게 부모인 경우가 많거든요...아드님과 진솔하게 많은 대화를 나눠보세요 절대 큰소리로 혼내시지 말구요...

  • 3. Uu
    '11.7.4 10:33 AM (211.246.xxx.62)

    전문과외했었는데 애들 많이들 그렇게 해놔요. 꼭 성적이 좋던 나쁘던 귀찮은 일 생길까봐 엄마핸폰에 담임 번호 학교 학원번호 스팸등록해놓음. 심지어 제번호도;;;;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구요. 야 너도 구렇게 해놔~이런 소리 친구한테 듣고 당장 엄마 꾸중 모면하고자 어린마음에 그런것이니 너무 잡지마시고 잘 훈육하시길..

  • 4.
    '11.7.4 10:35 AM (125.131.xxx.32)

    애들이니까 뻔히 들킬 건데 성적표도 숨기고 하는 거 아닐까요?(이 짓거리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하게 되는데...)
    혼은 내시되
    네가 나를 기만하고 속여와서 하늘이 무너지고... 식의 극적인 분노는 참으셨음 좋겠어요.

  • 5. 지나다
    '11.7.4 10:36 AM (125.188.xxx.12)

    영어학원 교육체제가 맞지 않아 질려서 그랬을 수도 있고-지나치게 과제가 많다거나 내신에 당장도움이 안되는 내용이거나-지나치게 몰아세우지 말고 대신 그게 잘못이란 인식은 갖게 하세요.학원비 비싼데 엄마가 너 잘 가르치려고 힘들게 직장 다니는건데 등등의 얘기 하시고 대형어학원 다니는 모양인데 그런데 학생 관리 잘 안되니 그 돈으로 차라리 과외 시키세요.꼼꼼한 분으로요.

  • 6. funfunday
    '11.7.4 10:42 AM (211.214.xxx.123)

    그동안 아들이 얼마나 가슴이 콩당콩당 했을까요! ㅋㅋㅋ
    아무리 웃고 있어도 엄마보면 하루 하루 지옥이였을 것 같아요.
    아마 지금은 오히려 맘 편해졌겠어요.
    먼저 야단 치지 마시고 무슨 생각으로 그랬나 알아보세요.
    학원공부가 어려운지, 공부하기 싫은지... 무슨 다른 이유가 있는지...
    뭐 대부분 이유가
    공부하기 싫고, 그러다보니 숙제 밀리고
    그러면 더 하기 싫고... 그래서 아예 가기도 싫고...
    그래도 아이들마다 그 나름의 이유가 있더라구요.
    어른들이 들으면 기가찰 정도의 말도 안 되는 이유겠지만..
    아이 입장에서 조금만 더 생각해 보시고 해결책을
    같이 찾아보세요.
    아직 어리니 지금부터라도 엄마와 많이 얘기하고 의존하게 해야되요.
    남자애들은 점점 말수가 적어져서 나중에는 더 힘들어요.
    엄마가 자기를 이해해준다고 믿으면 앞으로올 사춘기도 좀 더 수월하게
    보낼 수 있을 겁니다.

  • 7. ..
    '11.7.4 10:44 AM (121.190.xxx.113)

    울 아들도 중1인데 저는 집에서 눈 뻘겋게 뜨고 감시하고있어도 당해요. 거기다가 다 그럴때라고 큰소리까지... 거짓말이 제 기준으론 애교수준이라 그 정도는 넘어가주는데 학원번호를 스팸등록하다니...ㅋㅋㅋ 웃겨요.. 저도 확인해봐야겠어요. 남자애들한테는 좀 쿨하게 나갈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너무 감성적으로 충격먹지마시고 이짜식! 또 한번 만 더 걸려봐랏! 이런식으로 좀 막대해주세요. 은근 좋아하더라구요.

  • 8. 둥둥
    '11.7.4 10:44 AM (119.196.xxx.225)

    제가 어릴때 성적표를 부모님께 안보여드리려고 별짓을 다했었는데요. 그건 우리 부모님이 저를 완전 달달 볶으셔서 ㅠ 글구 윗님 말씀대로 얼마나 가슴이 콩닥거리던지.. 해맑은 얼굴로 엄마를 속이고 싶어서 속인게 아니란걸 알아주심이 먼저일듯 합니다ㅎㅎ

  • 9. 살아보니
    '11.7.4 10:50 AM (211.114.xxx.142)

    학생때 말 잘듣던 녀석들 뒤늦게 대형사고 치는놈들 많습니다...

  • 10. 01
    '11.7.4 11:02 AM (116.33.xxx.41)

    저도 대체로 모범생이었지만..성적 안나왔을때 성적표 칼로 긁어 조작한 적도 있었어요.(양심선언 ㅜ,ㅜ)
    아이를 무조건 혼내지는 마시고 많은 대화 나누시길 바래요 아이를 이해하는 방향으로요...

  • 11. ㅇㅇ
    '11.7.4 11:09 AM (211.237.xxx.51)

    우와 정말 기발하네요 ㅎㅎ
    장차 뭐가 되도 될 녀석인데요? ㅎㅎ
    적당히 혼을 내야 아이가 솔직해질수도 있죠... 아드님이 조금 못하면
    많이 혼내시지 않았나요?

  • 12. 다 그런 것
    '11.7.4 11:25 AM (110.10.xxx.203)

    울 아들 고3 입니다.
    아들 녀석 친구중에 아직도 그 짓 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스팸등록 예서구요. 살살 거짓말도 많이 합니다.
    겨울방학 2달동안 매일 PC방에 갔었어도, 물어보면 내가 미쳤냐고, 왜 자식을 의심하냐고 엄청 대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아들 공부 잘합니다. 그녀석 제게 말하길, 자기만큼 착한 아들 드물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중고등학생때 여러번 거짓말 했었고 많이 놀러도 다녔습니다.
    저도 멀쩡한 성인이구, 우리 아들놈도 제인생 잘 살 것으로 믿습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그맘때 다 그런것이니까요.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엄마는 다 알고 있다라고 언질만 주세요.
    아들 다그치고 압박하면 더 멀리 튀어 나갑니다.
    아들과 심리적인 거리감 생기면 정말 속수무책일 수 있습니다.
    좋게 달래고, 이해하는 모습 많이 보이시고, 늘 믿고 있다고 말해주세요.
    내 자식이지만 내말만 들으면 기껏해야 나 정도 밖에 안되고,
    그도 생각있습니다.
    그저 사랑하는 수 밖에 없네요.
    아들과 멀어지는니, 이해하며 끈을 놓지 않는 것이 방법입니다.
    많이 야단치지 마세요.

  • 13. ,...
    '11.7.4 11:44 AM (125.177.xxx.143)

    그 나잇대 애들 보통 그렇지 않나요? 그것도 자라는 과정이죠.
    저라면 허, 이놈 보게, 라고 생각하고
    아들놈 뜨끔하게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하고 넘어가줄 것 같네요.

  • 14. ..
    '11.7.4 12:00 PM (203.229.xxx.139)

    댓글들을 읽고 나서 좀 놀랐습니다..
    제가 너무 세상물정을 모르는 건지,,,
    거짓말, 남을 속이는 것. 심지어 그 남이 남이 아니라 자기 부모인 데도
    이런 것들에 다들 너무 관대하신 건 아니신지,,,

    물론 그 나이 때 철없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럴 수 있는 건 다음이고 먼저
    누군가를 속이는 것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 먼저 알려줘야 아니 가르쳐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냥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아이과 사이가 멀어질까봐, 아이가 상처 받을까봐 적당히 혼내고 적당히 넘어가야 하는 일인가요?

    중학생이면 당연히 자기 잘못을 아는 나이입니다. 친구들이 그랬건, 다들 그러건 간에
    일단 잘못된 일이라는 건 아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이는 것은 다 자기 의지입니다.
    그간 엄마가 칭찬해 줄때도 해맑은 얼굴로 다 듣고 있었으면서,, 자기가 저지를 잘못된 일로 인해
    엄마가 속고 있는 걸 알면서도 제대로 바로 잡지도 않고 있었다는 거죠..

    아이들에게 정도를 가르치는 것은 어른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이 엇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의 눈치를 봐서는 안 될 것 같아요.
    다만 더 관심을 갖고 더 제대로 가르치려고 노력해야지요.

    물론 원글님 아이가 정말 나쁜 맘으로 이런 일을 한 건 아니겠지요..
    하지만 우리 조상님들이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하여 작은 잘못을 엄격히 꾸중하고 가르쳤던 것처럼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니가 생각없이 한 거짓말들이 너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했는지,
    가족간의 신뢰를 얼마나 무참히 깨뜨리게 되었는지,
    또 자신의 가치도 떨어지게 되는 일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또 가르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다시 깊이 생각해보고 반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15. 낭만적딜레마
    '11.7.4 12:15 PM (114.205.xxx.233)

    이런 일을 사소하게 느끼시는 분이 이렇게나 많이 계시다니... 저도 또한 놀랍니다. 분명 잘못된 행동이고 고쳐지고 치유되어여야 하는 행동이예요...크면 다 나아진다 하지만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있을 뿐 저절로 고쳐지지 않습니다...그동안 성장하면서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나 부모의 과한 기대 또는 남에게 내 실력보다 더 공부 잘하는 아이로 보이고 싶은 욕심등등...어떤건지 모르지만 분명 이유가 있기 때문에 생기는 행동입니다..이번 일을 계기로 더 큰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머님께서 현명하게 잘 대처하시길 바래요

  • 16. 너무
    '11.7.4 12:29 PM (110.12.xxx.137)

    무겁게 생각하지 마세요.
    뭔가 악의적으로 거짓말을 했다기 보다는
    그냥 숨긴거잖아요.

    좋은것이든 나쁜 것이든 솔직하게 말해라 하고 타이르세요.

  • 17. 귀엽네요
    '11.7.4 12:40 PM (221.139.xxx.95)

    엄청 더 속썩이는 아들래미들도 많거든요. 님 아들은 애교수준... ^^

  • 18.
    '11.7.4 3:10 PM (14.52.xxx.162)

    사안의 경중을 떠나서 거짓말하면 무조건 최대의 꾸중을 합니다,
    사안이 다소 심각해도 일단 솔직히 말하면 차분이 대책을 강구하고 감정적인 훈육은 안하려고 해요,
    시험 못보고 공부 안해서 레벨이 내려갈수는 있지만 엄마를 속이는건 나쁜일이거든요,
    뭐 이렇게 말해도 우리아들도 여전히 잔챙이 거짓말을 하고는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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