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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읽는 필독 도서

스카 조회수 : 1,585
작성일 : 2011-07-02 10:08:48
중고등학교 다닐때 필독도서였던 여러가지 책들..

그 시절에 정말 감동적이셨나요?

전 도데체 이해 안됐던 책이.. 어린왕자.. 알퐁스 도데의 별.  데미안.

어린왕자는 이게 뭔 얘긴지. 그리고 그 독특한 쓸쓸한 분위기기 싫다못해 무서웠어요.

알퐁스 도데의 별.. 그니까 그 아가씨머리가 별이라구?? 양치기 불쌍하다 사람 구경도 못하고

등등..

데미안 우리의 헤르만헤세님을 좋아 한다고 말해줘야 문학 소녀쯤 인식되던 그때

저도 가끔 좋아 하는 작가에 헤세.. 이렇게 쓰거나 감명깊게 읽은 책. 데미안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어쩌구.. 도데체 왜 그말이 감동적이어야 하는 지 모르고 일단 외우긴 했더랬습니다.

친구들이  감동깊게 읽은 책 목록에 넣기에 저도 가끔은 그렇다고 했는데

전 나이 40되서 지금 너무 감동적이예요.

어린왕자도 장말 구구절절히 마음에 와닿고.. 별.. 너무 깨끗하고 청정한 바람 같은 이야기구요,

데미안도 그렇고.

명작은 중고등학교때 떼야지.. 나이들어 전철에서 데미안 이런거 읽고 있음 촌스러 보인다 생각 했는데

다시 읽은 책들이 그땐 몰랐던 깊이와 감동이 남다르네요
IP : 121.168.xxx.1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2 10:12 AM (183.98.xxx.137)

    저는 1920년, 30년대 단편 소설들...
    솔직히 이해 안가는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성적 코드도 많고....
    중학생 아이들 필독 도서나 권장 도서로 넣기에는 무리가 많아보이지 않나요?

  • 2. 모파상
    '11.7.2 10:23 AM (125.152.xxx.176)

    중학교때....황토길(?) 맞는지 모르겄네...1학년 때라.....그거 읽고 좀......거시기했어요..ㅋ

    여자의 하얀 속살...어쩌고 저쩌고....이제 오래 되서 내용도 생각이 안 나요.


    음...그리고 충격이었던 건...............모파상의 여자의 일생.....

    잔느........남편이 하인 로자린(?)하고의 잠자리.....공작부인인지 뭔지하고......마차안에서

    그짓거리.....^^;;;;; 아들도 나중에 애비 닮아서 방탕하게 살고....

    어린 손주까지 잔느는 떠 맡고........

    절대로.................결혼하지 말아야지 다짐하게 만들었던 책.....^^;;;;;

    지금은 나이들어서 고전 읽어 보면 또 그 시절 인생을 논할 수 업었던 어릴 때 감정하곤

    다르죠....^^

  • 3. .
    '11.7.2 10:25 AM (211.224.xxx.124)

    그게요 그런 고전, 명작소설, 교과서에 나온 시 이런것들요. 그 작가들도 다 그 작품을 쓸 땐 꽤 인생경험도 해 본 중,장년 이었을건데 실제 인생이란거에 거의 뛰어들지도 않았다고 봐도 무방한 청소년기에 그 내용을 어떻게 다 이해했겠어요. 걍 대충 줄거리 파악 정도에 약간의 감동정도만 느끼죠. 저런 문학작품들은 청소년기가 아니라 오히려 중장년되어 읽어야 작가의 의도를 100%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4. 스카
    '11.7.2 10:40 AM (121.168.xxx.131)

    저.. 양장본으로 꽂혀 있던 체터레부인의 사랑... 정말 숨이 멎는 줄 알았어요.
    가끔 살금 살금 특정부분만 다시보기 하곤 했었요.

  • 5.
    '11.7.2 10:56 AM (112.151.xxx.187)

    100% 이해는 못했어도 감동적이었죠.
    지금 다시 읽어보면 그때의 감동은 느껴지질 않고.. 감성이 메말랐나요ㅜㅡ
    저는 그당시 충격적이었던게 어린왕자 결말이요. 자기 별로 가기위해 자살.. 죽음을 택한 거잖아요.
    청소년 필독도서라니.. 금서가 아닌게 이상할 정도였어요. 그게 너무 아름답게 보여서..

  • 6. 맞아요.
    '11.7.2 10:57 AM (180.224.xxx.136)

    아이의 독서력이 좋다고 일찍 일찍 명작이라는걸 읽히는 분들..
    저는 좀 이해가 안갑니다.
    나이와 연륜이 주는 공감.. 그걸 안다면 말이죠..

  • 7.
    '11.7.2 11:26 AM (121.189.xxx.92)

    전 중고딩 때 그 책들 읽었는데 너무 좋던데요.ㅎㅎ

  • 8. 무감각
    '11.7.2 11:40 AM (175.210.xxx.243)

    학창시절때 배운 피천득님의 인연과 황순원님의 소나기가 이제야 감동으로 찐하게 와닿더군요.
    10대땐 정말 아무런 감흥도 없이 읽었던 책인데 말이죠.

  • 9.
    '11.7.2 1:00 PM (180.66.xxx.37)

    백년동안의 고독과 분노의 포도가..나이들어 보니 그리 감동일수가 없더군요. 내가 지금아는것들 그때도 알았더라면...이지요 뭐.^^

  • 10. ....
    '11.7.2 1:25 PM (125.177.xxx.143)

    저도 이제 좀 찬찬히 고전을 다시 읽어보려고 하고 있어요.
    윗분 말씀하신 분노의 포도, 오만과 편견,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가
    지금 제 리스트에 올라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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