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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이 안서서 글 올려봅니다.
이혼하게 될꺼같다.
결혼한지 1년하고 8개월정도가 지났다.
이렇게 빠른시간동안 내가 이런일을 겪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신랑이 결혼한 직후부터 단란주점을 다니고 안마방을 다녔더라.
이사실을 한달전에 알게되었다.
처음엔 4월 5월 합해 외박을 5번 하게 되어서 다툼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 화난게 풀렸고 믿어주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번 일은 회사 전도금신청한게 좀 늦게나오니 일단 막아야하니 돈을 부치라고 해서 싫다고 했고,
그래도 마음에 걸려서 오빠인증서로 인터넷뱅킹에 들어가봤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보았다.
이것이 나의 첫번째 실수였다. 너무 믿었던것이다.
인터넷뱅킹에서 오빠 카드내역을 보게되었는데,
이게 몬가..한참을 봤고 믿을수가없었다.
한달에 평균3번정도씩 본인카드로 단란주점과 유흥업소 안마방을 쓰고다녔더라.
그렇다는것은 본인 혼자만 쓰겠는가.
주변 지인들도 함께 먹고 놀면서 돌려서 내고 하겠지 라는 나의 추측들.
어떻게 생각해보면 아무 일 아닌거 같기도 하다가,
어떻게 생각해보면 너무 자존심 상하고 화나고,
오락가락하는것이다.
그렇게 감정이 왔다갔다 하는동안 나는 술을 먹지않았다.
너무 망가질것 같아서.
그러다 술을 마시게된건 6월 14일
마시다보니 과음하게 되었다.
신랑도 나를 데릴러 와서 같이 마시게 되었다.
집에와서 울컥 올라와서 내가 먼저 오빠의 따귀를 때리게 되었다.
그리고 몇몇 대화가 오갔고,
그리고 오빠가 나의 따귀를 때리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한대씩 맞따귀.
이것이 나의 두번째 실수이다.
나는 술이 완전히 깼고,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누구에게든 전화를 하려고했다.
그랬더니 신랑이 빼앗아 던져서 부셔졌다.
무서워서 신랑을 밀고 일단 안방으로 도망가서 문을 잠궜다.
그리고 안방에 있는 집전화로 막내동생한테 전화를 했다.
빨리 집으로 와달라고 했다. 새벽4시 30분쯤이었다.
막내동생은 금방 왔고, 신랑은 거실에 앉아있었다.
나는 약간의 짐을 챙겨 오빠핸드폰을 들고 엄마집으로 가게되었다.
일단 가면서 시댁과 아가씨께 전화를 걸었다.
아가씨가 받으셨고, 맞았다고했다.내가 먼저 때렸다고도 말했다.
새벽7시경 어머님께 전화가 왔다.
대략적으로 말씀드리고 맞고는 못산다고 말씀도 드렸다.
6월 20일 마음에 아주 조금 안정이 왔고,그래도 시댁에 새벽에 전화를 건 일등 죄송한부분이 있어서
아버님께 전화드려 심려를 끼쳐드리게되어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중간중간 일도 하긴했으나, 마음이 지옥이었다.
시간은 지나가지만 마음은 나아지질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오빠는 오빠의 잘못을 알긴해도 잘 모르는것 같다.
나에게 남은 믿음이 없다.
그래서 일주일동안 7일 출근하던것을 주말에는 집에있을것.
주중에도 일주일에 2번은 8시이후에 오지만 30분에 한번씩 전화해서 행선지 말해줄것,
3번은 8시전에 귀가할것 이라고 서로 이야기가 마무리 됐다.
26일 일요일에 같이 이야기 해놓고 동의도 해놓고서,
월화수목 다 늦는다. 수요일엔 조금이지만 술도 먹었다.
통화하면서 저녁 안먹으면 이런시간이 없으면 나는 살아도 사는게 아니라고 한다.
너무 당당하고, 자기가 앞으로 안다닐껀데 다닐생각이 있다면 낮에도 갈수있다고 오히려 말한다.
나는, 정말 뉘우친다면 이렇게는 못할거 같다.
아무리 집이 불편하고 싫고 하더라도, 일단 눈에 보여지는것을 해줄것 같다.
신랑이 그렇게 하면 당장 6개월이라도 지나서 자기 사람관계 다 끊기고, 일도 못하게 되면 오히려 너는 싫어할꺼같다고한다.
나는 당장 이런식으로 6개월이 지나면 강박증에 의처증에 무엇이든지 내 정신이 버티질 못할꺼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도 자기이야기만 한다.
너랑은 평생같이 살겠지만, 일의 기회는 평생 2-3번 뿐이라고 한다.
너는 나한테 너무 의지를 한다고 한다.
너도 일을 하고(지금은 프리랜서지만 고정적으로 매일 나가는일을 신랑은 원한다.)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그냥 편하게 살면 안되겠냐고 나에게 물어본다.
너에게 바라는것 아무것도 없다고한다.
나는 그 이야기들이 돈 벌어다줄테니. 닥치고 살라는 말로 들린다.
내가 왜! 내가 어째서 그렇게 살아햐하는가.
나는 예쁨받고 같이 맛잇는거 해먹고 계획을 세워 살고싶다.
신랑은 무엇을 위해 저러는 것일까.
나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일을 열심히 하는줄 알았다.
그럴려면 가정을 먼저 지키려는 행동이나 마음을 나에게 보여야하는것이 아닌가? 정말로 모르겠다.
그렇게 한집에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살고싶지않다.
미래가 있어야하고 계획을 세워야하는데, 대체 이해가 안된다.
아직도 내가 왜 화가 났는지 모르는것 같고,
시간이 지나면 알게될까 했지만 더 모르겠다. 점점더 모르겠다.
어머님께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지만,
더한 사람들도 있고 그래도 잘 참고살다보면 다 살게된다는 말씀과
니가 이것도 못버티면 다른일은 잘 될꺼같냐는 말씀도 해주셨다.
답답하다.
지금 내가 원하는것.
조용히 사는것이다. 일단 너무 지쳤고, 너무 속이 상하고, 그렇다.
별거든 이혼이든.대수겠냐 싶다.
별거하고 싶어서 좀 떨어져 살자고 말했는데 전혀 듣지않는다.
이혼서류 작성해서 내밀었다. 그래도 별생각이 없나보다.
다음날 아무렇지도않게 전화하고 인사하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답은 나오겠지만, 지금까지는 정말 모르겠다.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다.
과연 이 일이 정말 별거아닌것인가.
사라진 나의 믿음은 어떻게 찾아야하는지.
또는 해결책이 있다면 어떠한 방법이 있는지..
아직 아기는 없고요, 이 사건 일어나기 전에는 사이도 너무 좋았고요.
저는 저대로 한다고 하면서 살았어요.
아침밥은 못해주고 누룽지나 선식과 약이랑 커피랑 챙겨줬고요.
옷은 다림질 항상 해놓았구요.
집청소 해놓고 저녁은 무엇이든 원하는것을 해주도록 노력했어요.
신랑 일 나가있으면 전화 제가 거의 먼저한적 없어요.
저녁8시쯤에나 제가 먼저 하고요.
저는 이남자라면 평생 예쁨 받고 살겠구나 하고 결혼한점이 가장 컸던만큼.
배신감이 너무 커요.
너무 걱정도 되고, 화도 나고 판단도 안서서 이밤에 올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에휴
'11.7.1 11:45 PM (218.50.xxx.225)조언드릴 그릇은 못되고
참 안쓰러운 마음에 가슴이 찌릿. 아프네요.
왜 결혼했대요 대체... 믿을만한 친정가족들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되고
오래오래 생각해보세요 천천히...정말 원하시는 게 뭔지, 그게 이 사람과 가능할지 아닐지.
시어머니 얘기는 별로 도움이 안되네요. 자기 딸이 아니니까 저런 말을 하는 거겠죠.2. 음...
'11.7.1 11:55 PM (122.32.xxx.10)솔직히 신혼때부터 단란주점과 안마방을 다니는 남자... 가망 없습니다.
이미 그런 쪽으로 중독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크구요, 아마 고쳐지지 않을 거에요.
그런 자극적인 쾌락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쉽게 발을 못 뺀다고 하더라구요.
살아온 2년이 지옥 같으시죠? 앞으로 20년 아니 30년, 40년을 어떻게 사시려구요?
제 동생이라면 아직 아이가 없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하고 이혼하라고 하겠어요.
시어머니 얘기는 들을 필요가 없어요. 무조건 죽일놈이라도 내 자식 편이 됩니다.
내 자식 이혼남 안 만들려면 남의 딸 눈에 피눈물이 나도 어쩔 수 없는 사람들이에요.
남자들이 밖에서 묻혀오는 더러운 병균에 여자들이 병 듭니다. 그만 끝내세요..3. .
'11.7.2 12:06 AM (125.152.xxx.180)제가 봐도 신혼때부터 그런 곳 다닌 남자....평생 원글님 힘들게 할 것 같아요.
차라리....아직 젊을 때 헤어지는 게 나을 듯 하네요.
에고....많이 힘드시겠어요......결혼한지 이제 2년도 안 됐는데.....4. 조언부탁드려요
'11.7.2 12:50 AM (175.119.xxx.209)원글입니다. 힘들어요. 힘들어도 건강하게 이겨내고 싶어요.
내일 부부클리닉 가기로는 했는데. 저는 일단 별거 기간도 필요할꺼 같아요.
필요도 필요겠지만, 제가 그랬으면 좋겠어요.
신랑의 사랑이 일단 의심이 되어버리니, 돌이키기가 너무 어렵네요.
자존심이 너무 상했어요. 부부클리닉도 좋은곳 있으면 추천부탁드릴게요.
댓글 감사합니다.^^5. 샬랄라
'11.7.2 12:59 AM (211.199.xxx.4)이글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좀 살아 보시고 확실히 남편과 최소 20년은 갈 것 같은 확신이 들지 않으시면
애 낳는 것을 미루세요.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해서 신랑분과 원글님의 생각이 많이 다릅니다.
생각이 다른 것 클리닉에서 해결 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님은 사랑으로 살려고 하는데 신랑분 대충 자가용 영업용 다 굴리면서 살겠다는 생각인것 같은데
그런 남자하고 사는 여자분도 간혹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못참습니다.
가정에 평화도 없을 것이고 사랑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싸움과 불만 의심만 있는 가정
생각만 해도 괴롭습니다.6. 희망이 없다
'11.7.2 10:55 AM (115.178.xxx.253)사람은 살다가 실수를 할수는 있어요.
그런데 원글님 남편은 가치관이 그런 사람이에요.
저라면 아이 없고, 초반인 지금 이혼합니다.
시간 지나면 상처만 더 커질듯...7. 펩
'11.7.4 10:22 PM (218.51.xxx.81)제가 원글님 남편같은 놈과 5년살다가 4살짜리 애 데리고 한달 이혼했습니다.
2년간 눈물로 회유하고 클리닉다니자고 하고...시댁에도 얘기하고.
아예 전화기 두개 만들어서 집 나가더군요. 일년을 집나가서 저를 의부증에 정신허약자 만들면서
안들어옵디다. 그래서 깔끔하게 이혼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8. 펩
'11.7.4 10:25 PM (218.51.xxx.81)저런 놈이 나중에 부인 정신병자로 몰아부칩디다. 저런 상태로 사람 계속 무시하고
지맘대로 하면 부인이 화가 나서 성질 심하게 낼거 아닙니까? 미친듯 싸우는데 끝까지 억지부려서 제가 너무 열받아서 호흡곤란 일으켜서 응급실 실려갔었더랬습니다. 집나가서 일년을 안들어온 새끼가 그때 응급실 간걸 갖고 제가 정신병자라는 증거 삼겠다고 하더군요. 기막혀서 허허 웃었습니다. 시댁, 그 말 다 믿더만요. 그냥 웃지요..하고 본인이 유책배우자인 증거
조목조목 변호사랑 상의하여 소송당할래 있는 재산하고 애 나주고 꺼질래..라고 깔끔하게
정리했어요9. 펩
'11.7.4 10:27 PM (218.51.xxx.81)저의 전남편이란 작자는 제가 임신 4개월에 정기검진받으러 산부인과 갔을 때에
그 사람 많은 대기실에서 자기가 총각때 안마방 룸싸롱 다녔던 것을 한때의 과거다..라면서
떠들더니 한다는 소리 너 친구들도 다 호스트바 가보지 않았니? 그말에 제가 그 사람많은 병원서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저희 사전에 호스트바는 뉴스에 나올만한 일이었거든요10. 펩
'11.7.4 10:29 PM (218.51.xxx.81)애 없으신데 천만다행. 정말 저도 평소와 너무 360도 달라서 상상이 안 갔는데 나중에
자긴 포르노따위 안본다더니 몰래 보다 저한테 딱 걸렸죠. 그러니까 하나도 신뢰가 없어서
뭘 한다해도 하나도 믿을 수가 없더군요. 포르노가 문제가 아니라 자긴 아주 고결한 척
그런거 전혀 관심없는 척..했었다는 게 웃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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