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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떡 만들었는데 완전히 망쳤습니다....아흑..

완전망함 조회수 : 1,080
작성일 : 2011-07-01 11:20:45
집에 팥도 있고 찹쌀도 있고...
여름 내내 팥빙수를 아이가 너무 잘먹어서..
거기에 넣는다고 찹쌀떡을 만들었는데...

그냥 국산 재료 쓴다고 하는곳에서 대충 사 먹을걸...
어제 밤 내내 팥 삶고...
찹쌀 가루 반죽해서 방금 모양 까지 만들어 냉동실에 얼린다고.. 두긴 했는데요..

근데..아무래도... 저리 냉동실에 뒀다가...
버릴것...같습니다..^^;;(네..저 진짜 천벌 받을꺼예요....... )

만들고선 한개 맛 봤는데..
이건...
신랑한테는..도저히 못 내 놓겠고....
어제 팥 삶는거 보고 신랑이..뭐라 하긴 했거든요..
그냥 사 먹고 말지...
또 이러고 있다구요...

찹쌀 반죽을 하면서...(익반죽 이런걸 처음해 봐서....)
물이 좀 많이 들어갔는데 반죽이 좀 질다..싶었는데...
남은 가루는..한개도..없고...
밀가루라도 넣을까 하다가....
그건 좀 그럴것 같아서...
그냥 억지로 경단 만들어 물에 삶고...
제빵기에 넣어서 돌렸는데...
거의 ..반죽이..물 같더라구요...
반죽 자체를.. 만지질 못할 정도로요...

억지로...
전분 가루 뭍혀 가면서 억지로 억지로 만들었는데...

모양이 안잡히니 전분가루를 많이 바르게 되고..
결국엔..
한입 먹으니..
우.....왝....

찹쌀떡 맛에는 쓴맛이 너무 돌고...
팥 앙금 만들때 너무 단맛좀 줄인다고 설탕을 조금만 넣었더니..
이건... 이도 저도 아닌..그런...맛...(시중에 파는 떡이 너무 달다고 느껴서... 설탕을 좀 많이 줄였더니...음..이렇네요..팥이라는 곡식은 단맛이 좀 많을때 맛나다고 느껴지는 걸까요...)

솔직히..그냥 저리 냉동실에 뒀다가..
아무래도..버릴것 같아요..못 먹구요...


그냥..늘상...
제가 요리 자체를..너무 쉽게 생각 하는..경향이 있다 보니..(솔직히 이 찹쌀떡 만들때 레시피 몇개 찾아 보곤.. 뭐 이정도야..하면서... 정말 쉽게 생각하고..만들었어요..)

근데..이건...
생각보다 너무....

워낙 요리 솜씨는 없는데...
레시피에 요리 보고 따라 하구선...
망친게 한두개가 아니다 보니..
신랑도...
왠만한건 하지 말라고..^^;;
어제도 팥 삶는거 보고.. 잔소리 하고 갔는데...

결국은..이래요...
속상해..죽겠어요..흑흑..
IP : 221.139.xxx.2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리지 마세요
    '11.7.1 11:24 AM (183.98.xxx.193)

    단호박 사다가 무르게 끓여 도깨비방망이로 훅 갈고 소금간 조금 하고 새알심 넣는 대신 망친 떡 넣어 드세요.
    전 그렇게 쓰려고 일부러 찹쌀떡 쟁여요.

  • 2. ..
    '11.7.1 11:37 AM (211.211.xxx.247)

    찰떡아이스처럼
    완성된 떡을 얼려서 먹으면 어떨까요?
    전분가루가 많이 있으면 맛이 없으니깐
    살짝 굴려 랩에 하나하나 싸서 넣으면 어떨까요?
    만드신 정성이 있는데...
    그 떡은 맛보단 정성으로 드심이 좋을듯해요 ^^

  • 3. 완전망함
    '11.7.1 11:40 AM (221.139.xxx.248)

    우선 저도.. 냉동실에 넣어 두긴 했는데...
    아무래도..모양 만들때 거의 전분가루를... 반죽이 뒤집어 썼었어요..
    너무 질어서 도저희 모양이 하나도 안 잡혀서 전분가루의 힘으로...
    모양을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맛이... 진짜..멜랑꼴리..해요....
    찹쌀은....반죽은 또 뭐가 잘못되었는지...
    혹시 찹쌀에서 나는..쓴맛... 이 맛이 나구요....
    그냥... 만든 찹쌀떡 보고 있으니...(모양이...어찌나 큰지..찹쌀떡 한개가...제 손바닥만해요..하하하...)

    재료가..아까워...죽겠습니다..흑흑..

  • 4. &
    '11.7.1 11:54 AM (218.55.xxx.198)

    헐..이 더운날씨에 고생해서 만든 찹쌀떡...눈물의 찹쌀떡이군요
    에구... 다음부턴 그냥 조금씩 사서 드세요
    사실 파는 찹쌀떡에는 팥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요..엄청..
    설탕이외에 넣는게 아마 더 있을겁니다
    집에선 그 맛내기 힘들거예요
    다 경험이지요 뭐....

  • 5. .
    '11.7.1 12:35 PM (221.144.xxx.170)

    냉동실에서 꺼내어 조금 녹인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팥빙수용 떡으로 한 번씩 먹을만큼 랩에 싸서 냉동해두고..
    팥빙수 먹을때 미리 꺼내어 해동후.. 팥빙수에 넣어 다른 재료들과 같이
    섞어먹으면 어울려져 단맛도 느껴지고 차거우니 떡도 쫄깃거리고.. 고생했는데 아까워서요^^

  • 6. 별사탕
    '11.7.1 1:30 PM (110.15.xxx.248)

    전분이 생 전분이라 떡맛이 이상할거에요
    전 전분가루 묻힌 찹쌀모찌 싫어하거든요.. 전분 맛 때문에..
    차라리 찹쌀가루나 전분이나 다 떡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이니 한 번 찌세요
    찌면 모양이 퍼지면서 죽처럼 되겠지만 그게 다시 식으면 좀 굳습니다
    식어서 좀 굳은 상태인걸 소분해서 (납작하게 만들어서 깍두기 모양으로 썰면...)
    호박죽, 팥죽에 새알심처럼 넣어서 드시구요
    빙수에도 넣어드세요
    동해안 바닷가에서 사먹은 감자 전분으로 만든 떡 아직도 생각나요
    옥수수 전분으로 하셨나요?
    전분이 다 거기서 거기..ㅎㅎ 거의 비슷해요

  • 7. ...
    '11.7.1 2:11 PM (222.233.xxx.161)

    전분덕분에 맛이 이상하다고 하시니 어떤 맛인지 모르겟지만
    재료가 넘 아깝다고하니 그냥 물에 푹 끊이면 단팥찹쌀죽이 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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