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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지나면 밝은 빛을 볼 수 있을까요? 또?
어두운 터널을 힘겹게 지나고 밝은 빛 본지 6~7년
이때도 펑펑 쓰면서 살지는 못했습니다.
아이들 학원 변변히 보내지도 못했구요.
그냥 돈 걱정 안하고만 살았어요. 저축도 조금씩 했구요.
그런데 또 어두운 터널로 진입하고 있네요.
첫번째 터널을 지날 땐 아이들도 어렸고 우리도 젊었지요.
남편 41, 저 40.........
아직도 젊은건가요?
하지만 겪어봐서 그런가 또 다시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려니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친구들은 걱정없이 잘 사는데
저는 언제까지 고생하며 살아야 하는지......
쉬고 싶어요. 하지만 그럴수도 없어요.
이곳에서 어쩌다 경제적인 문제로 힘들다는 분의 글들 보면
제가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라 마음 아팠고 용기 내시라고 힘내시라고
어두운 터널 지나면 빛을 보게 될거라고 댓글 쓰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또 닥치니 그게 안되네요.
자꾸 자신이 없어집니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작은아이는 웃으며 티비 보고 있고
큰아이는 마지막 기말고사 준비한다고 방에 들어가 공부하는데
이런저런 생각하니....... 제 인생 참 고달프다 싶네요.
마시지도 못하는 술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구요.
횡설수설 이해해주세요.............
1. 제 말이....
'11.6.30 9:56 PM (190.135.xxx.242)제목 쓰신걸 보자 마자, 마치 제 이야기 같아서 들어왔네요.
그러게 말이예요. 저도 힘든 터널 지나온 지가 이제 5년 되었어요.
제 나이 52, 남편은 56... 빛을 보았다고 여겼던 기간이 이제 다음달로
끝을 고하게 되네요. 그리고 다시 우리는 터널에 발을 들여놓아야 해요.
님의 말씀이 너무나 와 닿는 것이, 이제 나이까지 이만큼 먹고 나니까
다가올 힘겨운 나날들이 겁도 나고, 자신도 없어지네요.
정말 열심히 살았고, 부모 형제에게건 남에게건 주면 주었지 상처준
일도 없이 살아왔건만, 왜 내 인생은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자리를 못 잡고
곤궁함속에서 허덕여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님아... 그래도 님은 저희보다 10년은 젊으시네요. 힘을 내세요.
오늘은 넉두리도 하시고... 술도 조금 드시고... 그리고 내일은 털고
일어 나세요. 제가 지금 님의 나이라면, "그래, 또 시작이구나...
맞서보자 !!" 할 것 같아요.
어려운 터널 지나본 사람들은 알쟈나요. 내일일은 생각하지 말자. 그냥
오늘 하루만 산다고 생각하자... 오늘 하루만 열심히 살자. 아시죠?
어려운 때일수록 엄마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이미 아실테구요.
네.. 이 터널의 끝에는 분명히 빛이 있을 거예요. 우리 같이 힘내요.2. 저는 터널 속
'11.6.30 10:29 PM (124.80.xxx.205)저는 아직 터널 속이예요. 아직 빠져나와 보지도 못했네요. 예전에 강원도인가 어디 터널 지나는데 정말 끝도 없으니까 괜시리 무서웠어요. 정말 길기도 긴 터널. 그런데 저 멀리서도 끝이라는게 보이더라구요. 언젠가 터널 끝에 다다르겠죠. 저보다 조금 더 잘 사는 분들이 사는게 힘들다고 푸념하면 나를 봐 이렇게 살게 되잖아? 라고 위로해주고 다니네요. 님도 힘내시고 190님도 힘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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