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월전 A라는 친구 소개팅을 주선해줬었어요.
남자는 저랑 정말 친한 친구B 회사 선배인데 (둘이 친해요.)
딱한번 같이 술자리 했던 적이 있었구요,
친구니까 좋아하는 남자스타일 대충 알잖아요
그 선배가 A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고,
뭐가 맞았는지 우연찮게 B핸드폰 보다가 ((제가 A친구 사진을 실수로 다운로드 받아놨어요)
선배도 B한테 A를 소개해달라고(B와 A는 모르는 사이입니다.)
당시 제가 A친구가 소개해줬던 남자친구랑 잘지내고 있었고,
A친구가 사정도 딱하고 빨리 결혼 하는게 나을 정도로 상황도 안 좋기도 하고,
그 전 남친한테 차이고 힘들어서 좀 방황도 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해줬습니다.
들어보니 순수한 절차(?) 를 밟지 않고 둘다 서로를 이리재고 저리재고 하다가
맞아서 잘 지내더라구요 지금은 정말 잘 지내는 거같구요.
한두달전쯤부터??
이제와서 밥 사준다고 그 선배가 같이 보자고 한다..라고 B가 이야기 해줬습니다.
그때는 완전 둘이 잘 지내고 있었던 상황이 아니었는지
그 선배, B, 저와 밥먹기로한게 신경쓰이는지 전화할때마다 묻더라구요.몇달을;
문제는 A라는 친구가 정말 활발하고 사람 엮이는데 전혀 낯안가리는 성격인데
심지어 제 친구B한테 까지 전화하면서 너랑 친해지고 싶다고;;;;;(본적도 없는 모르는 사이 ㅠ)
친구 B는 A와 성격이 다르고(A같은 성격 많을까싶네요 ㅠ) 꽤 부담을 느끼는 상태구요.
제가 지금 공부하는 상황이라서 사회생활 전혀 못하고 힘들게 지내는데
매번 전화와서 남친자랑 남친 욕 섞어서 하는데 뭐 친구니까 그정도까진 들어줄 수 있는데
자꾸 엮어서 B에 친한듯 안부를 넌지시 물어보고(한번도 본적없음;)
저는 A만난지도 벌써 1년이 다되어가는데 그 남친분과 밥먹는게 문제가 아니라
친구 먼저 만나는게 맞는거 아닌가 싶은데 전화할때마다 밥먹자 같이 (친구 B와 함께-_-;)
친구 행복하다면 다행인데,
솔직히 너무 부담되요.
4명이서 같이 만날 생각은 애초에 없고
A도 나름 친한 친구이니까 남자친구로서 그선배 볼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B까지 엮으려고하고;
(B와 그 선배의 관계는 -선배는 어찌생각할지 모르지만-회사 선배라서 아무리 친하지만 주말까지 내서 볼정도의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B말로는 제 시험핑게로 계속 만남미루는데
너 시험끝나면 머라고 할까? 웃으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어제는 B와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A가 전화가 왔더라구요.
시험끝났냐면서 시험끝나면 B보겠네~~~~;;순간 소름이 쫙;;;
나: 응 지금 만나고있어...;;
A:아 진짜??언제 만나서 B랑 밥먹어야지~~
친구랑 통화 끝나고 B와 한 이야기..우리 괜히 소개시켜준거같아..
아 이 친구 어떻게 처리해야하죠? ㅠ ㅠ 제가 예민한건지;;
ps. 거기다가 둘이서 이야기한거 들어보면
제가 B한테 한 이야기 바로 그 선배한테 들어가고 그 선배이야기 A한테 들어가서 제가 다시듣고..
아 이것도 너무 불편하구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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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해준 친구때문에곤란해요 ㅠ ㅠ 어떡해야하죠?
-- 조회수 : 492
작성일 : 2011-06-30 11:55:12
IP : 203.234.xxx.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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