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친구는 대학 동창이에요. 안지 벌써 10년은 넘었네요.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 이 친구 다니는 회사에 제가 입사해서 2년간 쭈욱 함께하고 있어요.
힘든건 이 친구가 저에게 못되게 해서도 아니고 텃세를 부려서도 아니고 이 친구랑 이야기 하면 자꾸 뭔가 비틀린 느낌?비뚫어진 느낌이 들어 힘들단 거에요.ㅠㅠ
첫번째 예로 회사에 미혼 남자직원들.
몇몇이 이쁘장한 여직원들에게 연락하고 그러더라구요. 전 결혼하고 그 친구는 안해서 아무래도 전 그런거는 그냥 그런가부다~라고 생각하는데.
그 친구 말이 "X대리 있잖아~걔가 그렇게 다 찝쩍댄다며?걔 얼굴 한대 얻어터진거처럼 생긴애 맞지?" 하길래 그렇게 말하면 내가 누군지 어떻게 알아~라고했더니 "야 얼굴 함몰된거 같은애 있잖아.ㅋㅋㅋ선풍기 아줌마처럼 생긴 애" 이래요.
이 친구 안이뻐요. 뚱뚱하구요. 객관적으로 안이쁜데 이 친구가 다른 이를 딴것도 아니고 얼굴가지고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는데 정말 할말이 없더라구요.
저한테 욕한것도 아니고 폐끼친것도 없는데 불편해요.
그리고 전 결혼을 했는데...
제가 이전에 사귄 남자랑 이 친구는 좀 절친이에요.
그런데 제 얘기를 (시댁갈등. 남편이 돈이 많이 없는것) 등을 그 사람한테 전하는거 같아요.
이건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으니 그러지 말아라. 라고 하기도 애매한 상황이구요.
제가 XX동으로 집을 알아봐야겠다. 라고 했더니 그 친구 왈.
"야 거기에 OOO(이전 사귀던 남자)여자친구 산다. 얼씬도 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야 제발 그 사람 얘기는 안하면 안되겠니?"라고 한마디만 했어요.
지금 생각난건데 예전에 그 저보구 남자의 여동생 조심하라더군요-_-;;;;저한테 전화를 한댔대나 어쨌대나..
벌써 7년전 헤어진 사람이에요.
자긴 자기가 벌어서 집산남자(제 남편이요.)랑은 결혼안할꺼래요.
도대체 얼마나 지독하게 안썼길래 집을 사냐구요. 살면 피곤할거 같다구 집사주는 시댁있는곳에 시집갈꺼래요.
저희 남편 집 사려고 미혼에 고생 엄청 한거 저는 아니깐 이런 얘기 들어도 속이 상하더라구요.
제가 결혼해서 인생 조졌대요(-_-;;;)
그냥 옛날 그 남자랑 결혼하지 그랬냐고. 헐.
그남자는 이름없는 회사 다니고 제 남편은 그나마 대기업 다녀요.
남자집 못사는거 그 남자나 저희 남편이나 똑같구요.
그나마 제 남편은 먹을거 못먹고 버스타고 다니고 걸어다니고 하면서 이만큼 모았구요.
어떻게 같다고 하는건지...
자기 친구 욕도 엄청해요.
전 얼굴도 못본 자기 고향친구 욕을 많이 해요.
너무 듣기 싫어서 대충 맞장구만 쳐줘요.
갑자기, 급하게 글을 써서 좀 두서없는데.
다른 친구들하곤 좋은일 진심으로 기뻐하고 슬픈일 같이 슬퍼하는데.
이친구한텐 콩한쪽 그냥 생긴거도 얘기 못하겠어요. 그 뒤론 메신저로 꼭 저런말이 나와서요...
이 친구가 예전엔 안그러더니 질투도 좀 하는거 같고.
원래 욕도 잘해서 그런가 모르는 다른 사람들은 많이 싫어하긴 하거든요. 전 원래 그러던 친구니깐 그러려니 하는데 욕이나 말투 문제가 아니라 자꾸 남 욕을 하고. 또 제 얘길 옮기는 거 같고.
위에 얘기는 다 회사에서 메신저로 떠든 얘기들이에요~
만나면 또 잘 해요. 이 회사 다니구서도 이 친구덕분에 적응 잘 했어요.
근데 메신저로 가끔씩 제 속을 긁어요.
전 인제 남욕하는 재미도 없고. 그냥 일 열심히 하고 남편이랑 제 살림 잘 꾸리며 소박하게 살고싶어요.
그리고 제얘기도 그런 사람들한테 안돌았으면 좋겠구요.
이런걸 이 친구한테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그렇다고 제 입맛에 맞게 친구야 넌 다 좋은데 그런얘기 하지마라..라고 하기도 그렇고.
참 어렵네요. 사람대하는게요.
대학친구지만 친구라고 생각하지 말고 동료라고 생각하는게 맞는건가요?
안 세월이 십년이 넘어가니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고.
그냥 갑갑해서 하소연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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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친구 때문에 힘들어요ㅠㅠ
123 조회수 : 500
작성일 : 2011-06-29 13:49:43
IP : 121.166.xxx.2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거리두기
'11.6.29 1:54 PM (221.149.xxx.21)그냥 거리 두셔야죠.
이러저러하니 불편하다 그러면 그 얘기까지 다 나돌 거에요.2. 원글
'11.6.29 2:01 PM (121.166.xxx.23)그렇겠죠?
사실 내 얘기 옮기지 마라. 라고 이야기 하고픈데 심증밖에 없으니...
힘들지만 서서히 거리 둬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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