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출근길에 헌팅 당했습니다.

Tim hortons. 조회수 : 6,326
작성일 : 2011-06-29 11:39:10

하늘이 뚫렸나요? 하늘이시여~
여의도는 빌딩사이로 빗줄기가 더 세게 느껴지네요.

오늘 출근길 당산역에서 9호선 타려고 줄 서 있었습니다.
앞에 키큰 남자가 타이트한 수트를 입고 독고진스런 머리하며 스크린도어에 비친 모습도 어머 훈남!!

살짝  훔쳐보며 핸폰만지작 거리고 있었지요. 근데 이분이 휙 돌더니 저에게 말을 겁니다..

훈남 : 저기...
여: (황정음처럼 눈 똥그랗게 입술도 뾰족. 귀여운듯 도도하게)  네??

훈남 : 문자 한통만 써도 될까요?
여 : 네?? 무슨 말씀인지...

문자로 관심을 표현하려고 그러나? 어케 대처하지? 그 짧은순간 로맨스 소설을 쓰고 자빠졌다요.

남 : 아 ~ 저 지각했는데 알이 다 떨어져서 친구한테 문자 좀 보낼라구요~

헉 !! 알이라 하면 중딩조카가 알떨어졌다며 콜렉트콜로 전화하던 그 알???
문근영이 광고했던 청소년 요금제 비기 알??

흠~ 그 아이의 폰은 연아의 햅틱이었고 그냥 키큰 고딩이었으며 수트는 교복이었고 독고진스런 머리는
늦잠으로 인한 새집이었고 스크린도어는 뽀샵되었을뿐 여드름 자국이 만개했네요.

여 : 그 ~ 그래요. 여기요.
고딩 : 아~ 누나가 이 번호로 쩜 보내주세여~^^;
여 : 어. 그 ~ 래. 누 누나가 보내줄게 .하 하 하
고딩  : 고맙습니다 ~ 꾸벅

양치도 못했는지 누런치아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는 고딩을 보며  현실은 드라마가 아님을  깨닫고 나도 환히
웃었습니다.


IP : 112.216.xxx.17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9 11:41 AM (1.225.xxx.5)

    푸핫핫..... 이 칙칙한 날씨에 한가닥 웃음을 날려주셔서 무한감사.

  • 2. ㅎㅎ
    '11.6.29 11:42 AM (14.35.xxx.1)

    좋다 말았네요. ㅎㅎㅎ

  • 3. ㅋㅎㅎㅎㅎ
    '11.6.29 11:43 AM (58.227.xxx.107)

    고맙습니다!

  • 4. ㅋㅋ
    '11.6.29 11:43 AM (59.6.xxx.65)

    ㅋㅋㅋㅋㅋㅋ 요즘 어린 남자애들 키가 왜이렇게 커요 ㅠㅠ 완전 무슨 모델같이 크더라는

  • 5.
    '11.6.29 11:44 AM (115.89.xxx.226)

    흠....
    이 빗 속에서도 젊음은 역시 뜨겁구나 했다가.....ㅋㅋ

  • 6. .
    '11.6.29 11:47 AM (125.152.xxx.36)

    타이트한 수트는.....교복.....? ㅋㅋㅋㅋㅋ

    요즘 애들 키만 큰 게 아니라 얼굴도 주먹만하고 역삼각형......울남동생도 얼굴 작고 역삼각형.....ㅋ

  • 7. ㅇㅇ
    '11.6.29 11:48 AM (59.6.xxx.65)

    맞아요 요즘 어린 남자들 키가 진짜 모델같이 크고 쭈욱 마른대다가 얼굴 주먹만하고 곱상하게 생긴 스탈 넘 많더라구요

  • 8. -
    '11.6.29 11:49 AM (115.126.xxx.223)

    알이 떨어졌다는 부분부터 눈치를...........ㅋㅋㅋ

  • 9. jk
    '11.6.29 11:50 AM (115.138.xxx.67)

    아니.. 난 제목만 보고 이 글이 떠올랐는지.....

    실제로 정말 헌팅당했던 남자의 경험담... ㅋㅋㅋㅋㅋ

    http://steelseries.tistory.com/3295

  • 10. ...
    '11.6.29 11:50 AM (118.176.xxx.134)

    원글님 뭐하시는 분인지... 글 쓰셔도 되겠어요.. 진짜로 ㅎㅎ

  • 11. .
    '11.6.29 11:55 AM (218.209.xxx.243)

    차배우 생각이 나네요..
    그당시 고딩 이었죠?

  • 12. 헐~
    '11.6.29 11:59 AM (125.152.xxx.36)

    jk......님 링크 들어가서 읽었는데........정말 헌팅이네요.....@@

    그 나이 되도록 헌팅도 못 당해 보고......불쌍하기도 하고.......뭐......남자들은 대부분.....헌터~~~~~~라.......ㅋ

  • 13. ...
    '11.6.29 12:00 PM (116.37.xxx.212)

    글 내용과 전혀 관계없이 팀홀튼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
    싸고 맛있었는데...
    더운 날 아이스카푸치노도ㅠㅠ

  • 14. ㅋㅋ
    '11.6.29 12:19 PM (220.77.xxx.47)

    만원 받을려고 들어왔는데
    되려 만원 받으셔야겠네요..글을 넘 재미나게 쓰셔서~
    근데 자꾸 고딩의 누런이가 떠오른다는 ㅋㅋ

  • 15. 그러게~~
    '11.6.29 12:28 PM (112.144.xxx.8)

    위에 ...님~~ 찌찌뽕~~^^*
    저두 팀홀튼커피!
    아침에 데려다주고 핫으로 한잔~ 하교시엔 아이스카푸치노 한잔~~
    그때가 그립습니당~~ㅎㅎ

  • 16. Timholtons
    '11.6.29 12:36 PM (112.216.xxx.178)

    댓글중 두분 제 슬픈로맨스 글에 팀홀튼 커피 얘기만 하시면 저 진짜 먹고싶습니다요.
    아이스 카푸치노 !! 아~ 진짜 어디서 찾을 수 없는 맛이죠? ^^

  • 17. 저도 팀홀튼
    '11.6.29 12:56 PM (175.206.xxx.120)

    글 넘 재밌네요...
    사무실서 소리내어 웃지도 못하고...

    근데 딴지 걸어 죄송한데
    스..스..스펠링이..
    Tim Hortons
    죄송함다..
    후다닥 =3 =3 =3

  • 18. Timhortons
    '11.6.29 1:21 PM (112.216.xxx.178)

    저도 팀홀튼. 님 스펠링.. 지적. 감사합니다.
    제 아침만큼 점심도 부끄럽네요. 아~하하

  • 19. 저도 팀홀튼
    '11.6.29 1:25 PM (175.206.xxx.120)

    아녜요..^^
    팀홀튼 아이스 카푸치노 저도 넘 먹고잡네요..ㅎㅎ

  • 20. 정말
    '11.6.29 1:52 PM (59.12.xxx.68)

    너무 웃겨요.....멋진 슈트발이 교복이고......독고진 머리가 떡진 머리이고....

  • 21. 팀홀튼
    '11.6.29 2:50 PM (116.45.xxx.16)

    저도 닉네임 먼저 눈에 띄어서 반가웠어요...
    여름엔 팀홀튼 아이스카푸치노가 정말 짱이었는데, 그쵸..
    근데 팀홀튼은 캐나다에만 있나요? 미국 일부지역에도 있다고 들은것 같은데..

  • 22. ㅋㅋㅋ
    '11.6.29 2:59 PM (14.33.xxx.46)

    ㅋㅋㅋㅋㅋ

  • 23. 9
    '11.6.29 4:50 PM (188.104.xxx.153)

    팀홀튼 닉넴보고 클릭했어유. 팀홀튼 매일 갔었는데...ㅎㅎㅎㅎ 그립네요. 캐나다 시절이..

  • 24. ㅋㅋㅋ
    '11.6.30 3:59 AM (58.122.xxx.54)

    훈남에서 고딩으로~~ 원글님 재치 만점있니당~~

  • 25. 알에서
    '11.6.30 10:15 AM (122.32.xxx.30)

    빵~터졌어요 ㅋㅋㅋ

  • 26. ...
    '11.6.30 11:03 AM (121.129.xxx.98)

    한편의 멋진 콩트.
    글 너무 잘 쓰세요. 자게 옆에 섹션만들어서 연재물 올리시면 돈내고 볼께요.

  • 27. 아하하하
    '11.6.30 11:23 AM (118.32.xxx.136)

    재밌네요~
    독고진도 그립고....띵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87
68228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25
68228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22
68228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12
68228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26
68228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75
682282 꼬꼬면 1 /// 2011/08/21 28,217
68228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43
68228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98
68227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66
68227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79
68227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64
68227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36
68227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15
68227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72
68227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54
68227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500
68227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21
68227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54
68226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91
68226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05
68226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22
68226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82
68226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20
68226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81
68226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65
68226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75
68226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73
68226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33
68225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7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