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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부모님을 가장 기쁘게 했을 때 적어보아요...
제가 살면서 부모님을 가장 기쁘게 했을 땐
초등학교 6학년때 글쓰기 대회에 나가서 시부문에서 대상을
탔을 때 인 것 같아요.
그날 저희 무뚝뚝한 아버지께서 친구분들 불러 저녁식사 대접을 하시면서
제 상장과 트로피를 높은 곳에 두시고 자랑 많이 하셨어요. ㅋ
그 시를 낭송하러 방송국에 어머니와 함께 갔는데 울 엄마가 얼마나
저를 대견하게 바라보시던지...집으로 가는 택시안에서 기사님께
자랑하고, 기사님도 그 라디오 방송 들었다고 하시면서 울 엄마 자랑에
맞장구 쳐주셨죠...그때 엄마 얼굴에 번진 미소...참 뿌듯했어요...
지금은 평범한 주부지만 울엄만 대단한 작가로 성장할 줄 알았지요...ㅋ
1. 저는요,,,
'11.6.28 3:32 PM (116.41.xxx.237)원하는 직장 취직했을떄,신랑데리고와서 인사시켰을떄 저희부모님 진~짜 좋아하셨었어요...
엄마아빠가 좋아하시니 신랑에대한사랑도 두배로 넘치더군요....^^2. 흠
'11.6.28 3:32 PM (203.248.xxx.229)아주 어렸을때는 서툰 글씨로 삐뚤빼뚤 편지 써서 드렸을때..
학교다닐땐 전교 1등했을때.. 대학 합격했을때.. 평점 4.0 넘었을때..
지금은 용돈드릴때요 ㅋㅋㅋㅋㅋ
아.. 어느땐가.. 아빠 생신날 일어났는데 엄마가 오늘 아빠 생일이야~해서 식탁에 앉아계신 아빠한테 아빠 축하해요 하고 볼에 뽀뽀 쪽 했는데 나중에 엄마한테 들으니 아빠가 참 좋아하셨었대요 ^^
갑자기 부모님께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용돈이라도 드릴까 ^^;3. 아빠..
'11.6.28 3:45 PM (57.73.xxx.180)사랑하는 울 아빠..울 부모님..
기쁘게 해드린 건 생각이 안나고..
좋은 대학 원서 넣고..시험도 잘봐서 붙은 줄 알았던 대학에 똑~떨어져서..
부모님 가슴치며 우시던 기억이..왜 나는 지요...
아빠..미안해...
하늘에서..나 보고 있어?..그때 정말 미안했어요...
하지만..지금 저 이렇게 잘살아요..
좋은 직장에서 인정받으면서요..
아빠..사랑해요..그곳에서 편안하시죠?...4. &
'11.6.28 3:49 PM (218.55.xxx.198)남편이 저랑 결혼하고 첫해에 우리 친정엄마 생신날....
" 장모님.. 착한 딸 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꽃다발을 한가득 엄마 품에 안겨드렸을때....
엄마 눈에 고인 눈물보고 저도 눈물이.....
지금 그런 사랑하던 친정엄마 돌아가신지도 10년이 넘었네요5. ..
'11.6.28 4:00 PM (203.249.xxx.25)원글과 댓글 보면서 눈물 주르륵...ㅜㅜ
6. 대학
'11.6.28 4:10 PM (203.238.xxx.22)들어간거 학원 과외 하나 안받고요
그리고 취직한거
결혼 하나만 실망시켜드렸네요ㅠㅠ7. 해와달
'11.6.28 4:11 PM (121.124.xxx.74)첫월급타서 반지해드렸을때
엄마친구들께 자랑하시던 엄마...
근데 근데..... 그 금반지를 빼서 팔아
직장채무를 갚아야했을때 ㅠㅠㅠㅠㅠ
하늘에계신 엄마, 넘 죄송해요!8. ㅏㅓ
'11.6.28 4:11 PM (121.163.xxx.226)돈 때문에 삐쳐서 엄마랑 몇달간 말도 안하고 눈도 안마주치고 있는 저는 뭐래요...으씽.
9. 난왜이모냥
'11.6.28 4:30 PM (220.120.xxx.83)이글보니 갑자기 우울해요,,
우리 부모님은 저희때문에 행복했던적이 없었던것 같아서,,
항상 실망과 근심만 안겨 드리고,,10. 엄마가..
'11.6.28 4:48 PM (121.138.xxx.111)제게 말씀해주셨는데 중1때 첫시험을 전교1등이었어요.
잘한다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중학교입학 후 첫시험 결과가 너무 좋으니 정말 너무너무 좋으셔서 아빠 생신을 잊어버리실 정도로 ...
일주일이나 지나 생각났다했더니 아빠도 잊고 지나간 걸 알고 계셨더래요.그만큼 기쁘셨다고 언젠가 얘기하셨어요.11. ㅇ
'11.6.28 4:48 PM (222.117.xxx.34)대기업 입사했을때 였던거 같아요..
12. 약방집 맏딸
'11.6.28 5:01 PM (58.225.xxx.97)"약사증 꿈나무" 였던 제가
약대 합격하고..... 약사국가고시 합격했을때....13. 저는
'11.6.28 5:09 PM (211.172.xxx.76)첫월급 타서 월급 봉투째 드리고 따로 용돈 모아둔 걸로 엄마 세탁기 바꿔 드렸을 때
(월급으로 세탁기 바꿔드릴까도 싶었는데 첫월급은 한 푼도 손 안 대고 드리고 싶었어요)
표현을 잘 못 하시는 어머니께서
정말 만면에 감동이 가득했던 기억이 나요.
그 후 엄마 환갑에 이모랑 함께 모시고 여행 같이 갔을 때 또 흐뭇해 하셨지만,
그래도 첫월급의 임펙트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14. 저는
'11.6.28 5:17 PM (210.101.xxx.100)회사 입사 했을때요.
엄마 말로는 너무 좋아서 사람이 죽을수도 있구나라는걸 그때 아셨대요15. 엄마란
'11.6.28 5:27 PM (61.79.xxx.52)키 잘 컸을 때랑..
사업 하면서 돈 버는 족족 엄마 품에 안겨 드렸을때..
엄마가 저 땜에 살림핀다고..16. 공부 잘해서
'11.6.28 5:34 PM (121.190.xxx.228)좋은 대학 갔을때죠... 머.
저도 지방에서 인서울하고 동생들도 과학고에 좋은대학 가고
주변 엄마들이 다 우러르는 분위요^^
근데 지금은 다들 그냥저냥 살아요.17. bb
'11.6.28 6:07 PM (180.70.xxx.122)좋은 대학갔을때....
그리고 안떠올라요 ㅠㅠㅠ
그 이후로 15년이나 넘었는데
그렇게 행복하게 해드렸던 때가 없는것같아서 맘이 아프네요18. 저두....
'11.6.28 6:21 PM (124.49.xxx.9)원하는 대학 합격했을때요..........없는 살림에 피아노가르켜서 음대까지 보내주신 울엄마...
진짜진짜 고마워요....부모님 두분 모두 지금도 회상하시며 좋아하세요.19. 큰딸
'11.6.28 6:46 PM (125.139.xxx.212)욕심많으신 아버지 공부못한 저 엄청 미워하셨어요.
동생들은 다 잘한데다 게으르기까지 하고..
근데 저희 남편 인사시키고 너무 너무 맘에 들어하시고 좋아하셨어요.
몇년후에 제주도여행 보내드렸는데(20년전) 큰딸덕에 비행기 탔다고
또 좋아하셨구요.돌아가시기 전까지 저희신랑 많이 이뻐하셨어요..20. 큰딸.
'11.6.28 9:22 PM (110.8.xxx.9)버로 지금이 아닐까 싶네요..
공부도 별로, 아프기도 많이 아프고 게다가 뚱뚱,,,하기까지...
부모님 걱정 많으셨는데 어케 좋은 신랑만나서 사랑받고 사는데...
이 신랑이 돈복이 없어 결혼내내 돈때문에 힘들고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한 몇년전부터 일도 잘되고 돈도 잘벌고...
좋은 집사서 잘 꾸며놓고 좋은 차도 사고 부모님 용돈도 팍팍 드리니..
요새가 제일 기쁘신게 아닌가 싶어요...
그나저나 울 애들은 날 언제 젤로 기쁘게 해줄까요..??
태어난 것으로 젤로 기쁘던데...
더한 기쁨이 찾아오길 바랄뿐 입니다..21. 저도 큰딸.
'11.6.28 10:31 PM (86.128.xxx.24)다들 크고 작은 일들로 부모님 기쁘게 해드렸을거에요. 전 크게 기쁘게 해드린 것 보다
크게 속썩인거 없는걸 대견하게 생각합니다.ㅎㅎ
전 맏딸이라 책임감도 강하고 부모님도 저에게 의지하는게 많아서 은근 투덜댄게 좀 있었어요.
근데 결혼하고 아이 낳아 키우면서 아이 2살 정도 됐을 때 제 생일날요,,,, 엄마한테 전화해서 나 낳아줘서 고마워요. 그랬더니 울엄마 말을 못이었어요ㅠㅠㅠ22. .
'11.6.29 1:04 AM (124.51.xxx.115)최고대학 합격 확인하고 아버지에게 전화걸어 알려드릴때 서로 기뻐서 울먹이던 기억..
23. 토마토
'11.6.29 2:51 AM (220.120.xxx.246)댓글들을 보면서 반성하게 되네요.
저는 근데 애교가 많고, 아주 살가운 성격이라서,,
부모님이 시키시는 것이면 다 방긋방긋 웃는 얼굴로 잘 해드리고,
뻔뻔하게 나같은 딸 없지? 하면서 애교 부려요.
평생 마음 편안하게 해드릴거에요. 같은 편이 되어드릴 것이고요.^^24. ..
'11.6.29 11:21 AM (59.4.xxx.159)없어요.평생 살아오면서도 엄마에게 칭찬 들은기억이 별로 없네요.항상 못한다는 잔소리만 ㅠ.ㅠ
25. 초등 6학년때였나
'11.6.29 2:12 PM (116.41.xxx.232)엄마아빠 결혼기념일에 저녁상 차려드린거요..
제 나이가 38살인데 그당시엔 인터넷도 없었고..집에 요리책도 없어서 미리 명절때 친척들한테 동그랑땡,잡채,사라다,미역국..이런거 만드는법을 물어봐서 동생들이랑 미리 돈 모아서 엄마,아빠퇴근시간에 맞춰서 저녁상을 차려놨었어요..요리하다 또 버벅대서 동네아줌마한테 찾아가서 물어보고...마른미역 사다가 미역국 끓였는데 잘 몰라서 물에 불리지도 않고 씻지도 않아서 국바닥에 모래도 조금 있었다는..ㅎㅎㅎ
그래도 엄마는 정말 행복했었는지..지금도 가끔씩 사람들한테 얘기하더라구요..
그땐 그렇게 착한 딸이었는데 지금은 왜 이리 못된 딸이 됐는지..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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