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끄미 오존 논쟁을 보고 생각나서...

[둔한여자]

제가 일천구백구백구년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1999)

산후조리원에 들어갔지요.
테레비 옆에 뭔 기계가 있더라구요.
그게 오존 살균기계라면서... 거기에 작대기 같은데 달려 있었어요.
그걸로 과일 씻을때, 애 젖병 씻을 때, 애기 물건 건드릴 때... 등등...
그걸 쓰면 넘넘 좋다는 거예요.

아이쿠, 이런 신기하고 좋은 물건이!! 하면서
작동을 했는데...

아이쿠... 이걸 쓸 때마다 비린내가 작렬하고...
저는 몹시 둔한 여자지만...
암튼 쓸 때마다 몹시 안 좋아 조금 하다 관뒀어요.

그뒤로 만약에 그게 아주 대박을 쳤으면
지금도 열나 유명해졌을텐데요...
그리고 그 산후조리원 원장이 맘에 안 들어 전 일주일 만에 나왔구요.
그 원장도 그걸로 재료 소독한다 어쩌구 했는데...

산후조리원 공구가 있다는걸 그때 알았어요.
쉬지도 못 하게 맨날 나와서 이렇게 좋은게 있다, 하고...

지금 깨끄미 어쩌구 보니까...
그거가 다시 돌아온 거  아닌가 싶어요.

그 산후조리원은 어쨌든 망했습니다.

제일 압권은 일요일에 아침에 깨워서 빨리 모이라고 하더니...
하나님 말씀 듣자며 무릎 꿇으라 하고 기도하자 그런거...
애 낳은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내가 믿지도 않는 종교땜에 이래야 되나, 해서 일어나고 몇몇도 일어났더니
그러면 안 된다고 난리난리...

일주일 있다 나왔어요.
원장이 안 된다고 악을 썼는데...
전화 한통 했더니 바로 보내주더군요.

[음..]

자게에 많이 올라와서 도대체 그게 뭔가?하고
어떤 분이 링크 걸어주신 블로그 xx로즈 들어가봤는데...
진짜 무섭더라고요.
일단 한두명도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각한 냄새와 몸의 증상, 또는 과일의경우는 짓물러진다
또 뭐 여러가지 증상이 많던데 이것들을 얘기하는데 그걸 무시할수가 있는건지..
주인장 문젠 잘 모르겠고...
그걸 만들어서 유통시킨 업체 생각하면 열이 올라서....

[...]

저도 무섭네요. 저희집은 살균기, 공기청정기 같은 것이 없는 집이라 생각도 안하고 살았는데,
오존으로 살균되기 전에 암걸리겠어요.
혹시 요즘 폐질환도 이런 것과 관련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얼핏 드네요.
역학조사에 오존기계도 같이 고려되었음 해요.

[아띠..]

방사능때문에 가뜩이나 민감하고 농약등등 문제시되는것들 깨끗하게해준다고 샀는데
돌도 안된아이 젖병.,그릇도 씻고..아..걸레도 오존물에 빨아서 그걸레로 온방닦고..어쩐지 뒷목이 막 아프고 눈이 막 아프던데..이것때문이었을지도...가뜩이나 환기안시킨날은 깨끄미뚜껑도 열고있었는데..ㅅ그냥 환불만이 능사가 아니라..손해배상까지 가야할 듯..

[공구라는게..]

본인도 좋다고 집안에 이곳저곳 놓아두고 사용한것보면....나름 신뢰한 경우도 있겠지만...
오존 논란은 오래되었는데 갑자기...공구도 하고 .....본인도 사용하는것같고...

솔직히....집안에 가전이 없으면 없을수록 좋은데...
너무 가전도 많고...친환경으로 스텐을 쓰는데..플라스틱제품도 너무 남발이고...
(음식과 갇혀서 냉기를 품어내는 밀폐 공간인 냉장고에 천치...그것도 안쓰러움..)
전.....그게 다 공구탓이려니 하고 쳐다본지 오랩니다.

[.]

오존의 특유의 냄새가 비린내라는데 오존이 왜요?
방사능에 오존까지..

[.]

흐미.. 오존 살균기 대박이네요.. 7ppm

[jk]

오존은 락스하고 비슷한 원리로 물질을 파괴하고 세균을 죽이죠

다만 락스보다 반응성이 더 높아서 양은 적어도 더 파괴적(좋게 말하면 효율적... ㅋ)으로 살균을 시키죠

요새는 하수처리용으로 쓰입니다. 어찌나 힘이 좋아서 더러운것들도 잘 제거를 하시는지....
좋게 말하면 힘이 좋은거고 나쁘게 말하면 엄청 독한거죠... ㅋ

[ㄹㄹㄹ]

저도 10년전에 얼떨결에 서울 무슨 회관에서 품바 공연한다는 무료 티켓받고 간적 있어요. 공연은 안하고 계속 그 살균기 선전하면서 살것을 강권하더군요. 얼떨결에 샀어요. 사서 몇번 못썼어요. 비린내가 싫고 웬지 사용할때 기분이 안좋았어요. 그런데 그거 광고하는 인간들이 마치 정수기인 것 마냥 광고하더군요. 그걸로 물 살균해서 먹으라는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