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건으로 창틀에 비 새는 것 막았어요

[성공할줄 몰랐는데...]

제가 사는 아파트가 약간의 부실 시공이 있어서,
비가 오면 전실에 빗물이 새요.

자세히 보니, 창틀 윗부분에 나사못이 박혀있더라구요.
아마도 샷시를 고정하는 데 쓰지 않았을까 싶은데..
거기로 물이 새더라구요. 나사못이 녹슬었는지.. 암튼 그 부분에 구멍이 생긴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다 뭔가 칠하면 되지 않나 싶었어요.

원래 방수 공사는 실리콘으로 한다는데,
집에 그런 것은 없고...
관리 사무소 직원 아저씨를 부르기에도 미안하고...
그래서
아쉬운대로 걍 글루건으로 겹겹이 덧칠을 한 다음 결과를 기다렸네요.
(혼자서 의자 2개 겹쳐 올리고 하느라 죽을뻔함.. ㅋ   무섭고요..)

장대비가 몇번 왔는대도, 비는 한 방울도 안샜네요.
나름 성공 ^^
오래 버텨줬음 좋겠네요.

[11]

18년차 아파트에 사는데요 님,,돈버셨요..
저는 30만원 쳐들인 사람입니다.
실리콘작업해서 이번비에 비한방울안새서 던아까운거 위로하고있었는데
글루건이라...돈30으로 뭐든 사세요.님을위해!

[...]

윗님 토닥토닥;;;;;;;;; 갑자기 급 위로해드리고 싶어졌;;;; 토닥토닥;;;

[성공할줄 몰랐는데...]

원글인데요. 11님께 급 죄송해지네요 ^^;;
전 다행히도 비 새는 곳이 한곳뿐이어서 한번 시도해봤던 것이고요,
전반적으로 새는 거였으면 저도 실리콘 방수 기사님 불렀을꺼에요..
딱한군데 처덕처덕 바르는 것도 꽤나 힘들더라구요,
넓은 면적이면 엄두를 못낼 것 같아요...

[별사탕]

저는 지금 안방 장롱위에 새는 비가 대야 받쳐야할지.. 그냥 걸레라도 놔둬야 할지 ..
주시 중입니다..
아파트 탑층 삽니다...

[경우가 달라요]

저 위에 첫댓글님... 30만원을 들여 실리콘 작업을 하셨다면, 사용된 실리콘 양도 꽤 많을 겁니다.
인건비는 보통 일인 십만원선이니까요.
뭐, 바가지를 옴팡 썼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진 못하겠지만요;;;

글루건으로 임시방편이 가능한 건, 물 새는 부위가 아주 작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예요.
면적이 커지면, 글루건을 사용하는 건 위험합니다.
실리콘은 탄성과 점착력이 높아, 벽에 샷시를 붙여 고정하는 역할도 하는데다, 내구성이 높아 오래도록 유지 가능합니다만,
글루건은 탄성도 약하고 점착력도 약해서, 잘못 하면 샷시가 떨어져 나가는 위험성도 있는데다
내구성이 낮아 이내 다시 손 봐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원글님의 경우 처럼 나사못이 통과할 정도의 작은 구멍. 정도야 글루건으로도 얼마든지 커버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오래된 샷시 창틀 틈에서 빗물이 들어오는 경우는.. 실리콘이 낡아 삭아 틈이 생긴 것으로,
창틀 전체의 실리콘 작업을 다시 해야 하고, 그만큼 발생되는 비용도 커지게 되죠.

샷시 물 샌다고... 잘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글루건 사용하다간,
창틀이 떨어져 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성공할줄 몰랐는데...]

124님 상세한 조언 감사합니다. 이쪽 분야 전문가이신듯..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이군요..

[...]

오래 안가더라구요...^^;

[아잉...]

저희집 뒷베란다의 가스배관과 벽 사이에 새더라구요.

평소엔 그럭저럭 넘어가는데
비가 엄청 몰아치는 경우엔..꼭 물줄기가 주르주륵....
저두 껌으로 막아볼까 생각중입니다.

이전에 관리실에 이야기하니...밖에서 실리콘으로 쏴주고 가더만..
정말 대충대충...찍 긋듯이 발라주고..안에도 좀 발라달라고 했는데
그새 전화받는 사이에..그냥 나오셔서..말했으니 했겠지 했는데..쩝!!!!

[ㅎㅎㅎㅎ]

껌...

[....]

30 이면 하겠는데 우린 앞에만 70 달래요
공동으로 해보려니 다들 안하겠다고 하고요 그냥 사나봐요
급한대로 제가 실리콘 잔뜩 발랐더니 이번 장마엔 훨씬 덜하네요
장마 끝나면 다시 발라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