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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제사인데 가지도 못하고 마음만 불편합니다..

제사 조회수 : 1,666
작성일 : 2011-06-27 10:19:29
오늘이 시댁 제사인데 가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마음만 불편하네요..

며느리가 저 혼자라서 (아주버님 결혼을 안하셨어요) 늘 명절날이며 제삿날에는 음식장만부터

조리하는 것까지 저 혼자서 다 했습니다.

시어머니 아직 60대이신데 제가 시집오고 나서부터는 아예 명절날이며 제삿날에는 주방에 오시질

않습니다..  아직들 학교가기 전에는 제가 애들 데리고 가서 음식을 혼자 다 하였는데

막상 아이들 학교 들어가고 나서는 그게 너무 힘이 듭니다.

저희집에서 시댁까지 편도 4시간이 걸립니다. 막히면 5시간도 걸리구요..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 2명인데 오늘이 제삿날이라 가지도 못하고 아침에 시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니

두분 다 목소리가 좋지 않으시네요..

남편에게 차라리 오늘 새벽에 가서 음식이라도 해놓고 왔으면 좋겠다고 하니 남편이 왕복 9시간인데

갔다가 어떻게 오냐고 차라리 안 가는 게 낫다고 하네요..

저희 시댁은 제사도 12시 정각에 지내십니다.. 그래서 더 아이들만 두고 가는게 부담스럽네요..

아이들 데리고 갈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수요일이 기말고사라 그것도 부담스럽네요..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IP : 123.215.xxx.9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7 10:23 AM (36.39.xxx.184)

    못가시면 돈이나 두둑히 보내셔요
    그럼 마음이라도 편하실겁니다

  • 2.
    '11.6.27 10:24 AM (220.80.xxx.28)

    가는데만 4시간요?
    가지마세요.. 그 시모 너무하시네..... 헐...

  • 3. .
    '11.6.27 10:29 AM (125.152.xxx.139)

    시부모님 적응 하시게 냅두세요~!

  • 4. 남편분
    '11.6.27 10:32 AM (119.64.xxx.158)

    차 갖고 가시면,
    음식을 만들어서 보내세요.
    저도 오늘 제사인데, 지금까지 늘 음식을 집에서 만들어서 가지고 가서 제사지내고 새벽에 돌아와요.
    저희 아이들 지금 중등, 초등입니다.
    초등때부터 줄곧 그렇게 했어요.
    내 일이면 그렇게라도 하는 것이 마음은 편하더라구요.

  • 5. 님혼자라면
    '11.6.27 10:33 AM (124.153.xxx.189)

    시어머님 서운하시겠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봉투 두둑히 넣어시고 잘 말씀드리세요 며느리 노릇이란게 참 그렇잖아요 아주버님 빨리 장사가셨으면 좋으련만...

  • 6. 그렇네요
    '11.6.27 10:35 AM (124.153.xxx.189)

    남편갈때 음식 만들어간다에 한표 ..

  • 7. 그 정도
    '11.6.27 10:37 AM (112.169.xxx.21)

    거리면 갈 수 없지요. 그냥 그렬려니 하세요.

  • 8. 제발
    '11.6.27 10:40 AM (112.168.xxx.63)

    스스로 적당히 좀 하세요.
    요즘 세상에 4-5시간 걸려서 평일에 제사 모시러 가는 사람이 있나요?

    저희 친정은 되려 오지마라 하세요
    제사 없애고 싶은 걸 본인 대에서는 치를거니 자식들은 제사 같은 거 없애라고 하시고
    주말에 제사가 있음 내려가지만 평일같은 경우엔 친정엄마가 음식 하시고
    자식들은 시간 되면 내려가고 며느리들은 오지 말라고 하세요
    그리고 며느리들은 안가구요.

  • 9. ...
    '11.6.27 10:44 AM (203.249.xxx.25)

    윗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아직 며느리 저 혼자고, 시댁이 4-5시간 걸리는 지방인데 제사에 안 내려가요. 마음이 조금 무겁긴 하지만 그냥 어쩔수없는 일이다 하고 잊어버려요. 제사 몇일 전 돈 조금 보내드리고 당일이나 전날 전화드려요. 어쩌다 주말에 있어도 남편이 주말에도 거의 나가기때문에 안 내려가요.
    시부모님 부모님 제사이시니까 그 분들이 주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연로하셨으니 도와드려야 하지만...직장 다니고, 지방이고 어쩔 수 없는 거쟎아요.
    맞아요, 요즘 자식들 편하게 해준다고 제사 없애주시는 부모님들도 많이 계세요. 정말 그런 분들 너무 멋지시다고 생각합니다.ㅜㅜ
    원글님 경우는 제사보다 아이들 건사하시는 것이 일순위라고 생각합니다.ㅡㅡ
    우리 모두 적당히 하고 살아요~
    정 힘드시면 그 곳에서 사람을 사서 만들 수도 있는 문제이지 4-5시간 떨어져있는 며느리가 학생 자식들 2있는데 거기 왔다 갔다....그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 10. 아고고
    '11.6.27 10:49 AM (121.134.xxx.86)

    지금 그 일이 이성적으로 무리인 건 원글님도 아시지요?
    그럼 그 무리인 일을 못한 사람이 나쁜가요
    그 일을 못했다고 화내는 사람이 나쁜가요
    스스로 너무 짐을 무겁게 지지 마세요.^^

  • 11. 저희는..
    '11.6.27 10:52 AM (121.88.xxx.105)

    왕복 열시간인데도 평일 제사 갑니다..보통 2박 3일ㅜㅜ
    내려오지마란 소리 안하시구요..
    오히려 내려가면 옆에 동네분들이 왜 내려왔냐 하세요..그 집은 아예 며느리 멀다고
    못오게 한다네요..
    저희 시댁은 저희가 멀리 살아서 힘든거..그런거 이해 못하는 집안이에요..
    그냥 그건 우리 사정일 뿐이에요..
    제사도 딱~12시 돼서 지내야 하는 양반집안이라 그런가 봐요..

  • 12.
    '11.6.27 10:52 AM (211.104.xxx.54)

    어쩔 수 없는 일에 죄책감 갖지 마세요.
    시부모도 마찬가지에요, 어쩔 수 없는 일에 서운해 하면 안되는 거지요.
    아이들이 더 중하지 죽은 사람 제사가 중합니까?
    그래도 남편이 이성적이고 좋은 분이라 다행이네요.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죄책감 갖지 말기,
    어쩔 수 없는 일에 시부모님이 서운해하면 어쩔 수 없었지 않냐고 당당하게 말하기,
    님 그래야 님 사는 게 편해져요. 지금처럼 힘들게 살지 마세요.

  • 13. 산사람
    '11.6.27 11:07 AM (221.138.xxx.83)

    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인 입니다.
    무리한 제사 없애고 명절만 지내면 좋겠네요.

  • 14. ..
    '11.6.27 11:08 AM (125.241.xxx.106)

    세상에나
    아이들 있는데 평일 제사에
    안가셔도 됩니다
    돈 미리 보내드리면 되고요

    직장다니면서 시댁이 서울이어서--퇴근하고 아이들 학원다 안가고
    데리고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오면 3시도 되더군요
    지금은 1시정도 되고요
    막내며느리는 아이들 어리다고 제사 음식 해놓고 가버리기도 하더라고요
    안오기도 하고
    저는 미련퉁이로 10년을 그리 다녔거든요
    그래서 저도 안갑니다
    퇴근하고 몸살났다고 안가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안보냅니다
    남편만 보냅니다
    꼬박꼬박 가는 사람만 바보 됩니다

  • 15. *
    '11.6.27 11:10 AM (203.234.xxx.1)

    아주버님이 결혼을 안 하셔서 그런지 원글님이 거의 맏며느리 같은 마음으로 사시는군요.
    그러

  • 16. 원글님
    '11.6.27 11:14 AM (220.86.xxx.152)

    시부모님 부모님 제사니 알아서들 하시겠지요. 원글님은 아이건사부터 하세요. 그런집안이면 아주버님이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결혼하겠다고 할 여자가 없을듯 하네요.

  • 17. .
    '11.6.27 1:53 PM (119.203.xxx.186)

    저도 아이 초등때는 가서 1박 2일로 지냈는데요
    (학교 빠지면 재량학습으로 결석 아니잖아요)
    중학교 가면서 부터 남편만 가다가
    지금은 남편도 자리가 위태위태해서 올해는 안갔네요.
    저도 외며느리라 성심껏했는데
    자식인 작은 아버님 내외도 안오고 하는데 나만 죄책감 갖을 필요 없다 생각하고
    지금은 나중에 어차피 내몫인데 지금은 자식들이 지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명절은 제가 모든걸 준비하고
    제사때는 어머님 몫으로 생각하고 나몰라라 하고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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