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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아이가 친구의 얼굴에 상처를 냈다면...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속상해요 조회수 : 1,839
작성일 : 2011-06-26 03:35:01
여러분의 아이가 친구의 얼굴에 손톱자국을 깊이 남겨놓았습니다


아이 친구의 보호자 에게 가장 먼저 하는 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질문 드리는건 이제까지 저의 생각이 잘못되었었나 하는 의문이 들어서 입니다)

오늘 아이 피아노 학원에서 발표회를 했어요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거의 마무리 순서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대기실에 있어야할 저희 아들(초2)이 객석으로 오더니 친구가 얼굴을 손톱으로 긁었다고 하기에
객석이 어둡고 해서 잘 보이지 않아 대수럽지 않게 "네 자리로 가있어야지, 장난하지 말고"
타일러서 대기실로 보냈어요


모든 순서가 끝나고 무대에있는 아이를 데리고 집에 갈 준비를 하면서 다시한번 얼굴을 보았는데
이건 긁힌게 아니라 아주 깊이 파였더라구요... 세개 손가락 자국이 선명했어요
너무놀라 누가 그랬냐며 (제 아이에게만 상황을 듣는건 아닐것 같아 그 친구를 찾은거죠)
그 친구를 복도에서 만났어요

만난 후 제가 그 친구에게 제가 직접 나무라거나 꾸중을 하지않으려고 엄마를 찾았죠
어차피 상처는 난거고 앞으로 조심하라고 타이르는건 그 아이 엄마의 몫인것 같아서요


엄마를 만났습니다.. 저는 직장맘이라 다른 엄마들을 잘 몰라요... 이 엄마도 처음 봤네요
아이 엄마에게 "서로 장난치다 우리아이 얼굴을 손톱으로 긁었다" 얘기 했어요
그랬더니 그 아이의 엄마는 우리아이 얼굴한번 쳐다보지도 않고 "우리애는 아무 이유없이 그럴리 없다" 며
자기 아이에게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상황만 묻는겁니다




여기서 열이 확 받더군요
제가 그 엄마말을 이해하기에는  "이유가 있으면 그래도 된다" 라는 말처럼 들렸어요
좀 참았습니다
그 아이가 엄마에게 "***랑 **(제 아이)가 장난치면서 발로치고 그러는데 내가 **(제 아이)를 할퀴었다" 고
얘기 하더군요... 결론은 그 아이와 우리 아이가 직접적으로 싸운것도 아닌거예요 (같은반도 아니구요)
그 엄마 약갼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더니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우리 아들이 의협심이 많아서" 그런답니다

이말을 들은 친정엄마께서 노발대발 화를 내셨어요... 싸움이 시작된거죠
저는 엄마를 진정 시키며 그 엄마에게

"누가 원인 제공을 했던 간에 미안하단 말을 먼저 하고 상황을 판단해야 하는거 아니냐"

"어떻게 아이 얼굴 한번 안쳐다보고 당신 아들에게만 상황을 묻느냐"

"그래서 우리아이가 원인제공을 한거라면 사과 안해도 되는거냐" 따졌고

그 엄마는 "치료비 물어주면 되지 않냐"며... 정말 어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고성이 오가며 시끄러웠어요
더 어이 없는건 그 엄마 옆에있던(제 아이와 장난치던 아이의) 엄마 하는 말이 더 웃겨요
자기가 상황을 지켜보니 우리가 막무가내로 그러니 이 엄마가 당황해서 그런거랍니다

제가 "처음부터 미안하다고 하고 걱정해주고 그랬으면 우리가 뭘 어쨌겠냐"
"그 와중에 원인을 제공했네, 안했네 부터 따지니 황당한거 아니냐" 했더니 자기 같아도 그 엄마처럼 했을 거래요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렇게 시끄러운 와중에 그 아이 아빠가 와서 사과하고 일단 돌아오긴 했는데요...



여기서 너무 혼란스럽네요...

제 경우엔 먼저 피해 아이에게 "괜찮냐" "우리 ***가 이렇게 해서 미안하다, 아줌마가 약 발라줄께"
"*** 어머니, 죄송해요, 아이들이 장난치다 그랬으니 이해해 주세요, 상처가 깊으니 제가 치료비 부담 할께요"
제 경험 상 이렇게 했습니다... 그 후로도 가끔 어떻냐는 안부연락 하구요...
누가 원인제공을 했는지 잘잘못을 따지는건 후의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상처를 내게 한 사람이 잘못이니까요

오늘 그 두 엄마에게 이런 상황을 당하니 "내가 바본가..."  "그렇게 하는게 맞는건가" 별생각이 다 드는 밤입니다

제가 잘했다는 얘기를 들으려는것도, 그엄마를 질타하는것도 아닌...
정말 이런 상황에 다른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정말 궁금한것 뿐입니다
이제까지의 제 생각이 틀렸다면 저도 고쳐야겠지요

그리고 손톱자국 최대한 흉터없이 낫게하는 방법이 뭔가요... 급한대로 깊은 상처에 습윤밴드 붙였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후시* 발랐네요

IP : 175.115.xxx.2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혀
    '11.6.26 3:42 AM (119.194.xxx.29)

    그부모에 그 아이..더라구요
    앞뒤없이 사고치는 애가 있는데 그날도 한 여자아이 얼굴에 깊이 상처를 냈어요
    엄마들도 아이들도 다 있는 자리였는데...남자애 엄마 묵묵히 아무 말 없이 서 있고
    화가난 여자애 엄마가 .. 남자아이한테 너도 이렇게 해줄꺼야.. 하며
    손톱으로 긁는 시늉을 --; 물론 시늉만 이었구요... 가해자엄마가 보고만 있으니
    너무 화가 나서 보라고 한 행동이었던거 같아요... 그제서야 남자아이 엄마가 와서
    xx야 미안하다... 괜찮니? 하고 말더라는... ㅎㅎ

    저같아도 딱 원글님처럼 했을거 같아요
    아무리 당황스러워도 미안하다는 소리가 먼저 나와야죠... 무개념들 너무 많아요

  • 2. ...
    '11.6.26 3:47 AM (180.66.xxx.37)

    아이가 아프면 우선 얼굴상태를 확인하는게 정상이지요. 그분들..원글님 과 어머님을 완전 이상하게 만드시네요. 말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을수도 있고 진심어린 걱정과 사과가 마음을 녹일수도 있는데..참 요즘 사람들 걱정입니다. 물론 그분나이가 어떨지는 모르지만요 . 그리고 치료비 물어줄거면 손톱은 거의 흉이 남으니 성형수술일거라고 견적뽑아 주세요.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 남일같지않네요. 손톱 .. 함부로 볼 상처가 아닙니다. 메더마 붙여도..잘 아물지 않던데..울 아들들도 그렇게 어이없이 당한 상처들 둘 얼굴에 있네요;;;

  • 3. 그지패밀리
    '11.6.26 3:50 AM (58.228.xxx.175)

    저도 수많은 경험을 당한 입장인데요.저는 딸이니...당할수밖에 없는 구조고.우리딸은 나가서 절대 누구 해꼬지는 안하는애라서 당한것만 여러번 있었는데요.
    저는 그럴때 일단 마음을 좀 스스로 진정시켜요.제가 감정에 격해서 따져보니 결론은 나도 나쁜사람이 되더라구요.
    보통 전 숨고르기 하고 나중에 전화번호 알아내서 조용히 따집니다.
    아이관련일은 냉정하게 이야기 해야하구요.

    뭐 저는 그렇게 한다는 말입니다.
    남자애가 가장 중요한 무릎을 발로 차서...제가 전화를 넣었고..전혀 모르는 학교애.
    거기에 멍이 생겼다 다른부위면 내가 이해한다 애들끼리 충분히 그럴수 있다.그런데 무릎이다
    키 안크면 어디까지 책임져줄수 있느냐 라고 말했죠.
    너무 조용하게 독품은듯 이야기 하니.그엄마 당황해서...죄송하다 굽신거리더니.그담날 저랑 통화를 다시 했어요.
    자기애말로는 우리애가 좀 말을 기분나쁘게 했다고 하더라구요.우리애는 아니라고 하고.
    사실 이부분은 옆에 없으면 모르거든요.그래서 일단 알겠다 시시비비는 우리가 사실 다 못따진다.
    그러나 아들이 찬건 사실이다.하니 그건인정하대요.
    그래서 이부분 치료비를 어떻게 정산해야할지 애매하다. 나중에 문제가 오면 치료비 이야기 가능하냐 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그쪽에서도 정신적 치료는 해주겠다 하는데 일단 제가 거절했구요.
    별문제는 없었지만 다시는 그런일이 생기면 안되므로 전화한거다 했어요.
    그랬더니 그담날 우리애편에 문화상품권을 들려보냈더군요.

    두번째일도 안경을 남자애가 부러뜨려서 그것도 알음으로 전화해서 따졌죠.
    그엄마 남자애들은 그런다 별거 아닌일로 전화냐. 하길래
    그쪽은 별일아닌일이고 나는 별일인거다.
    눈에 알이 안들어가서 다행이였지 들어갔다면 어떠했느냐.
    일단 다른건 몰겠고 안경은 물어내주세요 했더니 만원이면 되겠네요.하더라구요 알은 그대로 있다고..
    그래서 우리애 좋은테했다 거기에 상응하는 태값 물어내어주길 바란다 했더니
    알겠다 하더군요.
    안경하고 영수증 들려보내서 그아이에게 보내주고 돈받아오고 끝.


    속상한 감정은 최대한 감추고 저는 일처리 하긴해요.
    감정이 겪해지니 피해보상금도 못챙기고 싸움만 하게되고.또 얼굴볼일 생길때 이상하게 되어버리고 해서요.요령이 생겨서 그런가.돈만 철저하게 받아냅니다.그거라도 안하면 당한입장에서는 무조건 화가 나거든요.

  • 4. ..
    '11.6.26 3:53 AM (14.50.xxx.75)

    목 뻣뻣하고 사과하기 싫어하는 사람있어요.
    사람들이 다 원글님처럼 행동하는 게 아니예요.

    저는 우리 아이가 친구 볼 살짝 꼬집은 걸 후에 알게 되어서, 학원선생님 통해 아이엄마 전화번호 알아서 전화했네요. 그리고, 아이편에 딱지 안생이는 습윤밴드 사서 보내구요. 아이한테 작게 편지 쓰라고 하구요. 몰론 우이집 아이는 좀 혼났지요..
    제 경우는 아이하고 가장 친하였던 친구였고, 여자아이 얼굴이라서 신경을 썼었어요.
    원글님과 어머니의 행동은 오버는 아니었네요.

  • 5. 원글
    '11.6.26 3:57 AM (175.115.xxx.248)

    이렇게 밤늦게... 어머나... 새벽이네요...
    감사합니다... 그엄마들의 태도보다 지금 전 아이 얼굴에 난 상처가 더 맘이 안좋네요...
    얼마나 깊이 긁어놨는지 손톱넓이의 상처가 2.5cm는 돼요...
    다른 손톱으로까지 긁혀서 군데군더 빨간 고속도로가...

    제가 이상한게 아니었군요... 갑자기 눈물이 확 올라오네요...
    그 시간 이후로 "정말 내가 이상한건가" 하는 생각에 고민 많이 했어요
    그나저나 손톱자국은 커서도 안없어진다니 걱정이네요

  • 6. 그지패밀리
    '11.6.26 4:01 AM (58.228.xxx.175)

    손톱자국도 없어지는데 병원가서 물어보세요 저도 어릴때 험하게 놀아서 얼굴에 손톱긁힌자국 많았는데 지금 하나도 없어요.깊이가 꽤 깊었는데도.여튼 병원가보면 견적나오고 그거 청구하셔야죠..그때 너무 소란피우지 말고 나중에 치료비 이야기만 했다면 돈을 받아낼수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흉터가 안없어진다면 비용이 더 커지는데..
    암튼 병원가서 진단서 받아서 보여줘야 하지 않나요?
    전 그러지 못하면 제가 병이 나버려서..ㅋ

    잘못한거 없구요.다시 정확한 계산 그분과 해야 할듯요.
    전 우리애랑 공부하느라 이시간을 지키고있는거고..암튼 잘 해결하길 바랍니다.

  • 7. ..
    '11.6.26 4:21 AM (24.16.xxx.107)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병원 가보시고 보상해 달라고 하세요.
    상처가 남지않아야 할텐데..

  • 8. 성형외과
    '11.6.26 5:35 AM (58.224.xxx.5)

    가서 치료받으시고 영수증 가져다 주세요.
    상처가 깊다면 아마 한두번 가지고는 치료 안될 겁니다.
    의사에게 자세히 물어보시고 그 집 엄마한테 전하세요.

    전 제 아들 세수 시켜주다가 실수로 손톱자국을 냈는데 그게 1년 됐는데도 안없어져요.
    아직 어리니 결국엔 없어질거다 하지만 볼 때마다 속상하고 미안해요.

  • 9. 예전
    '11.6.26 8:53 AM (222.109.xxx.220)

    울아들 초4때 친구랑 싸워서 얼굴에 손톱자국으로 깊게 패여왔더군요.
    남자아이들 싸울수도 있다 생각하고 조용히 사과받고 끝내려 했는데 직장맘이라는 그 엄마 일부러 집에 안들어오고 동네아짐들이랑 수다떨면서 우리가 제풀에 지치길 기다리더군요.(다른사람들도 그랬다네요)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이 아이얼굴보더니 노발대발 결국은 상대 아이 아빠까지 만나서 서로 치료하고 치료비 청구해서 물어내자.
    그집아인 멀쩡하고 우리 아이 얼굴만 장난아니게 손톱자국이 남았는데...
    피부과 데리고 다니면서 치료받는데 깊게 패인 손톱자국은 치료해도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
    얼굴이 커지면서 나타날 수도 있다더군요.

    치료비 50만원정도 그 엄마 전화해서 반반 내자했네요.(남편은 다 받은줄 알고있고요)
    저도 그 엄마의 미안하다라는 사과한마디를 받고 싶었는데...세상 사람들이 원글님 글속에 나오는 그 엄마처럼 내맘과 같지 않더군요.
    우리아이는 레이저치료까지 받고 일주일정도 모자쓰고 학교다녔네요. 체육활동도 못하고요.

    피부과 데려가서 치료해야되면 치료 다 받으시고 치료비 청구하세요.

    원글님이 바보가 아니구 그 두 엄마가 매너없는 사람들이니 걱정마시고 당당하게 나가세요.

  • 10. 토닥토닥
    '11.6.26 9:17 AM (114.206.xxx.17)

    꼭 성형외과 데리고 가서 치료하세요
    나중에 흉이 남을 수 있으니 치료 잘 받으시길....

  • 11. ..
    '11.6.26 10:08 AM (112.152.xxx.21)

    꼭 성형외과 가서 치료받게하시고 치료비 청구하세요.
    그 엄마 아들 의협심때문에 병원비 몇번 물어주고, 어디 몇군데 다녀와야 잘못되었다는걸 알거같네요.

  • 12. ..
    '11.6.26 11:29 AM (124.199.xxx.41)

    생각보다 그런 인간들이 많네요.

    제 아들도 7살에 동네 2학년짜리 여자아이에게 뺨을 맞고 와서..얼굴이 퉁퉁..

    아이는 너무나도 놀라 말한마디 못하고 집에 들어왔는데...너무 화가나서 바로나가보니 애가 있더라구요...
    뺨을 때렸냐 물을니 맞다하길래, 그집으로 갔죠(같은 아파트)

    이러이러해서..당신 딸이 "싸대기 한대 맞아야겠어!!!"라고 하면서 뺨을 때렸다..7살 아이의...
    라고 말하니..
    미안하다 괜찮니? 말한마디 없이..자기 애는 그럴 애가 아니라고..
    때린 것 맞는지...왜 때렸는지..이유없이 그러지 않았을것 아니니..라고.ㅎㅎㅎㅎ

    이유 또한 자기 아이 잘못..
    제 아이가 지나가는데(심부름 가는 중), 집단으로 놀던 그 여자아이가 제 아이를 타켓삼아서
    <바보>라고 부르자고 했답니다.
    제 아이가 그 말에.."바보라고 하는 사람이 바보다"하고 무시하고 갈길을 가는데
    자기더러 바보라고 했다고..ㅎㅎㅎㅎ
    자기는 바보소리해도 바보 소리 듣기 싫었나봐요..
    그 말에...싸대기한대 맞아야겠다면서 때렸나보더라구요...
    손자국이 남을 정도로 세게!!

    그 엄마 그 말 듣고도 미안 소리 한 마디 안하고..
    이유 있으면 싸대기는 괜찮다는 소리인지....

    암튼..상식밖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 13. 아이의 폭력
    '11.6.26 1:41 PM (75.61.xxx.245)

    저런 이유로 주위에서 싸움이 많이 났는데요
    이유가 뭐든 폭력은 나쁘다는걸 아이에게 가르쳐야합니다.
    저는 아이에게 네가 얻어맞아도 절대 같이 때리지 말라고 가르쳐왔습니다.
    물론 억울하겠죠..하지만 기분 나쁜 일이 있다고 폭력으로 대항한다면 폭력의 끝이 없겠죠.

    그 아이의 엄마는...참 어이가 없네요. 저라면 최소 미안하다하고 약이라도 사서 줄텐데. 며칠 뒤 즈음에 전화 한번 더 해서 차도가 있는지 물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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