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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먹으러 나갔다가 맘상해서 싸우고...
비도오고 파전이랑 동동주 먹고 먹고 싶다고 남편이 하기에
제가 버스타고 지나가다 본 가게로 갔어요.
물론 저도 처음가고 남편도 처음가는 집이었지요.
주차를 했는데, 거기는 자기네 자리가 아니라면서
다시 남편을 데리고 주차하러 사장이랑 나가더군요.
저는 아이랑 가게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어요.
그때만 해도 가게에 서너 테이블에 사람이 앉아있었구요.
전 출입구랑 등을 돌리고 앉아 있었고
남편이 오면 시킬려구 아이랑 이야기만 하고 있었지요.
문제는 남편이 10여분 후에 돌아와서 입니다.
갑자기 가게에 저희 말고도 3팀이 더 들어와 있었고,
가게는 주문이 밀려서 한 참을 기다려야
음식이 나오게 생겼더군요.
남편이 짜증을 부리기 시작하대요...
물론 저에 대한 짜증이 섞여서 왜 미리 주문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타도 묻어서 하더군요.
기분좋게 먹으러 나왔다가
전 남편에게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애도 아니고, 지금 나에게 화를 내는 거냐구 하면서
나이가 40이 넘어가지고, 좀 부드러워지면 안 되느냐구요..
다른 사람들도 다 기다리고 있는데, 배고픈 걸 못 참아서 그러느냐면서
뭐라고 했어요.
정말 남편때문에 나와 버리고 싶은 걸 억지로 참고
주문한 음식이랑 동동주를 화가 나서 먹고 집으로 왔네요.
지금은,
나도 그 일로 화가 나고 , 남편도 내가 뭐라고 한 거 때문에
화가 났는지
방에서 나오지도 않아요.
혼자 라면 끓여서 방에 들어가서 먹고요....
정말 애도 아니고,
나이는 어디로 먹었는지 40넘은 나이가
아까워요.
이거 제가 그리 잘못 한 건가요?
82언니들에게 물어보고
화해하든가 내버려두든가 할려구요
1. 흠...
'11.6.25 3:29 PM (180.182.xxx.73)남편분은 직접 질타하신 건 아니고 늦게 나온다는 투덜거림 정도였는데,
원글님은 아들 앞에서 나이 사십 넘어서 운운하며 남편분 자존심을 건드리신 것 같아요.
그때 동동주 한 잔 하면서 푸시지 그러셨어요.
이제라도 비오고 그런데 집에 있는 채소 썰어 지지미라도 해서 같이 드시면서 푸세요~^^2. 클론
'11.6.25 3:42 PM (125.189.xxx.99)울남편이 딱 님남편입니다.
그맘 알아요..
이유도 없고 트집만 잡고 사람 힘들게 하는 사람...
저도 무수히 많은 이해가 되지않는 사건들을 겪으며..
남편에게는 어떤 희망도 갖지 않게됐어요...3. ???
'11.6.25 3:46 PM (124.197.xxx.4)근데 동동주 마시고 차 운전하시나요? ????
4. ..
'11.6.25 3:47 PM (218.159.xxx.149)누구의 잘잘못 보단 남편분은 집에서 그냥 쉬고 싶었던 것 같아요.
오래 담아 두지 말고 저녁에 맛있는 것 해서 화해 하세요....5. 웅
'11.6.25 4:05 PM (180.70.xxx.122)주차 다시 하고 오는데 뭔가 밖에서 좀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 있으셨던 건 아니었을까요~
저는 제가 주차 문제가 있었을때나 배고플때 신랑한테 가끔 짜증을 부려서
울 신랑이 많이 황당해하고 그러는데...
신랑이 "짜증나는 일 있었구나... 화풀고 맛난거 먹자"이럼
오히려 짜증냈던 게 미안해져요
먼저 짜증낸 남편님이 잘못하신 거지만
그럴땐 아내분이 한번쯤은 넉넉하게 이해해주세요
그럼 남편분도 오히려 미안해하고 조금씩 바뀔 거에요...
부부싸움은 너무 작은 일로 시작해서 며칠을 맘아프게 하는
피곤한 일인데... 서로 다독거리고 피하는 일밖엔 방법이 없을것같아요6. ///
'11.6.25 4:09 PM (211.53.xxx.68)저같아도 화나겠네요...어차피 메뉴는 정해진건데 귀챦게 주차하러 나간사이에
님이 추가로 시키더라도 기본으로 시켜놓았으면 좀 빨리 나왔을텐데 올때까지
기다리셨네요....
그리고 남편한테 그런식으로 아이한테 야단치듯이 또 아이앞에서
그렇게 했다면 입장바꿔서 님이 그런입장이었다면 화가 안나시겠어요?7. **
'11.6.25 4:31 PM (110.35.xxx.117)메뉴가 정해져 있었다면
원글님이 미리 시켜 놓으시면 더 좋았겠네요
혹시 남편이 금방 올까싶어 주문을 미처 못했었다면
남편이 한소리 할때 미안하다고 한 수 접어주지 그러셨어요
어쨋든 남편은 주차때문에 10분가까이 고생하다 들어왔잖아요
남편이 짜증낸 건 기분 안좋지만
그 때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정은 180도 달라졌을텐데 아쉽네요
지금이라도 그 때 내가 자기기분 모르고 싫은 소리 한 건 미안하다고 해보세요
부부싸움에서 지는게 이기는 거란 말은 이럴 때 해당되는 것같아요
원글님도 느닷없는 남편의 짜증을 듣고 엉겁결에 그런 반응을 보이셨던 것같은데
화해하는데 너무 시간끌지 마시고 먼저 손내밀어보세요
아마 남편분도 괜히 어색해서 마냥 그러고 있을지도 몰라요8. _-
'11.6.25 4:36 PM (220.78.xxx.233)원글님이 저랬다면 남편이 평소에도 별거 아닌걸로 원글님한테 신경질을 자주 부려서 그랬다는거 아닐까 싶네요
9. ...
'11.6.25 4:37 PM (59.9.xxx.101)남자들 음식 기다리는거 정말 싫어해요 .
다른건 느긋한 남편이지만 음식 시켜놓고 기다리는 시간 너무 싫어해서
미리 하나 정도는 시켰을거같아요 .
결혼전이나 잘 보이려고 얼마든지 기다려주지요 .............
기다리면서 딱히 다정하게 할 이야기도 없고 어색해서10. ㅎㅎ
'11.6.25 4:56 PM (211.47.xxx.171)바로 윗분의 "기다리면서 딱히 다정하게 할 이야기도 없고 어색해서" 이거 너무 공감가죠. 부부인데 오히려(그래선가) 결혼전보다 할말이 없어, 멀뚱멀뚱.. 애만 보고 ㅋㅋ 에효, 웃기고 씁쓸 그러네요
저도 음식 기다리는 거 싫더라고요. 원글님이 미리 시켜놓는 센스가 있었으면 싶기도 하네요. 메뉴가 많아서 도대체 본인이 고르기 전엔 뭘 고를지 모르겠다 이게 아니었다면... 남편분 성질 부린 거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요..;;11. 우선
'11.6.25 5:48 PM (125.186.xxx.16)저라면 파전과 동동주를 먹으러 갔으면 남편이 주차 다시 하러 나갔을 때 주문을 했을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빨리 해야 음식도 빨리 나오죠. 그리고, 남편이 짜증낸다고 애 앞에서 나이 들먹이며 훈계하신거...저라도 엄청 빈정 상할 것 같습니다. 같은 말을 해도 참 밉상인 게 바로 나이 운운 하며 훈계하는 거에요. 그거 모르시나요? 입장 바꿔 생각 해보시죠.
12. 평소에는
'11.6.25 5:59 PM (14.52.xxx.162)어떠신지요,,저나 여기 댓글 다시는 분들도 미리 주문좀 하지,,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거에 대한 견해는 없으시고 남편 원망만 하시는거 보면 평소에도 좀 행동이 느리다거나
빠릿한 면이 없는거 아니신지요,
그런 사람하고 같이 살면 성질 더 급해지고 짜증 많아지는게 보통사람입니다,
한번 본인스타일도 생각해보세요,
저희동서가 뭘 일일이 시키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하는데 옆에서 보면 정말 속터지고 환장해요13. 저는...
'11.6.25 10:20 PM (122.36.xxx.95)제가 성격이 급한편이라...식당엘 들어가면 일단 주문을 바로 하는 편입니다.
음식 늦게 나오는것도 싫어하고 배고픈 것도 못 참기에 ㅋㅋㅋ
그래서 저는 남편의 맘을 이해 할 수 있어요 ^^;;;;14. 반대의
'11.6.25 10:30 PM (126.114.xxx.4)상황이었어도 저라도 화났을 거 같은데요. ㅎㅎ.. 근데 정말 남자들 나이들면 점점 더 잔소리 많아지고 잘 삐지고 그래요. 그때마다 서로 쌩~해지면 오래오래 같이 늙어가기 참 힘들겠더라구요. 그냥 갈수록 대장부되어가는 우리가 넓고 큰 마음으로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살아야죠. 남자들 나이들수록 애기 됩니다. ㅎㅎ...
15. 남자는
'11.6.26 2:21 AM (119.237.xxx.120)배 고프면 화내요..
음식 기다리는건 더더군다나....
근데, 우리 딸도 그래요 ㅜ.ㅡ16. 아으
'11.6.26 6:13 AM (76.221.xxx.137)정말 남자들 왜 그런데요?
자기가 짜증부린건 그냥 의견을 말한거고 제가 무언가 이의를 제기하면 성질부리는거고.
정말 짜증나요!!!!!!!!!!!!!!!!!!!!!!17. 그런데
'11.6.26 3:09 PM (119.70.xxx.86)주차에 10분이나 더 걸렸으면 배고픈 상태에서 짜증날만도 했을거 같은데요.
나이들수록 더 애가 된다잖아요.
큰 아드님이 사추기 아닌지? 잘 다독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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