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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고마운 선생님
아이는 공부방 갔다와서 늘 밤 12시 1시까지 공부하느라 까칠하게 말라가고...
도무지 밥맛이 없는지 통 밥을 못먹네요...
말라서 말라서 볼수가 없어요.. 163센티에 44키로였던 몸이 이제 40키로 조금 넘을정도로 말랐으니
한숨만 나옵니다. (여자아이)
어제는 학교에서 오자마자 교복도 못갈아입고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콘프레이크를 우유에 말아서 먹고,
공부방 갈 준비하면서 하는말이, 오늘 종례시간에 선생님이 자기를 불러 내일까지 꼭
통일에 관한 글짓기를 해오랬다고 자기만 해가는것이라고 걱정걱정을 하더군요.
그리고 숙제를 하고 시간에 쫓겨서 공부방에 갔습니다.
밤 9시쯤 아이 학교 담임선생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이(저희 딸)한테 학교 대표로 통일 글짓기를 해오라고 했다고..
(아이가 지난번에 교내 논술상 받았다고 그것도 자신이 추천해줘서 받은것이고.
이번 통일 글짓기도 추천해줬다고 너무 자랑하시면서...)
@@이가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전화를 했는데 안받아서 어머님한테 한거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너무 못마땅해서 화가났어요..
아니 그당시에 논술상인가 그건 감사한일이지만, 시험기간에 아이가 저렇게 까칠하게 말라가는데
또 무슨 통일 글짓기를 해오라 하는건지... 아이는 그것때문에 콘프레이크 먹으면서도 걱정으로
얼굴빛이 핼쓱하던데...
솔직히 기말고사 2주 앞둔 상황에서 어느 아이가 그런 글짓기 학교 대표인것이
좋기만 할까요.. 그걸 무슨 대단한 특혜를 준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안하고 싶어한다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자식 맡겨놓은 입장인 학부모라 아무말 못하고
선생님 @@이는 공부방 갔어요. 있다가 밤 11시 넘어서야 집에 옵니다.전화 못받을겁니다
했더니 그럼 어머님이 @@이가 글짓기 잘할수 있도록 말씀좀 잘 전해주세요.. 하셨습니다.
(아 여기까지 쓰다가 ㅠㅠ 선생님께서 혹시? 82 보시는건 아닌지 급 걱정되네요 ㅠㅠ)
네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지만 마음속에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밤 11시 넘어서 와서 겨우 씻고 또 컴터 앞에서 통일 글짓기를 작성하고 있는 것을 보니 화가났습니다.
새벽까지 애 아빠랑 저는 아이 문서 작성하는것을 보며 같이 거실에 앉아서 잠도 못자고...
아이가 글이 안써진다고 차라리 이시간에 공부하고 싶다고..
무슨 글짓기가 하룻밤새에 뚝딱 나오는거냐며 짜증내면서 쓰는데.....
얘가 솔직히 통일에 대해서 뭘 알겠습니까..생각한것도 없을텐데.. ㅠ
저희 부부까지 그 옆에서 벌서는것처럼 새벽까지 졸면서..
아침에 3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 정말 딱 한숟가락 겨우 밥을 삼키고, 학교에 가는 딸을 보니......
참 못할짓인것 같아요..
대한민국에서 학생으로 살아가는것은.. ㅠㅠ
1. 에효
'11.6.22 2:56 PM (175.113.xxx.7)안쓰럽네요.
울집 중3과는 마이 비교가 되서리...(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는 중3 첨봅니다.ㅋ)2. 중3 엄마..
'11.6.22 2:57 PM (14.47.xxx.160)대한민국에서 학생으로 살아가는것이 힘든일이라는데 동감합니다.
저희 아이도 다음주부터 기말이라 새벽3시는 기본입니다.
아침 7시반에 나가 10시반에 들어와서 먹는둥 마는둥...
불쌍하고 안쓰러워요..
체력싸움이라고들 말씀하셔서 먹는 음식이라도 잘 챙겨줄려고 합니다.3. .
'11.6.22 2:59 PM (125.139.xxx.209)못하겠다고 이야기 하면 안되는 상황인가요?
4. 원진
'11.6.22 3:05 PM (59.14.xxx.102)6월 호국의달이라 어느 단체에서 실행하는지..
21세기 시대의 아이들에게 19세기 사고를 가진 선생들이 가르치고 있스니
답답합니다.
그 선생, 참 무개념이네요.
그것도 생색이나 내고요.5. 글쎄말입니다.
'11.6.22 3:10 PM (122.153.xxx.130)울아이는 미술대회에 상을 자주 받아요
지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릴땐 즐겁게 그려가는데
수많은 포스터대회
거기에 통일주제도 있지요
꼭 담임샘이 그려오라고 시키네요.
포스터 4절지에 그리는게 얼마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입 튀어나와서 그리는것 보면..
그런 대회들이 일년에 몇차례인지
남일이 아니네요.
선생님 입장에선 잘하는 아이를 시킬수 밖에 없지 싶지만
그선생님은 좀 더 얄밉네요.
시키는 선생님이 생색까지 내다니
아 휴!!6. .
'11.6.22 4:57 PM (110.14.xxx.164)요즘 애들이 통일에 대해 알기 나 할런지..
교사 입장에선 학교 대표로 글 쓰게 했다고 생색- 사실 잘 써서 상받으면 스펙 에 좋긴하지요
좀 미리 얘기했으면 좋았을걸요7. ```
'11.6.22 5:57 PM (175.211.xxx.147)제가 중학교때 그랬어요. 그땐 지금처럼 수행평가도 없고 뭐 특이한 대입제도도 없어서 그런 외부수상이 대학진학과 연관도 없던 때였지요. 시험때고 뭐고 없이 아무때나 반공, 통일 그런 글짓기 써내라 그래서 어쩔땐 미리 써뒀던걸 내기도 하고..중2때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니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시험공부도 못하고 힘들어하는게 안쓰러우셨던지 막 써내라고^^;; 한번만 막 써내면 다시는 안 시킬거라면서 저한테 귀뜸을 해주셨어요. 그래도 막상 막 써내지는 못했지만 대입과 방향이 다르시다면 그것도 방법인것 같아서요...전 80년대에 중학교 다녔어요~~
8. 좋은 일인듯
'11.6.22 6:30 PM (218.232.xxx.245)지금 중3이면 그런거 모두 기록되어 올라갈거에요.
그래서 요즘은 아이들 활동한 자료 잘 모아두는 것 같던데......
저같으면 없는시간이지만 짬을 내서 즐겁게 시킬 것 같아요.9. 교사
'11.6.23 4:05 AM (112.154.xxx.12)담임선생님이 그렇게 말한 이유는 이겁니다. 반에서 님 아이 만큼 제대로 써올 아이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님 아이가 젤 믿음직 하기 때문에.. 그리고 님 아이가 잘하기 때문에.. 그리고 님아이가 제대로 해올게 뻔하고 그러면 나중에 상 주기도 편하고 결국은 님 아이가 잘하니 님반에서 수상할 확률도 높으므로... 반이 상탄다고 교사한테 더 가는건 하나도 없어요... 님 아이가 똑똑하니까 그런거지 화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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