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결혼식 때, 결혼식을 진행시켜주던 공무원이 해준 이야기예요. 번역한 거라 표현이 조금 어색하긴 합니다. 오랜 만에 다시 읽어보니 참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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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섬 - 작자 미상
예전에 아주 아름답고 작은 섬이 있었어요. 이 섬에는 사람들의 모든 감정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유머, 기분, 슬픔, 외로움, 행운, 앎.. 그리고 그 외 다른감정들.. 물론 사랑도 살고 있었지요.
어느날 감정의 섬은 나쁜 소식을 알렸습니다. 곧 섬이 가라앉는 다는 것이었어요. 섬을 떠나기 위해서 모든 감정들은 자신의 배를 준비했습니다. 사랑만이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려고 했죠. 말하자면 배를 준비하지 못한 채 섬에 머물러 있었어요.
섬이 가라앉기 전에 사랑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자신의 멋지고 사치스러운 배와 떠나는 부에게 사랑이 물었지요. " 부, 너 나를 데려가 주지 않으련" 부가 대답했습니다. " 미안하지만 안돼, 내 배에는 돈, 금, 그리고 모든 보석들이 있어서 너를 위한 자리가 없거든."
다음에 사랑은 아주 멋진 배를 가지고 있는 자만에게 물었습니다. "자만, 너 나를 데려가 줄 수 있을까? "
" 사랑, 나는 너를 데려갈 수 없어, 내 배는 완벽한데 너는 내 배에 어울리지 않거든.."
다음에 사랑이 슬픔에게 물었어요. " 슬픔, 제발 나를 데려가" " 오 사랑.." 슬픔이 말했습니다. " 나는 너무 슬퍼. 날 혼자 내버려둬..."
좋은 기분이 떠날 때 기분은 만족했고, 사랑이 기분을 부르는 것 조차 듣지 못했어요.
갑자기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들렸어요. " 사랑, 이리와, 내가 너와 함께 갈께.."
사랑은 무척이나 감사했고 누가 자신을 구해줬는지 이름을 묻는 것 조차도 잊어버릴 정도로 행복해했죠.
후에 사랑은 앎에게 물었습니다. "앎, 누가 나를 도와줬는지 너 혹시 말해줄 수 있니?"
" 물론이지" 앎이 대답했어요. " 그건 시간이었어."
"시간?" 사랑은 놀라워하며 물었습니다. " 시간이 왜 날 구해준거지?"
앎이 대답했어요. " 왜냐면 인생에서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시간만이 알았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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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때 주례분이 하신 말씀 기억하세요??
.. 조회수 : 341
작성일 : 2011-06-16 18:34:22
IP : 95.33.xxx.1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다시.
'11.6.16 7:37 PM (119.196.xxx.142)멋진 말이네요.
사랑이 밥먹여준다는 말하고 일맥상통하네요.
처음에는 돈이 밥먹여주는거 같지만,
결국 사랑없이 시간이 흐르고, 또 흐르면 ......
외로움에 점점 시들어 가더라구요.
사람은 보통 죽음 앞에선, 진실합니다.
시간은 돈보다 사랑이 중요한걸 잘 알거에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면서 사랑을 이야기했을 겁니다.2. 좋네요.
'11.6.16 7:40 PM (121.127.xxx.164)좋은 글 고맙습니다.
즐겨찾기 해놓고 한번씩 읽어봐야겠어요.
전 제 결혼식 주례 기억합니다.
주례해주신 분이 직장에서 모시던 분이었는데
결혼식 끝난 후 주례 원고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서 기념이라며 주셨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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