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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학생이 무서워요.

조회수 : 13,053
작성일 : 2011-06-13 02:41:48
고2 남학생이에요. 형이랑 동생이 같이 수업하고 있구요.
형은 주2회, 동생은 주 3회 수업해요.
아이는 돈을 굉장히 따지는 편이구요.

동생만 수업하는 날에는 저한테 와서 왜 자기 수업은 더 안하냐고 따지고 가요.
동생 예뻐하는 것도 못보구요.
제 머리스타일, 옷 입는 스타일, 화장 하는 것 까지 잔소리가 많아요.
게다가 제가 임신하는 것까지 관여를 해요.
출산률이 저조한 나라인데 왜 애를 안 낳냐면서요.  
그러다가 며칠전에 제가 화나는 일이 있었어요.

선생님! 저 수학 수행평가 있어요! 그거 해주세요.
- 너는 무슨 부탁을 그렇게 뻔뻔하게 하니? 너가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안되는걸 도와달라고 해야지.
원래 부탁은 뻔뻔하게 하는거에요. 과외 선생님이 그런거 다 해주는거에요.
- 세상의 모든 과외 선생님들이 수행 평가를 다 해주시지는 않아.
아니요? 다 해줘야죠. 그런것도 안해주면 돈충이에요. 돈충이. 돈만 바라는 돈충이.
과외 선생님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한거죠.

이게 저희의 대화였습니다.
동생이 같이 있어서 차마 아이에게 더 뭐라고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동생 앞에서 형이 혼나면 좀 그럴거 같아서요.
저 수업시간 잘 지킵니다. 저도 시간이 돈인 사람인 만큼 학생들의 시간도 소중하다고 생각해서
수업 시간 변경할때는 전 시간에라도 미리 말하구요. 아파도 수업 합니다.
시험 기간에는 교과서, 익힘책, 프린트물 다 풀게 하구요.
처음 과외 시작하는 아이들 대부분이 하위권이었어서 수행평가도 대부분 챙겨줬어요.
방학때면 어딘가 한번씩 데려가고, 생일이면 외식하고,
아이들 컨디션 안좋으면 차에 태워서 드라이브도 시켜주고
얘기도 들어주고 달래서 수업하고 했어요.
덕분에 아이들도 잘 따라와줘서 성적도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이 아이도 저를 좋아한다고 어머님께서 고맙다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저는 정말 저런 얘기 들을때마다 표정관리도 안되고 속상해요.
과외 선생이 뭐든 다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
항상 돈충이라는 말로 저를 마음 상하게 하는 아이...
어머니께 말씀 드리기도 그렇고, 아이랑 뭐라고 얘기를 해봐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형 때문에 그냥 간단히 수업을 그만둘까 했었어요.
하지만 동생아이는 어릴 때 자폐였다가 지금은 괜찮아졌는데
워낙에 말을 안하고 표현을 안하니 선생님을 붙이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다행히도 저한테는 적응도 잘 했고, 말도 잘 하고, 이제 장난도 치고 하니
부모님이 신기해하세요. 수업 아닐 때에도 공부하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고 하네요.
그 누구보다도 동생한테는 제가 필요하니 이 집을 떠나지 않으려고 해요.
형만 그만두면 어색해질테니 어떻게든 제 선에서 잘 해결해보려고 하는중이에요.

** 하나 더 덧붙일께요.
부모님은 모두 맞벌이시구요. 출산휴가 몇달만 딱 쓰시고 아이들 모두 맡기셨데요.
아버님, 어머님 둘다 좋으세요.
하지만 어머님께서 어릴 때 부모님으로부터 상처를 많이 받으셨었다고 하고
얘기를 하다보니 어머님도 은연중에 그 모습을 아들에게 비췄었던것 같더라구요.
어머님조차도 큰 아들때문에 말로 상처를 많이 받아서 답답해하세요.
밥을 차려줘도, 밥이 질다, 너무 물이 적었다, 싱겁다, 짜다, 이거 너무 돈낭비 한거 아니냐,
전기 꺼라, 지금 보일러 꺼도 되지 않느냐, 엄마 화장좀 해라, 쉬지 않고 말을 계속 해요.
집에서는 이런데 밖에 나가서는 자기가 이미지를 잘 만들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가르치기 전 과외 선생님이 애들 과외비를 선불로 몇달치를 받아서 도망가셨구요.
그 전 과외 선생님은 교회를 심하게 다니시는 분이셨는데 맨날 애들한테 기도만 시켰데요 ;;;
그리고 그 전 과외 선생님 두분은 제 대학 선배인데 두분 다 수업시간을 많이 안지키시고
많이 빠지고 바꾸시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도 작은 아이는 말을 한마디 안했다고 수업하기 너무 힘들었다던데
저랑 수업하면서 웃고 장난치고 한다는 것에 놀라워하더라구요.
제 선배들도 부모님은 두분 다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IP : 114.204.xxx.20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3 2:45 AM (175.113.xxx.111)

    읽다보니 저도 그 학생이 무서워요..

  • 2. 6
    '11.6.13 2:47 AM (218.233.xxx.120)

    읽다보니 저도 그 학생이 무서워요 222222222

  • 3. 그지패밀리
    '11.6.13 2:47 AM (58.228.xxx.175)

    저도 애들이 저를 많이 따르고 별의별 이야기 다 저에게 조잘조잘 대면 저도 조잘조잘 잘 받아주는 사람인데요.
    저런식의 말을 가끔 하는 아이가 초중고에 다 있어요.
    초등은 선생님의 위치에 대해 살짝 환기시켜주면 별 탈 없구요
    그런데 말씀하신 아이는 고딩이잖아요.이제 좀있음 성인이 되는.
    그런나이대는 진지하게 대화를 해야죠.

    다른건 다 받아들이겠는데 선생님=돈으로 묘사하는건 기분이 좋지 않다
    선생님이 너를 대할때 너를 나에게 돈주는 기계로만 생각하고 가르친다 생각하면 기분이 어떨까 하고 이야기해보세요
    고딩애한테 그정도 이야기도 못하면 그게 더 이상한거라고 봐요
    갠적으로 아이들이 내가 여기 끊으면 선생님 거지되요 어쩌고 하는애는 정확하게 가서 이야기 해줍니다.

    그럼 나도 너를 딱 그수준에서만 가르치면 되는거냐고. 네가 나에게 뭘 더 요구할때마다 네가 돈을 더 줄수 있냐고 말이죠.
    그건 근본에 관한 문제예요. 원글님이 과외자리 잃을까봐 겁내서 말을 못하는게 아니라면
    정확하게 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 4. 돈을
    '11.6.13 2:53 AM (211.176.xxx.172)

    주는 것은 학생의 부모이고 선생님의 고객은 학생이 아니라 부모지요. 학생은 맡은 임무 같은 것이지 학생이 자신이 선생님을 고용한 것 마냥 비하하는 태도는 분명 잘못된 겁니다. 문제는 간혹 가다가 아이들이 하는 말, 표현이 평소 부모님이 하는 말과 판박이인 경우죠...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 5. ㅠㅠ
    '11.6.13 3:02 AM (91.66.xxx.44)

    그냥 넘어가시면 안 될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아이의 생각이 넘 계산적이고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아이에게 알아듣게끔 설득하시고,,과외 선생님이면 지켜야할 예절이 있다고 알려주세요...
    정나미가 넘 떨어집니다.
    그 집 과외 하지 마세요..

  • 6. 가끔은
    '11.6.13 4:06 AM (118.137.xxx.73)

    허세도 필요한 게 과외 선생님이나 학원 선생님들 같아요.
    저의 경우는 중학생 여자아이들에게 가장 잘 통했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게 특히 과외 선생님의 경우에는 더욱 나에게 네가 주는 돈은 특히 큰 의미가 없다는 걸 베이스에 약간은 깔아주시는 게 좋았던 것 같아요.
    게다가 저렇게 돈 이야기가 입에 달라붙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좀 더 허세를 강하게 떨어줄 필요가 있었던 것 같고요. 솔직히 돈 생각하면 너희 집 안오고 싶다, 이런 저런 이유로 좀 더 고액 과외가 있는데 나는 네 동생이 이러저러한 상황인데다(형도 알 테니까요. 자기 동생의 상황을) 나도 언젠가는 엄마가 될 사람이라 네 동생을 외면하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정말 돈충이라면 나는 너와 네 동생의 과외를 그만두어야 한다, 라고 아주 냉랭하게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그 집 과외 갈때는 돈으로 몸을 칭칭 두르고 가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요. 비슷한 아이 한번 겪어봤는데(그앤 중3여자애), 갈 때마다 명품백이랑 구두 언니것 엄마것 친구것 온통 빌릴 수 있는데까지는 다 빌려서 바꿔가며 들고 다니고, 명품 시계에 집에 돈 좀 있다는 냄새 막 풍겨줬더니 확 수그리더군요. 돈으로 유세하는 애는 돈으로 눌러주는 게 답이예요. 나중엔 묻더군요. 과외 왜 하냐고. 그래서 난 애들 가르치는 게 재미있거든, 놀면 뭐하니? 해 줬더라는.

  • 7. ..
    '11.6.13 6:55 AM (110.11.xxx.77)

    아무래도 동생이 발달장애였다고 하니 형이 어릴때부터 사랑과 관심을 못 받아서
    그렇게 삐뚤(?)어진것 같습니다. 애정결핍이예요.
    어머님과는 아이 없을때 한번 진지하게 의논하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 (그만둘 생각이
    없으시다니...)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법도 연구를 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형도 동생만큼이나 문제인데, 부모가 동생에게 신경쓰느라 큰 아이를 객관적으로 잘
    모르나보네요.

    아이가 그런 말을 할때는 "네가 선생님이랑 얘기하고 싶어 들어왔구나. 하지만 지금은
    동생 공부 시간이니까 끝날때까지 기다려야지." 라고 담담하게 얘기하세요.
    수행평가, 돈충이같은 개소리 할때는 무조건 반응을 보이지 마시구요.
    "네가 선생님한테 관심받고 싶은가보구나. 하지만 그런것 좋은 방법이 아니야." 라고
    역시 담담하고(화난 모습이 오히려 안 좋을수 있어요. 선생님 약올리려고 일부러
    그러는거니까요.) 단호하게 자꾸 말씀하세요. 그리고 그런다고 시간 오버해서 서비스(?)
    더 해주지 마시구요. 만만하게 보는 겁니다. 그 형도 불쌍한 아이예요.

  • 8. ...
    '11.6.13 7:17 AM (118.176.xxx.72)

    동생때문에 애정결핍이라 삐뚤어졌으면 그아이도 안됐지만
    *가지 없는 아이 뒤에는 그보다 더한 부모들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네요....

  • 9. 나두동감
    '11.6.13 7:56 AM (61.247.xxx.136)

    만나면 항상 이쪽에서 뭔가 해주길 바래요
    하지만 말그대로 어떤사람한테는 십만원을 써도 안아깝고
    어떤 사람한테는 단돈 십원도 쓰기싫잖아요
    그런애가 있더라구요
    얼마나 영악한지 집에만 있었다고는 믿기지 않을정도로
    돈계산 빠르고 머리굴리고
    밥사줘야 되는거 아니예요 ? 부탁도 부탁이 아니라
    이것좀 해줘요 해요 이런식으로..
    그런데 나중에 그부모랑 더 가까워지면서 알게된게
    그애의 말투가 그아이 엄마랑 똑같다는 거였어요

  • 10. 나두동감
    '11.6.13 8:01 AM (61.247.xxx.136)

    참.. 이런일도 ..
    처음부터 밥을 비싼걸 사달라길래
    돈없다 했더니
    돈도 없으면서 애들 대학은 뭣하러 보내려 하냐고 하길래
    정말 어이없었어요
    하지만 저도 직업이라 매일 보기싫은애 보면서 다녀요

  • 11. mm
    '11.6.13 8:43 AM (211.115.xxx.194)

    저는 수업내내 졸더니 마칠때만되면 돈아깝다 ..이런식으로 저 들으란 듯이 내뱉던 아이가 있었어요./
    니잘못이라고 얘기ㅏㄴ했지만 보강도 해즈고 그랬는데 그럴수록 더 밑봐요....애들은.
    님이 굴릴게 없으니 당당하게 난 돈도 맣ㄴ으니 여기 그만둘거라고.....너보다 나은 애들이
    나보고 과외해달라고 줄섰다..이런 식으로 해보세요.
    그런 자세로 나가야 님 고마운 줄 압니다.

  • 12. 학생어머니께
    '11.6.13 9:12 AM (119.207.xxx.210)

    말씀드려야 할 문제인데요.. 님하고 학생하고 둘아서만 해결이 안될거같아요..

  • 13. .
    '11.6.13 9:29 AM (180.67.xxx.203)

    충격이네요. 읽다 보니 저도 그 학생이 무서워요33

  • 14. Dma
    '11.6.13 9:44 AM (175.124.xxx.63)

    학생 부모님하고 상담하셔야할듯... 그냥 선생님 선에서 넘어갈일이 아닌거 같네요.
    계속 하실거면 부모님께 형도 동생하고 수업일수를 맞추는게 어떻냐고 하시면서 이런저런 말을 하더라.. 난감하다.. 하세요. 그럼 뭔 조치를 취하겠죠.

  • 15. 좋은분이시네요
    '11.6.13 9:51 AM (115.178.xxx.253)

    따로 불러서 따끔하게 얘기하시고 변하지 않으면
    동생만 수업하겠다라고 얘기하세요.
    그학생 본인을 위해서도 큰아니는 고쳐야하긴 할것 같네요.

  • 16. ..
    '11.6.13 10:52 AM (121.165.xxx.37)

    애들 가르칠려면 부드럽게든지 무섭게든지 기로 애들을 눌러야돼요..

  • 17. 저 같으면
    '11.6.13 12:08 PM (58.227.xxx.107)

    말씀처럼 작은 아이가 걸려서 계속 하셔야 할 거 같으면...
    작은 아이 과외만 하겠어요.

    원글님이 그런 대접(?)을 받으면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두려워하면서도 과외를 계속 하려는 의지를 갖기 때문에
    상대는 본능적으로 원글님을 깔보고 있는 것입니다.
    원글님의 자존감 회복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 18.
    '11.6.13 4:49 PM (220.72.xxx.155)

    듣기만 해도 너무 짜증나네요. 어린 애가 그렇게 싸가지가 없을수가...
    첫째는 직설적으로 너의 나쁜 점...정말 도리에 어긋난 언행..이런 건 좀 따끔하게 짚어주셔도 좋을 듯 싶어요. 고 2면 저 정도로 철부지일 수는 없는데 말이죠...

    아이가 말귀를 알아들으면 그냥 하시고 아님 관두시는 게 좋을 듯....
    동생이 마음 쓰이시면 그냥 다른 장소에서 동생만 가르치시던가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19. 원글님이
    '11.6.13 5:21 PM (203.229.xxx.5)

    잘못하셨어요
    도를 넘는 언행에 대해서 선을 그어주지 않으니 한계를 모르고 날뛰는거에요
    선생님한테 돈충이라니 그런 말을 하도록 놔둔 책임도 큽니다
    아이 눈을 보고 말씀하세요
    어른을 우습게 보지 말아라
    상대방의 인내를 이용하지 말아라
    그럼 관계가 끝날수 있다
    비단 너와 나의 관계뿐 아니라 모든 관계가 마찬가지다
    참음에 한계에 도달하는 순간 그 관계는 완전히 완전히 끝난다
    사람은 관계로 이루어진 존재고 너의 인생의 한귀퉁이에 전구가 완전히 나가는거나 마찬가지다
    습관처럼 고착되어 못느낄지 모르나 꼭 내말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건 니가 흘려들을지 모르나 내 마지막 충고다 하세요
    그리고 다시 한번 선을 넘으면
    전구 나간것으로 알라고 하고 털고 일어나세요
    그게 그 아이에게 미안하더라도 약이 됩니다..

  • 20. 저도 짜증
    '11.6.13 5:25 PM (203.192.xxx.113)

    그지패밀리님 댓글에 공감합니다.
    선생님이 아니라 피고용인으로 인식하고 있네요. 예의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21. 복잡하군요
    '11.6.13 5:34 PM (58.122.xxx.54)

    그 고등학생의 말(돈충이)은 동생이 있었다고 해도 야단쳐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원글님이 자폐경험있었던 동생 생각하고 여러가지로 판단능력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앞으로도 그 집에서 계속 과외를 하시려면, 머릿속이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 22. 님떼메로긴^^
    '11.6.13 5:41 PM (180.70.xxx.134)

    원글님 정말 좋은일 하고 계시네요..복받을 겁니다
    그런데 큰아이에 대해서 저는 좀 다른데요..저도 과외에 학원강사해봤지만..
    걔가 아무리 그래봐야 아직 어른이 아닌 아이란거죠
    그아이도 엄마아빠가 맞벌이아니고 안정된 정서속에서 컸더라면 그렇게 크지않았겠죠
    아이를 무섭다생각마시고 부모된 입장에서 보시고 혹 그럴 여력이 있으시다면 그런아이들 관련책자를 좀 참고하시면 아마 도움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님이 너무 힘드시고 여력이 없으시다면 할수없슴니다만..
    남한테 좋은인사 듣자고 하시는일 물론 아니실테지만 ..남을 돕는일에는 그만한 각오가 따르지요.
    나한테 아무혜택이 없다하더라도 나는 이일을 하겠다 싶을때는 밀고 나가시는거구요
    어떤 불이익을 감당할자신이 없다할땐 시작하지 않는것이 좋지요. 아무리 나는 좋은 의도로 해도 나한테 불이일이 오는수도..상처를 입을수도 있는거니까요..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길..
    님같은 분이 이세상에 많았으면 좋겠슴다^^

  • 23. 돈충이
    '11.6.13 6:12 PM (59.10.xxx.172)

    신조어 하나 배우고 갑니다
    그 학생은 그런 단어를 어디서 배웠을까요?
    우리 집에도 돈충이 한 마리 있는뎅..

  • 24. 티니
    '11.6.13 6:20 PM (211.219.xxx.50)

    헉.. 상담치료가 필요할듯 ㅠㅠ

  • 25. 뜨아아
    '11.6.13 6:31 PM (121.130.xxx.228)

    돈충이라니!!! 돈충이 소리를 듣고 지금 가만 계셨단 말인가요??

    나같으면 바로 그자리에서 폭풍 폭발했을텐대!!!!


    야 너 말 똑바로 해봐
    어른 앞에서 어떤말로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몰라??
    니가 지금 말한 그 돈충이가 선생님을 지칭하는 걸로 들리는데
    야!! 나 너같은애 진짜 더이상 못가르치겠다!

    이게 왠만한 어른 뺨치게 되먹지 못한 소리를 하는 애네!!!
    너 어디서 그런 말을 지금 샘한테 쓰는거냐??

    너 정말 못되먹었구나!!!
    오늘 수업은 못하겠다

    어머니와 통화할테니 그리 알아!!


    이러고 폭풍 카리스마 날리면서 나오셨어야죠!!!!!
    하이고 기막혀라

    당장 그 아이 엄마와 상의하시고 더이상 수업 못하겠다 하세요
    따끔한 맛을 봐야 나중에 어떤 과외샘을 만나도 입조심을 하지
    어디서 그 주둥아릴 함부로 놀려~
    저런 애가 커서 어른될 생각하니 진짜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헐헐;;;

  • 26. ...
    '11.6.13 7:30 PM (114.202.xxx.154)

    그 아이가 그렇게 지적질 잘 하는 것은, 어려서 아마 부모가 그렇게 지적질 했을거에요.
    무슨 일이든지, 자로 잰듯이 정확하게, 판단 내려주고, 이래라, 저래라,
    간섭을 많이 당했을 거에요....

    저희 애도 초등 저학년이지만,,, 엄마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해요.
    (가정에서, 보통 힘의 1인자? = 아빠인 경우가 많아, 대개 아빠인데,,,
    저희 집은,,바뀌었죠. 주장 강한 엄마로....)

    한치의 여유도 없이 몰아부치다 보면, 애가 그대로, 친구들이나 동생한테 몰아부칩니다.

    아마 그 집 엄마가 그렇게 키웠을 확률이 높아요.
    어렸을 때, 문제 인식하고, 바로 잡았어야 했는데, 시기가 좀 늦은거 같아요.

    어른들이 봤을 때, 그 부모의 모습과,,,양육자로서의 모습은 다른겁니다.

    완전 봉사하는 셈 치신다면, 그 큰애를 정신적으로 좀 인도를 해야하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런 애들 특징은, 자신보다 강하고, 힘이 센 상대를 만나면, 수그립니다....

  • 27. 그만 두심이..
    '11.6.13 8:24 PM (124.195.xxx.67)

    아이가 좀 스트레스가 많았나 봅니다.
    저야 그저 줏어들은 말이지만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누군가 사랑을 해주면 몹시 감사
    가 아니고 한계로 몰아본다고 합니다.
    어디까지 이 사람은 나를 받아줄까

    아이도 그런 게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그만두시라고 하는 건요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건 참 좋은데
    때로는 사랑도 책임져야 할 인연이 됩니다.
    아이는 지금고2이고
    원글님에 대한 생각과 원글님께서 느끼시는 감정이 다릅니다.
    그리고
    아이가 가르치는 선생을 신뢰할 수 없다(그것이 일부러 한 표현이든 아니든)면
    공부가 되질 않습니다
    공부에 필요한 것들을 싫어도 수행해야 할때가 있고, 때로는 교사가 요구하는 방법을 따라야 할때가 있어서
    어떤 면에서는 사교육 교사가 더 신뢰받아야 할 필요가 있을때도 있어요

    그만두시라고 하는 이유는
    지금 원글님이 잘 받아주시면
    아이는 그런 방법이 통한다고 생각할겁니다.
    아이의 잘못이지만 아이라서
    한번 이러려는게 아닌데 하는 후회를 겪고
    앞으로 긴 삶에서 그런식의 행동을 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는게 낫습니다

    제 짐작에는
    지금 야단치시면 아이는 거리를 둘 것이고
    지금 어머니게 말씀드리면 말하자면 배신을 했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글타고 야단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야단치고 그만두세요

  • 28. dd
    '11.6.13 8:42 PM (119.194.xxx.189)

    따끔하게 야단치고 관두세요. 싹수 없는 아이예요.

  • 29. 아이가
    '11.6.13 10:38 PM (92.46.xxx.160)

    그럴때는 좀 그 아이가 나 어릴때 무척 상처 받고 자랐어요 하는 거랍니다.
    말 싸가지 없이 하는 애들 보면 다 부모 잘못인 경우가 많아요.
    관심 밖 혹은 말 막하는... 닮을까 무섭네요, 그만 두기 보다 동생만 하시고 큰 애는 딴 사람 구하라 그러세요. 버릇 고칠려면 그 수 밖에...

  • 30. 과외쌤
    '11.6.13 10:43 PM (223.222.xxx.62)

    오랫동안 과외하면서 별의별 애들, 엄마들 많이 겪어봤습니다. 대부분 과외선생을 학교선생처럼 생각하는 사람 없습니다. 이미 공교육이 다 무너진 마당에 사교육 선생은 그냥 자신의 성적을 많이 올려주면 좋은 선생님 아니면 별로 실력 없는 선생님..인성같은건 중요치 않죠. 좀 냉정하지만 저런말을 듣고 그냥 넘어갔다는건 정말 아이를 위해서라도 잘못하신듯해요. 저런 애들은 정말 쎈 선생님들 만나면 찍소리도 못합니다. 그리고 애들은 부모가 거울입니다. 부모님이 좋은데 애들이 저리 되는 경우는 없죠. 100프로입니다. 원글님이 정말 아이들 성격까지 잘 잡아주실수 있다면 계속 하시구요. 그게 아니시라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 31. ㅠㅠ
    '11.6.14 12:02 AM (124.52.xxx.143)

    돈충이...
    덧글 달려고 로긴했네요.

    동생 때문이라고요...
    그 동생도 정상적으로 되면서
    망가질겁니다.
    형 처럼요.

    한번 뒤집어 놓을 필요있습니다.

    수업하실때 녹음 하시죠.
    저는 쪽 4가지 없는 아이들은
    아예 캠코더 놓고 수업합니다.

    확실히 수업 얌전히 잘 합니다.

    그 아이들...
    걸핏하면
    선생님 이렇게 하시면 엄마 한테 과외 그만 둔다고 할 거예요...
    이런말 자주 하거든요.

    첨엔 그냥 그런가 부다~했는데
    워낙에 일하는 사람들 손에 키워지고
    자가용 타고 과외에 학원을 다니다 보니
    가르쳐 주는 사람도 그저 자신을 위해 일해 주는 사람으로 알더라구요.

    그리고 한가지더...

    그 돈충이란말...아마도 부모님이 했을 겁니다.

    학생 말의 99%가 부모의 말입니다.
    부모 좋은데 학생이 4가지 없는 경우
    정말이지 찾아보기 힙니다.

    아이가 차가우면 반드시 그 집 사람들도 차가운 사람이구요.

    잘~~생각하시길요.

    저라면 공개적으로 지속적으로 수업 녹음하구요,
    학생 그런 말 계속하면
    동영상 보면서 어머니와 의논 후
    그만 둡니다.

    어~~~살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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