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친군데요 이친구가 진중하고 입무겁고 그래요,,근데 남편잘못만나 요즘좀 고생을 하네요,
작년에 3개월만 쓰겠다며 돈을 빌려달라더군요, 사채까지 알아봤다고 햇어요,, 전 맘이 아파 선뜻 빌려줬어요, 전업이지만 생활비에서 아껴 아껴 모은돈이 있었거든요,,,
우리둘 성격상 주변에 사람이 많지않아요,, 오랜세월동안 서로 힘든일 얘기하면 위로해주며 그렇게 자매처럼 잘 지내왔는데,,,,,,,,,,
저보다 훨씬더 잘살고 몇십억대 부자인 친구도 있지만, 저라면 암소리 안하고 그냥 빌려줄거같아서 제게 부탁했다는군요, 저는 그냥 평범 월급쟁이 마눌이에요
결론은 제가 괜히 돈빌려준거같아요,,, 3개월 약속은 지켜지지않았고 지금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예전처럼 친구에게 툭터놓고 전화를 못하겠군요, 예전엔 남편땜에 속상할라치면 전화통 붙잡고 (서로 멀리 살아요) 몇시간이고 남편흉 시댁흉 보다가 늘 결론은 항상,,그래도 잘 하고 살자, 우리남편들 처럼 착하고 성실한 사람 잘 없잔아,, 이러고 둘이 알아서 땅땅땅 결론맺고,,이런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친구에게 말하고나면 딴친구에게 막 번지고 이런게 없어서 좋았어요,, 언니 같기도 했고,
친구가 제 전화 번호만 봐도 불편해 할거같아서 전화를 못하겠네요, 중간에 전화한통없이 돈 못갚는 심정이 오죽할까 싶어요, 돈보다 전 친구를 잃게 될까봐 그게 너무 두렵네요 그나마 몇 안되는 친구인데,,
뭐 물어볼것도 많고,이것저것 수다떨고 싶은데 ..너무 서운하네요,
그돈이 제가 선뜻 친구에게 줘버릴만큼은 제가 부자도 아니고, 글케작은돈도 아니라 ,,제가 그만한 심성은 안되나봐요 솔직히
전그냥 그돈 몇년걸려 받아도 상관없으니 친구랑 예전같은 관계가 되었음해요,,,
참 힘드네요 세상살이가,,
아무튼 그친구가 빨리빨리 돈많이 벌어서 이자대신 거하게 저녁얻어먹을날이 어서 왔으면 더 바랄것이 없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에게 괜히 돈 빌려줬나봐요,,,
보고싶다 친구야 조회수 : 1,865
작성일 : 2011-06-11 15:19:02
IP : 220.93.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6.11 3:22 PM (110.14.xxx.164)전 아예 돈 빌려주고 연락 끊겼어요 받을 생각 없고 연락이나 하고 지냈으면 싶은데요
얼마나 힘들게 살면 그럴까 싶어 안스럽고요2. ....
'11.6.11 3:41 PM (110.10.xxx.176)돈빌려달라는거 거절하면 잠깐은 서운해도 결국은 원래대로 돌아와요. 근데 돈빌려주고나면 사람도 잃고 돈도 잃어요...
3. 경험
'11.6.11 3:46 PM (175.117.xxx.201)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관계가 되어버리더군요,
어느 날 결심하고,,,급하다 지금 돌려줘야겠다.그랬지요..친구가 하는 말..
안그래도 이제나 저제나 준다고 하는 게 니가 말을 안해서 예사로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당장 자기가 적금 넣은 돈에서 범위내대출 받아서 주더군요,
이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친한 사이에 돈 거래는 정말 하는 게 아니라는 거 경험했습니다. 좋은 친구였다면 자꾸 미루지 말고 마음을 전하세요, 그리고 님의 진심을 말하세요.
친구 잃고 돈 잃고 가슴 아프고 그러지 마시고 선한 마음에서 통화하시고 진심을 말해주세요,4. 한꺼번에
'11.6.11 5:33 PM (182.209.xxx.72)갚기가 힘들수도 있어요.
전화하셔서 한달에 갚기 부담없는 작은 금액으로 매달 갚으라고 하시고 편한 마음으로 전화하세요.5. ...
'11.6.11 6:48 PM (58.121.xxx.205)사람도 잃고 돈도 잃고...
저도 가까운 친구 였는데..이젠 연락도 없네요;;6. 사람이 아닌
'11.6.11 6:58 PM (58.225.xxx.56)돈이 거짓말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682221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837 |
| 682220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3,039 |
| 682219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350 |
| 682218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936 |
| 682217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732 |
| 682216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710 |
| 682215 | 꼬꼬면 1 | /// | 2011/08/21 | 28,433 |
| 682214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908 |
| 682213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6,251 |
| 682212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738 |
| 682211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981 |
| 682210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324 |
| 682209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615 |
| 682208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640 |
| 682207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275 |
| 682206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808 |
| 682205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6,055 |
| 682204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408 |
| 682203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363 |
| 682202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237 |
| 682201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224 |
| 682200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442 |
| 682199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7,142 |
| 682198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511 |
| 682197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643 |
| 682196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760 |
| 682195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604 |
| 682194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679 |
| 682193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315 |
| 682192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76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