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요즘 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엄청 빠졌어요
밥 해줘도 먹지도 않고
남으니까 저만 먹고
이거 해줘도 안먹고 저거 해줘도 안먹고
결국 버려요
지금은 포기 상태로
먹고 싶다고 말하는거만 해주고
아니면 사줘요
제가 별미라고 만들어도 안먹고 버리니까요
시어머니 아들 살빠졌다고
아침마다 전화해서
오늘은 아침 먹고갔냐 조사중이시네요
제가 7첩반상 12첩 반상 차려도
안먹어 하고 인상쓰고 나가버리는데
제가 붙잡아서 강제로 입벌려서 부을수도 없고
유치원생 아이한테처럼 떠 먹여 줄 수도 없고
신경 쓰라고 하는데
나물 반찬 싫고
갈비도 싫고 생선 조림도 싫고
비빔밥도 싫고
각종 국에 찌게에 .
나름 할 만큼 했는데
뭘 어떻게 더 신경 쓰라는건지
시어머니가 끓여서 보내시는건
남편이 먹기 싫다고 안먹는거
어머니 정성 봐서 먹으라고 하면 한 수저 먹고
안먹고
남은거 버리자니 아까워서 제가 먹다가 먹다가
결국 버리는데
어머니한테는 애비가 잘 먹었다고 립서비스 날리니까
어머니가 자꾸 뭘 해다주시려고 하는것도 부담이예요
그렇다고
어머니 아들이 먹기 싫대요 하기엔 좀 그렇고
냉장고에 쌓여가는 음식물들을 보니 한숨이 나옵니다
아들한테 먹으라고 하면 신경질 내니까
신경질 안내고 잘 들어주는 저한테 자꾸 잘 먹이라고 하는데
무지하게 스트레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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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 잘 먹여라 먹어야 먹이지요
마흔중반 조회수 : 485
작성일 : 2011-06-07 11:29:50
IP : 121.186.xxx.1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실대로
'11.6.7 11:35 AM (122.36.xxx.11)말하세요
립 서비스 하지 마시고.
뭐든 있는 그대로 말하는게 결국 가장 좋더군요2. 안먹는다하세요
'11.6.7 11:44 AM (112.148.xxx.151)어머님이 요즘 말하는 헬리콥터 맘 이신지^^;;
[ 시어른 ; 잘먹냐?
원글님 ; 아범한테 직접 물어보세요. ,, 세살아기가 아니라 먹이기 힘드네요 .....]
잘먹어 피둥거리는 아들한테도 먹어라 먹어라 하십니다.
한국사람들 유난스레 먹을거에 집착하잖아요.
저희 시어머니는 그분들보다 좀더 심하세요.
이젠 손주들이 짜증내니 많이 줄었답니다.3. 마흔중반
'11.6.7 11:50 AM (121.186.xxx.175)우리 어머니 아들을 마마보이 만들고 싶어하시고
캥거루 엄마이고 싶어하는
헬리곱터 맘이신것 같지만
아들은 4가지 없고
며느리는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생각으로
항상 웃고 좋은 얘기만 하니까
며느리가 편하신것 같아요
저도 안먹는다고 얘기하긴 하지만
제가 말한건 들으면서 잊어버리시는것 같아요
아들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바쁘신 분이라서 ..
어머니가 만드신것도 안먹는다고 얘기하면
머리 싸매고 누우실까봐
차마 말을 못하겠는데..
내일도 전화 오면 얘기해버려야 될것 같아요
더이상은 못 참겠어요4. 답답
'11.6.7 12:00 PM (112.148.xxx.151)아들한테 직접 전화받으라거나 바꿔주세요.,
당사자한테 친히 물어보시라구요.5. ...
'11.6.7 12:03 PM (116.43.xxx.100)당사자한데 직접 전화하라고 하세요.애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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