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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기만 하면 죽던지 이혼하자고 하는 남편
비슷한 부분을 찾기가 힘들어요. 서로 그런 점이 좋아서 결혼했겠죠?
그런데 사는데 너무 힘드네요....
결혼 초에 서로 너무 이해하기 힘들어 싸우면
남편은 어느순간 눈빛이 변하면서 죽을것 같다고 죽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냥 겁을 주는게 아니고 정말 그렇게 행동할 사람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이렇게 싸우는 부부는 우리부부뿐이라고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더라구요.
저는 물론 싸우는게 않좋지만 이런 과정에서 서로 맞춰지는거라고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싸우는 이유는 너무 사소한 문제때문에 싸워요...
처음에는 가사일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 때문에 싸웠는데
이점은 이제 제가 포기했어요. 제가 전업이고 남편이 너무 바쁘게 돈버는 사람이라서,
또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기때문에 포기했어요.
그런데 포기가 안되는게 있네요.
저는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정말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요...
그래서 그런지 남편이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시간을 할애했으면 하는데 그게 힘드네요.
퇴근후 힘들지만 아이랑 30분이라도 이야기 했으면 하는데
남편은 어떻게 이야기 해야하는지, 놀아주는지 전혀 감을 못잡아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하면 그때 뿐이예요... 다음엔 또다시 실수를 반복해요.
이제 아이는 아빠말은 신뢰를 안해요.
아이랑 대화시간이 짧다보니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니까
아이도 자꾸 짜증내고 그런 아이를 다그치거나 아님 엄마에게 물어보라고 하니
자꾸 아빠의 권위만 떨어지고 사이만 멀어지더라구요.
그리고 남편은 따로 서재방에서 자요.
집에와도 일이 없는 적이 별로 없고 아이랑 같이 자면 온도도 않맞고 잠을 깊게 못잔다고
따로 자고싶다고 하더라구요.
힘든 줄 알기 때문에 그렇게 하라고 했더니
이제 퇴근후 거실쪽으로는 거의 나오지 않아요.
어쩌다 일찍 퇴근해도 밥먹고 설겆이 하다보면 남편은 그냥 자기방에 가서 티비보거나
영화봅니다. 그게 자기의 유일한 낙이라네요.
술 , 담배도 안하고 친구도 별로 없어요. 그래서 측은한 마음이 들다가도
그래도 자기 새끼인데 어쩜 저렇게 자기 힘들다고 행동하나 싶다가 그래 오죽힘들면 그렇겠나 싶다가....
아이를 좋아하는 표현이 깨물거나 그냥 꼭 안고 눕거나 그러면 아이는 싫다고 도망가는데
그게 좋아하는 표현이랍니다.
남편도 전혀 노력을 하지 않은것은 아닌데
늘 자신은 최선을 다한다고 이야기하는게 제 입장에서는 개선의 의지가 없다고 생각이들어요.
늘 부족하다는게 아니라 더이상은 못하겠다. 넌 늘 이만큼을 해주면 그 이상을 바란다고 이야기해요.
결혼 5년동안 작년을 빼곤 참 지긋지긋하게 싸웠네요...
작년에는 제가 그냥 마음을 비웠어요. 그래 내가 참자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하자로
혹시 싸우더라도 제가 먼저 사과했어요...
그랬더니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많이 변했다고...
그런데 올해는 더이상은 하기 싫어요... 내가 미칠것 같아서요.
제가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특별히 잘못한것도 없이 살았는데 내가 왜 이사람한테 늘 이렇게
미안하고 이야기하면서 살아야하나???
그런데 문제는 이제부터예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남편은 싸우면 싸우는 내용보다다 싸움으로 인한 분위기를 못견디더라요.
그걸 최근에 알았어요. 왜 이사람이 싸우면 죽겠다고 그러고 헤어지자고 그러는지...
어릴때 시아버님의 기분에 따라 집안분위기가 좌우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시아버님이 기분이 않좋으면 밥상은 기본, 가전제품 부서지는 것은 부지기수고
그런 분위기에서 남편은 모두 자기 잘못같이 느껴지고 어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그런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런지 남편은 지금도 상대와의 않좋은 감정으로 인한 분위기가 조성되면
견디기 힘들어하다구요.
이런 사실을 알고 정말 측은하고 그래서 제가 보듬어 주겠다고 상처 낫게해주겠다고 노력하자고
그랬지만 잘 안되네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하나 생각도 들고 그래요...
그런데 최근에 사소한 말다툼이지만 저도 이젠 지칠대로 지치고 그래서 먼저 사과 안하고
일주일 정도 말안하고 지냈어요... 그런데 토요일 아침 너무 힘들다는 문자만 보내고 전화기를 꺼버리고,
일요일 오전에 연락이되었어요.
전 그동안 이사람 성격을 알기때문에 제가 잘못했다고 가족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면 그냥 문자라도 보내달라고
사정했지만 결국 일요일 오전에 연락이 되었어요...
화도 나고 제 정신이 아니더라구요. 정말 이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너무 공포스러웠어요.
남편도 제가 공포스러워한다는 알고 있을텐데... 끝까지 연락하지 않았다라는 사실이
저는 정말 이제는 모든걸 놓고 싶게 하더라구요.
싸우고 나면 그래도 사랑하는 남편이고 아이의 아빠라서 그런지 앞의 앙금은 그리 남는 편이 아닌데
이번은 정떨어진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아요. 용서가 안되고 ....
마침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김정운교수의 강의를 우연히 보게되었어요...
보고나니 제가 남편의 행복에 조건을 잘 맞추지 않은것 같아 그래 그래도 노력하자 노력하면 될거야
생각하고 남편과 같이 다시보기 하면서 노력하자고 이야기했는데...
제 마음은 잘 안돌려지네요... 그냥 참 아이만 아니면 같이 일분도 있기 싫은 사람처럼 느껴져요...
그리고 어제 또 사소한 일로 싸웠네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괜찮냐는 전화를 (제가 밤에 복통으로 많이 아팠거드요)
저도 화가 나서 좀 쌀쌀맞게 받았더니
지금 자기가 뛰어내리던지 이혼하던지 둘 중에 선택하라고 그러내요....
애들때문에라도 저는 절대 이혼생각안한다는 걸 아는 사람이 이제는 둘 중에 선택하라네요...
그러곤 시어머니에게 전화했다라구요. 이혼한다고...
어머님이 꿈자리가 시끄럽다는 핑계로 오셔서 이야기하라는데 그냥 이야기 했어요.
싸우기만 하면 죽던지 이혼하자고 그런다고...
지금까지 혼자 끙끙거리던걸 이야기하고 나니 좀 편하긴 한데...
남편얼굴이 정말 보기싫어요. 이제는
행복한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내 가정을 지키고 싶은데 어떻게 제 마음을 돌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이런 정신상태로 아이들과 함께 있으니 정말 미칠것 같아요.
아직 5살 3살 아이에게 부정적 감정이 자꾸 전달이 되네요...
평소같으면 웃으면 이야기할 수 있는 일도 자꾸 야단치게 되고...
아이때문에 더 미칠것 같아요... 아이가 제 인생의 전부인데 이런 아이들에게 상처주는 것 같아서요.
1. 아버지학교
'11.6.3 11:07 PM (125.180.xxx.163)아버지학교에 남편을 보내 보시는 건 어떨지요. 라고 생각하며 글을 끝까지 읽고 보니
아버지와 자녀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 문제 같네요.
원글님도 지금 아이가 5세,3세면 육아 때문에 한참 힘든 시기인데 참 안되었네요.
두 분이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여야 할 터인데...
상투적인 조언 같지만 부부상담 받아 보시는 건 어떠신지요.2. ㅁㄴㅇ
'11.6.3 11:08 PM (175.208.xxx.176)강아지를 한마리 키워보세요..애교많고 얌전한 강아지.푸들 추천해요
3. 남편의
'11.6.3 11:09 PM (99.226.xxx.103)문제점이 무엇인지도 아시니까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제 생각에는 선택한 남편과 이혼할것 아니시라면, 남편에 대한 기대치를 완전히 낮추세요.
그리고 나서 바라보면, 그 다음은 다 덤으로 느껴지실거예요.4. ..
'11.6.3 11:15 PM (115.137.xxx.110)아이고~ 내이야기 같아서 힘내라는 말밖에..
그런데 이상하게 그런 트라우마 가진 남편, 세월이 지날수록 더 지독해 지더라구요(울남편보니)
또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몰라요...아이를대하는 문제해결능력? 뭐 하여튼 그런거...
자라면서 아빠가 하는 역할이 무언지를 모르고 자라서 내아이에게도 어빠로서 어떤모습을
보여야하는지를 몰라요...그러니 부부문제에서도 문제해결능력이 없구요....
그런남편. 자격지심도 강해요...
그리고 님이 남편행복지수를 못맞추어그러나 했는데 절대아니예요...
맞추어주어도 끝이없어요
결국 님 에너지만 고갈되요 참안타깝네요5. 남편..
'11.6.4 2:22 AM (121.154.xxx.33)남편에게 정신과 상담을 권하면 안될까요..
어렸을적 아버지 때문에 그런게 생긴 것 같은데......... 제 생각에 상담으로 극복될 수 있을 것 같아요..6. **
'11.6.4 8:38 AM (58.121.xxx.163)우리 남편과 아주 흡사하네요
자라면서 부모에세서 어울려서 덮고 감싸기 보다는 윽박지르고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자라서 애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모르고 와이프에게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도
개념이 없어요. 결혼 25년인데 한 10년 맞춰주다 보니 내가 미칠것 같아서 대들었더니
집안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고 애들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큰애는 그래도 나은데 작은애는 딸이라.. 엄마 아빠보면 결혼 안하고 싶다고 합니다
남편이 50대 중반인데 이제 바람까지 피는듯 느껴져요
스스로 헛된 결혼생활인것 같고 참 마음의 갈등이 심했는데 지금은 그냥 남편이 죽고 없다고
생각하고 지내려고요. 아니면 하숙생이다 생각하면 돈받고 밥,빨래 해주고 하숙생에게
애들과 놀아달라, 왜 나에게 저리 섭섭하게 하나.. 하는 생각은 안하겠지요
애들 마음에 더 상처를 주지 않고 내 마음도 편해지려고 그냥 남이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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