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아이 생일이예요
둘째이고 7살입니다
엊저녁 아이아빠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여보..자식 생일은 자식을 축하해줄게 아니고
낳아준 부모님께 감사해야 하는거 아냐?"
이러면서 당신생일날에도 어머니께 전화드려고 고맙다고
난 항상 말씀드린다고요~~했습니다
예쁜 무지개떡을 해서 동네 아줌마들하고 나눠먹었어요
맛있었어요^^
저는 아이낳을때..큰아이는 10시간 둘째는 딱 반절 5시간이었어요
침대에 여러산모가 쭈루룩 누워있고 가운데 커튼이 쳐있었던 기억...
배는 불러서 반듯하게 눕기 힘든데 누워있으라고 하고ㅠ.ㅠ
너무 진통이 심해서 먹은거 하나 없었는데
자꾸만 토해서 옆에 쓰레기통 하나 비닐 끼우고 안고있었어요
자꾸만 먹은거 확인하면서 진통하면서 토하고 또 토하고...
진통하면서 외로움에 떨던일...
나중에 아이아빠가 손잡아줬던일...
첫아이때는 질질 끌려오더니
둘째때는 한번 해봤다고 팔과 손에 힘을 꽉주면서 버팀목이 되어주더군요
얼마나 든든하던지..
머리맡에서 지켜보면서 조금만 힘주면 된다면서 용기를 줬던것...
까만 머리나오는것까지 지켜보면서 탯줄을 잘라주던일..
어찌 잊을수 있을까...싶어요
큰아이때 윽...태반이 저절로 떨어져 나오지 않아서
손이 작은 여자선생님 찾아서 집어넣고 꺼냈던일...
뒷처리 해주시는(꿰매주시는) 선생님과 농담하던일..
자궁수축제 맞으면서 안아프냐고 물어보던 간호사님께
"하나도 안아픈데요?"했다가 "어~너무 늦게 떨어지는데요..."
하면서 다시 조절해주시고 나가시고 난후 뚝뚝뚝 떨어지는 자궁수축제...
배가 너무 너무 아파서 훗배앓이는 너무 아프다는 사실을 알아버린것...
흑흑..
사실은 낳는것 보다 키우는게 더 힘든걸 알아버린
부모가 되는게 너무 힘들고 힘들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닫는 요즘..
잘도와주는 남편을 낳아주신 시엄니께 전화한번 드려야겠어요^^
아들~~~나오느라고 힘들었지?
엄마도 너 낳느라 고생했다
우리 서로 축하하자..
건강해,아프지마
우리 귀염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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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생일은 엄마가 널 낳은날이다~~
아이생일 조회수 : 307
작성일 : 2011-06-01 14:38:17
IP : 119.207.xxx.19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6.1 2:48 PM (180.229.xxx.46)아주 어릴적엔 생일이라고 마냥 좋아했었는데..
어떻게 아이가 나오는지 알고 난 후론.. 그때 충격이란...
저두 내 생일날이 오면 언제나 엄마, 아빠에게 고맙다고 말씀드려요..
그날 저녁에 남편이랑 우리부모님이랑 같이 식사하구 나면 부모님과 선물교환을 한답니다..ㅎㅎ
저도 부모님께 선물 드리구 엄마아빠도 나에게 선물 주시구요..
어쩌다 보니 생일날이 선물 맞교환 하는 날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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