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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물건에 집착합니다..

bbb 조회수 : 2,010
작성일 : 2011-06-01 11:31:44
자존감이 낮은 거 맞나봅니다....

돈도 제법 벌고 남편도 버는데 한번도 싱싱한 과일이나 좋은 거 못삽니다.

아주 드물게 지르는 적도 있ㄴ믄데, 그 경운 수십번도 더 생각한 결과입니다.

어제도 싱싱한 바나나랑  약간 무른거 파는데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싼 걸 집어듭니다.

이런 거 사면 살땐 좋지만 몇 개 썩어서 버리는거라 샘샘인데 제 버릇 개 못줍니다.ㅠ.ㅠ

저 어릴때 돈쓴다고 야단치는 엄마 무서워 살앗던 시절에 든 버릇이지요.

저는 가난을 탓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렇게 야단치는 엄마가 무서웠을뿐.

그런데 남편은 가난한 집에서 자랐지만 돈을 잘 버는 이후부터 아주 비싼것만 삽니다.

제가 뭐라 그러지 않습니다. 힘들게 살아서 좋은거 써보고싶겟지....하고.

그런데 저는 왜이럴까요? 비싼 돈 주고사면 잘샀다는 경우도 있는데 -드물게-

이거 비싸게 주고 샀다고 뭐라그럼 어케하지? 이런 생각부터 듭니다.

뭐 사기보다 돈 모아야지 이런 강박증이 잇나봅니다.

함부로 뭐 삿다고 야단치고 얼마줫냐 물어보고 비사다고 야단친 엄마때문인가봅니다.

이젠 과감히 질러야지 하는데 사놓고나묜 다른데가서 싼거 살걸....하면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이런 버릇 어떻게하면 고칠까요?

외로워서 돈에 집착하는 거라고 누가 그러던데 ㅠ.ㅠ  
IP : 211.115.xxx.19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 11:35 AM (180.230.xxx.76)

    외로워서 돈에 집착한다는 것..정말 인가요??

  • 2. ..
    '11.6.1 11:36 AM (180.229.xxx.46)

    아이들에겐 어떤 엄만가요?
    님 엄마처럼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그러실것 같은데...

  • 3. ...
    '11.6.1 11:39 AM (216.40.xxx.131)

    저도 그래요. 일명 거지병이라고 하던데.
    어릴때 엄마한테 돈돈.. 맨날 혼나고 자란것도 똑같네요.
    근데요 저이젠 많이 고쳤어요, 제가 돈이 생기고 나서부턴요.
    자신있게 쓰고, 사고싶은거 있음 그냥 사버려요. 물론 그렇게해도 남들 사는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저에겐 큰 변화죠.

    님도 고치세요. 님 자신에게 결코 안좋고요, 주변사람들도 님을 덩달아..저렴한 사람 내지는, 쟤한테는 싼게 어울려, 싼거만 쓰잖아 이런 이미지를 줘요.

  • 4. ㄴㅁ
    '11.6.1 11:40 AM (115.126.xxx.146)

    이젠 실컷 지르면서 사세요
    삼사십년 아끼며 살았으니 지르고 산다고
    죄책감은 개나 물어가라 하고...

    부모의 잘못된 훈육이 평생 가는 거죠...부모의 잔소리가
    초자아가 되어..따르지 않으면 죄책감을 갖게 되는

  • 5. 으..
    '11.6.1 11:42 AM (112.168.xxx.65)

    저 아는 여자분이 그러세요 싼거 무조건 싼거..
    남편하고 둘이 맞벌이 해서 1억넘게 정도 버는걸로 아는데..엄청 알뜰..하다고 해야 되나..너무 자린고비..수준
    과일도 님같이 그런것만 사고..암튼 더 심해요
    그냥 그 분은 재산증식 하는게 좋다고 하던데요

  • 6. ...
    '11.6.1 11:44 AM (114.202.xxx.10)

    근데,,,,그렇게 아껴 돈 모으면, 그 돈은 다른 사람이 다 갖다 써버려요....
    고로 나는,,,인생에서, 내 자신을 위해, 돈을 사용한 것은 거의 없는 셈...

    자신을 하대하지 마세요.
    검소한 것과, 내 자신에게 하대하는 것은 달라요.

    내 입에 좋은 음식 들어가야, 오래 삽니다.

  • 7. ㅡㅡ;
    '11.6.1 11:49 AM (220.120.xxx.212)

    형편 괜찮으시면 좋은거 사드세요...전 어렵게 살아서 그러질 못하니 슬프네요..
    옷.신발.구두..그릇 같은건 고사하고 먹고 싶은거라도 실컷 먹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늘 싸구려음식만 먹고 사는데도 헉헉대니...슬픕니다...특히나 한창때인 두아들한테요..

  • 8. 슬포
    '11.6.1 12:17 PM (119.67.xxx.242)

    저역시 본인한테 무지 인색한 성격으로 변했더군요..
    결혼 전 아버지 사업실패로 인한 원인도 있겠지만
    30여년을 셤니랑 같이 살아오면서 낭비한다 과소비라는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꼭 필요한 것만 쓰고 살다보니..물건 사면 물어보시는 습관때문에
    싼거 찾는 버릇이 들어버렸지요..
    모양내는 둘째가 사온 옷과 신발도 잔소리 할라치면 선물 받았다고 둘러대야했으니..
    지금은 넉넉지는 않지만 사고 싶은것이 있어도 몇번을 망설이다
    꼭 필요하다싶으면 질러버리지만 아직도 적응이 안될때가 많답니다..
    사고 싶을때 좋은걸로 사시고 여유롭게 사시길 바래요..님 남편분처럼요.......홧팅요~!!!

  • 9. 미투
    '11.6.1 1:02 PM (220.127.xxx.163)

    ㅋㅋ 거지병...딱 저예요.
    티셔츠는 만원이하짜리만 사입고, 수퍼가서는 유통기한 다되가는
    야채, 과일쌓아놓은거나 뒤지고 화장품도 샘플이나 아님 미사세일같은데서만 사요.
    남편 대기업다니면서 남들만큼 버는데도 왜 이럴까요?
    친정엄니가 제발 그렇게 살지말라고 볼때마다 잔소리하시는데
    안고쳐지네요.
    내 딸은 이렇게 살지말았으면 좋겠는데...쓰다보니 슬프군요.

  • 10. 종결
    '11.6.1 1:38 PM (218.158.xxx.137)

    다 비키세요 ㅋㅋ
    중고시장, 초등학교 알뜰바자회, 아름다운가게 단골이 접니다

  • 11. @@
    '11.6.1 2:14 PM (124.56.xxx.217)

    저의 엄마도 그 과이신데 저도 존경했고 본인도 근검절약을 엄청 자랑스러워 하셨는데...
    제가 외국에 몇년 살다온 사이에 노인네들 모아놓고 물건 파는 데 있지요?
    거기서 몇천만원을 날리셨다고....제 눈치를 살피면서 고백?하시데요.
    엄마의 근검절약은 일종의 자기과시형 취미생활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분명있었던 거지요.
    거기서 벗어나는 건 제게 주어진 과제죠.

  • 12. ...
    '11.6.1 4:27 PM (117.110.xxx.131)

    제가 쓴 글 같아요.평생 엄마의 돈돈 거리는 소리.뭐 하나 사오면 얼마 주었냐고 묻고. 지금도 엄마가 집에 오셔서 이거 얼마주고 샀냐고 물어보면 항상 낮춰서 얘기하고 새거 산거는 감춰놓고 그래요. 징그러워요....이 가난병. 저도 알게모르게 물들어서 뭐 쎄일이다 하면 지나치지를 못하고, 싼거만 무조건 사요....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서,이러다가 갑자기 뭘 확 지릅니다. 지르고 보면 제대로 산것 같지도 않고.암턴, 돈을 제대로 못 쓰는것 같아서 화나요.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 13.
    '11.6.1 4:43 PM (211.40.xxx.140)

    평소에 잘,자주 소비하셔야되요. 아니면 저 윗분 할머니처럼 엉뚱한곳에 한큐에 날립니다. 마음 한구석에 소비하고싶은 욕구가 웅크려있다가 폭발하거든요...
    자신을 아주 소중하게 대하면, 좋은 물건을 적절한때에 구입할 수 있을겁니다...

  • 14. 돈돈
    '11.6.2 11:20 AM (218.153.xxx.8)

    저희 친정엄마도 돈돈 하셨는데 그래서 저는 오히려 지금 돈에 대해 좀 경제관념이
    좀 없는편이에요
    저는 그 돈돈 하는 말이 정말 싫었거든요
    지금 여력이 되는편이라 사고 싶은건 웬만하면 삽니다.
    애들도 아주 무리한거 아니면 사주는 편이에요
    물론 경제관념은 심어주려고 노력하지만요
    적당히 쓰고 사는것도 정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해요
    아끼는 가운데 사고 싶은건 적당히 사준다가 맞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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