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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훈련 중, 변기에 용변 안 보려고 하고 팬티 입지 않으려는 아이 어쩌나요.

팜므파탈 조회수 : 523
작성일 : 2011-05-31 12:18:00

이제 갓 30개월 들어선 된 아들 키우는 엄마에요.

배변훈련이 좀 늦었지요.

게으른 엄마라 배변훈련이 늦었어요.

게다가 아이가 말이 늦은 편이라 의사소통이 잘 안 되어서 그렇게 됐네요.

문장으론 못하고, 두 단어 붙여서도 말 못해요.

단어는 곧잘 따라하지만 음절이 세음절 이상 넘어가면 요상하게 따라하고요.

마지막 음절만 따라한다던지...

할아버지를 할지, 할머니를 할미, 아이스크림을 아이름, 요쿠르트는 그냥 트...... 혼자서 말을 지어내고 있답니다.



아무튼 요즘 배변훈련 중인데 영 힘드네요.

2주 전에 친정에 있을 때 아이한테 변기에 오줌을 누게 했어요.

잘 했다고 오만 칭찬을 다 해주고 식구대로 돌아가면서 잘 했다고 칭찬했어요.

칭찬에 한껏 고무되어서 기저귀 안 차고 바지만 입겠다고 하더군요.

바지만 입혔더니 허전하고 이상한지 자꾸만 사타구니를 만져봐요.

쉬야 하고 싶으면 엄마한테 말해라... 몇번이나 얘기하고.

쉬야하러 갈까?? 하고 30분마다 물어봤더니 고개를 절래절래 저어요.

그러다가 쉬야 한다길래 변기에 데리고 갔더니 한 두 방울?? 찔끔거리길래 아직 안 마려운가보다.. 했어요.

웃긴 건 그 한 두방울 찔끔거려놓곤 지 손으로 고추잡고 터네요. ㅡㅡ;;

그리고 5분 쯤 지났나? 거실 한쪽 구석에서 바지에 그대로 싼 거에요.

그 때 그 표정이란...... 당혹스럽고, 좀 충격받은 듯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얼어있더라고요.

괜찮아... 건우가 여기에 쉬야했구나. 엄마한테 미리 얘기했으면 아까처럼 변기에 했을텐데, 건우가 급했구나... 하면서

아이가 놀랜 것 같아 많이 달래주었어요.



바지를 갈아입히려고 하니 기저귀 도로 찬다고 하네요.

마침 잘 시간이라 기저귀를 다시 채우고 다음 날 아침에 기저귀 벗기려고 하니까 완강하게 거부하네요.

아이가 충격받은 것 같아 며칠동안은 계속 기저귀 채우다가

오늘부터 또 팬티 입히고 기저귀 다 숨겼어요.

팬티 절대 안 입는다고해서 결국 바지만 입혔어요.

기저귀 없다고 했는데도 베란다에 기저귀 박스가 통째로 있는데 그거 가지고 오라고 자꾸만 손짓하고...

변기에 죽어도 쉬야 안 한다고 하고.

억지로 팬티랑 바지 입혀놓고 방수요 깔아서 낮잠 한 숨 재우고 (다행히 잘 땐 쉬야 안 했어요.)

일어나서 변기에 쉬야하러 가자니까 또 완강히 거부하네요.

그리고 또 잠시 후에 바지에 똥이랑 오줌이랑 다 싸놨어요.

배변욕구를 조절을 할 수 없어서 바지에 싸는 건 참아줄 수 있어요.

근데 변기에 용변보기를 자꾸만 거부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팬티 입는 것도 거부하고요.



애아빠 쉬야하는 것 많이 보여주고, 엄마랑 아빠도 팬티 입었다며 보여주고

엄마랑 아빠도 쉬야랑 응가 마려우면 화장실에 가서 변기에 앉아서 한다는 걸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IP : 124.51.xxx.2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기엄마
    '11.5.31 12:39 PM (125.179.xxx.2)

    저희딸이 22개월 지났는데 큰거는 꼭 변기가 아닌 바닥에 싸야 하는거 빼곤 -.- 잘때도 기저귀에 쉬 안하거든요.. 일부러 가르친건 아닌데 엄마아빠 하는거 보고.. 사촌 오빠나 언니들이 화장실 가서 쉬야하는거 보고선 혼자 배우더라고요..
    저희딸은 첨에 기저귀 거부했어요.. 안입는다 그럼 안입히고.. 여기저기 쉬야 싸고 바지 하루에도 대여선번 갈아입어도 안혼내고 울딸 착하다 착하다만 해줬거든요..
    그랬더니 어느순간 딱 가리네요..
    참 그리고 저는 책이 많이 도움된거 같아요.. 이게 단행본이 아니라 전집 중에 있는건데 똘망똘망 중에 팬티가 좋아 라는 책인데 주위 살면 빌려드림 좋을텐데 ㅠㅠ
    그 책 보면 애기가 팬티를 선물받고선 기저귀를 벗고 팬티를 입었는데 자꾸 실수를 해요.. 근데 그때마다 엄마가 괜찮아 괜찮아~ 해주고 결국 변기에 쉬를 싼다는 내용인데..
    그책이 참 도움 많이 된거 같아요.. 원글님도 일단은 애가 한다는대로 해주고요. 어느정도 무관심한척 하세요.. 주의 주시는 하되 무관심인척.. 그리고 배변훈련 책 읽어주시거나 주위 또래나 형누나들 쉬야 하는것도 좀 알려주고..
    애들도 다 때가 있는듯 하네요..
    저희딸은 이제 쉬는 다 가리는데 응가를 꼭 바닥에 싸서 무지 고생중인데요..
    자기도 언제까지 응가를 바닥에 눟겠어요.. 때 되면 가리겠지 싶어 그냥 두네요..

  • 2. 아이셋
    '11.5.31 12:43 PM (123.248.xxx.128)

    기저귀에 쉬를 하고 얼른 뛰어와서 "쉬"라고 얘기 할 때..
    "쉬"라고 얘기하고 기저귀에 쉬를 할 때...
    그 또래 아이들이 변기에 하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빨리 기저귀를 떼는 이유도
    또래들이 하는 모습을 많이 봐서 랍니다..
    그리고 변기를 사용하기 시작하셨으면
    자기전에도 기저귀를 사용하지 마세요.
    일관성이 있어야 아이들이 혼돈이 없어요.
    밤에 기저귀 채우는 버릇을 하면 밤엔.. 늘 기저귀 채워야 해요.
    새벽에 한번 깨워서 누게 하다보면 스스로 일어나서 눈답니다.

  • 3. 아이셋
    '11.5.31 12:44 PM (123.248.xxx.128)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팬티도 효과 봤다는 분 봤습니다.

  • 4. 음...
    '11.5.31 1:04 PM (220.73.xxx.251)

    울 아들도 30개월 경에 기저귀뗐어요.
    처음에 팬티 입혀놓으니까 참고 안누더라고요.
    나중에 참고 참다 그냥 누어버리면 바지가 젖으니까 엉엉 울고...
    처음에 그런 것이 당황스러웠나봐요.

    또래 친구들이나 아니면 아빠가 용변보는 모습 자주 보여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좋아할만한 뿡뿡이나 뽀로로 아기 변기에도 연습시켜 보시고요.
    그리고 방수팬티나 팬티형 기저귀 사서 시험해 보세요.
    팬티 입혀놓고 수시로 쉬야해보자하고 변기를 대줘 보세요.

    울 아들도 여러번 옷에 쉬야 해놓고 엉엉 울다 한번 두번 변기에 누어보더니 금방 가렸어요.
    서두르지는 마시고 인내를 가지고 훈련시켜 보세요.

  • 5. 딸엄마
    '11.5.31 1:40 PM (125.178.xxx.10)

    저희 아이는 36개월지나서 했는데
    늦게 시작하면서 맘이 불안했지만 말귀 알아들으니 소변은 말하고 하루도 안되서 가렸어요
    응가는 변기에 묻은 응가가 무서워서 2달정도 기저귀에다 보구요

  • 6. 29개월
    '11.5.31 3:47 PM (211.44.xxx.91)

    30개월 직전이예요 가린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눠요...뽀로로 틀어달라고 넘어가서 틀어주면 보면서 그 자리에 눠버리네요. 잠깐 한 눈 팔면 그러는데,,저도 걱정이네요 팬티형 기저귀 이제 안시켜도 되겠거니 했는데 한 번 더 주문해야할까봐요 ㅜㅜ 여튼 저희 아이도 변기자체를 싫어해서 제가 옆에 따라가준다고 손잡고 데리고 가서 옆에 같이 앉아있어주고..내려다보지 않구요
    되도록 아무렇지도 않은듯 여기도록 저도 유심히 기대하는 눈빛을 거두고 신경안쓰는척하네요
    원글님 아이는 조금 섬세하고 여린 구석이 많아서 천천히 접근해야 무리없을것같아요
    배변훈련이 나중에 성생활까지 영향을 준다는 글을 봐서 요즘 다들 늦게 천천히 무리없이 하려는 추세이고 60분 부모에도 서두르지 마라는 의견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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