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졌어요...

[덴버]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싶어서 여기다 글 남겨봅니다. ^^

지난번 겨울... 춥기도 추워었고 복도식 아파트인지라 수도 계량기가 복도에 달린 탓에 동파가 많이되었었답니다.

저희 윗집두 그런 이유로 동파가 되었고 수도관에 실빵구가 나서 고여있던 물이 아랫집인 저희집으로 폭포같이

떨어졌더랩니다.

4살 아이와 평온한 시간을 갖고 있던 와중 위층에서 방 샷시를 통해 쉴 사이  없이 떨어지던 물들을 생각하니 지금

도 아찔~

정신없이 한강이 된 바닥을 닦고 또 닦아도 여진처럼 남은 물들이 계속적으로 똑똑똑 똘어지던 통에 늦은밤까지

세숫대야를 대놓고 있었네요.

그 시각 사람이 없었더라면 가구는 물론이거니와 마루도 흠뻑 젖어 썩어 나지 않았을까싶어요.

여튼... 윗집은 세입자더군요.

세입자에게서 주인번호를 알아내 통화를 하니 경비실 연락을 받고 오고 있다고.. 곧 우리집에 방문하겠다고..

알고봤더니 같은 아파트 9층 주민이더군요..

서로 처음 겪은 일이라 어찌할바 몰라 하룻밤을 넘겼습니다.

밤사이 생각을 해보니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1년반쯤 전에 인테리어를 하고 들어온터라 새집같은 우리집에 벌어진 일에 속이 상했답니다.

다음날 전화를 하여 도배를 다시 해달라고 했습니다. 물떨어진 한쪽 벽면에 얼룩이 져있어서요..

솔직히 잘 말라 얼룩만지면 다행인데 곰팡이 피지않을까 걱정했는데 현재 걍 얼룩만졌네요.

여튼 그 집 주인이 너무 추우니깐 날 따뜻해지믄 하자더군요.. 그래서 순진하게 알았다고 했네요.

시간이 흘러 더워진 지금까지 연락이 없는거에요.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주변 도배집에 물어보니 방 전체 도배 20마넌이다...입금해주면 알아서 하겠다 했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입금도 없고 모라 연락도 없고..

다시 저희쪽에서 먼저 연락을 했더니 저희집에 와서 그 벽을 한 번 더 보겠다는겁니다.

그래서 그러라...

보더니 한쪽 벽면만 똑같은 벽지를 찾아서 하잡니다.

똑같은 벽지면 알았다고 했습니다.

다 알아서 아는 인테리어집에다 연락해서 하게끔하겠다 했습니다.

며칠뒤 어떤 아저씨가 왔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고 갔습니다. 벽지 사진도 찍어갔습니다.

오늘 다른 아저씨가 연락이 왔습니다. 인테리어집이랍니다.. 그럼 저번에 온 아저씨는 모냐고 했더니

부동산 아저씨랍니다.

암튼 오늘 온 이 보배집 사장님 같은 벽지를 못찾는답니다.

그래서 그럼 윗집에 연락해보겠다..그러고 전화를 걸어 똑같은 벽지가 없고 그래서 전체를 맞추워서 다 하겠다

했더니 한쪽벽만 다른걸로 하랍니다. 싫다 그랫더니 그럼 전에 도배했던 집에다 전화해서 똑같은 벽지 찾아다가

우리보고 하랍니다. 내가 왜 그래야하냐고 그랬더니 그럼 맘대로 하세요 이러곤 전화를 뚝 끊습니다. 그리곤 연

락 두절..

제가 잘못한건가요?

아이방 벽지는 자동차가 많이 있는 그런 벽지에 띠벽지가 둘러져 있습니다.

전체 그런 벽지인데 창쪽만 도배를 다른걸로 하면 안이쁠거 같고.. 맘에 안들어도 한쪽벽만 보상을 받는게 맞는건

지 어떤건지..

그 아즘마가 그렇게 당당해도 되는건지..

아 쏙상합니다.

어째야 하는건지... 꼭 윗집 주인 아즘마는 세입자에게나 할법한 소리를 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느낌두 들고

당혹스러워요~~

답즘 달아주세요^^

[ㅇㅇ]

아파트 살면서 층간소음,시도때도 없이 베란다에서 넘어오는 담배연기등등...보다 더 큰 고통이 갑자기 발생하는 누수사고에요
다른분들이 현명한 덧글을 주시겠지만, 제가 아파트 살기 싫다고 심각하게 고민했던때가 윗집땜시 누수사고 겪고나서였어요
아파트같은 공동주택 사는동안은 누수는 누구던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수 있는데 그 고통 안당해본 사람은 몰라요...ㅠㅠ
정말 끔찍하다는.....ㅠ

[pianopark]

윗층에서 물이떨어져 집이 망가졌으면 윗층 주인이 손해배상해야합니다. 끝까지 안읽어봤는데 안고쳐주면 첫째 내용증명부터 보내서 법적인 절차 밟겠다고 하세요. 사진은 찍어두셨겠죠? 증인 확보하시고요. 말로 안되는 사람들은 법적으로 처리하세요. 민사소송입니다. 간단히 처리 가능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