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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왜 때립니까?

flower 조회수 : 1,685
작성일 : 2011-05-24 20:11:59
전 안 때립니다.
예전엔 교실에서 주먹질 하고 싸운 아이, 친구 괴롭힌 아이,
그리고 욕설과 숙제 안해 온 아이들한테는 자로 손바닥 1-2대 약속하고 때렸어요.
지금은 안 때립니다.
속에서 열불 날 때 있습니다.
고민도 합니다.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하는 거 아닌가..
사실 때려서 아이가 반성하고 변할거라는 거 기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으로 때렸습니다.

근데 회의가 들었습니다.
교육의 1차 책임은 부모다.
부모가 고치지 못하는 걸 교사가 어찌 고치냐.
저 학생이 저렇게 계속 인생 살면 가장 괴로움을 당하는 건 부모지. 내가 아니다.
(이런 깨닳음을 준 건 학부모였습니다.....)

그 후로 때리지 않고 교육합니다. 벌도 세우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관심한 건 절대 아닙니다.
관심은 있으나 교사가 할 수 있는 한계을 인정하고 말로 주의를 주는 것 뿐이죠.

때리는 것과 벌주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방임도 절대 안됩니다.
그 사이에서 교육한다는 건 절대 쉽지 않고, 내 양심과 자존심에 거스르지 않으려 노력하는
한 교사가...
IP : 58.231.xxx.4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4 8:15 PM (119.200.xxx.202)

    교육의 1차 책임은 부모다.
    부모가 고치지 못하는 걸 교사가 어찌 고치냐....

    그럼 학교는 무엇을 배우러 가야 하는건가요?
    전 제가 다 못 가르치기 때문에 선생님들을 믿고 애들 학교에 보냈습니다.
    물론 간혹 선생인에게 실망한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선생님들에게서 배움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 2. ..
    '11.5.24 8:16 PM (118.33.xxx.82)

    체벌을 하는 것이 교사 입장에선 좀더 쉬운 방법인거 같고요.
    우리때만 해도 싸이코패스 교사들이 넘쳐놔서 때리는 교사라면 지긋지긋하지만,
    요즘은 최소한의 사랑의 매는 필요악으로 있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해요.
    다만, 교사도 사람인지라, 사랑의 매에 감정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것...

  • 3. ,,,
    '11.5.24 8:20 PM (119.196.xxx.251)

    요즘 학부모와 예전 학부모의 교육관 일단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 님처럼 저 학생이 저렇게 계속 인생 살면 가장 괴로움을 당하는 건 부모지. 내가 아니다.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비즈니스 적인 관리를 해주는 선생님보다
    정말 아이들을 인성교육시켜주는 선생님을 원했거든요.
    저희때는 아이들도 부모님 말보다 선생님 말을 더 잘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감정섞인 체벌이아니면 ok. 아이도 저에게 이르지않았습니다 아이 스스로가 아니까요
    뭐가 옳은 지는 알수없습니다. 개인의 가치관이 다르니까요
    엄하지만 꼿꼿한 선생님들 밑에서 교육받은 30대 아들...
    배려심많고 뭐가 사람냄새 나는 인간으로 컸네요 . 전 아들 선생님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4. 결국
    '11.5.24 8:22 PM (180.66.xxx.41)

    남탓?

  • 5. 윗님들
    '11.5.24 8:25 PM (125.182.xxx.31)

    학교 다니면서 인성교육 시켜주시는 선생님들 만나본 적 있으세요???
    전 한번도 없었는데.......요

    올 초에 학교 총회에 갔었는데요
    아이 담임선생님께서 부모님들께 당부 말씀하셨어요
    제발 아이들 때리지 말라고
    교육적으로 아무 효과 없고 오히려 아이들 망칠 뿐이라고
    저도 선생님 의견과 같지만
    선생님이 직접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엄청 고맙고 존경스러웠어요

  • 6. 응?
    '11.5.24 8:27 PM (112.148.xxx.223)

    인성교육 시켜주는 선생님 많이 만났는데요?
    12년동안 네분이상 베스트였습니다.
    아이에게 정말 고마운 분들이지요

  • 7. ...
    '11.5.24 8:30 PM (118.235.xxx.105)

    제 아들도 제일 기억나고 고마운 선생님이 고 1반항기때
    자기 끝까지 포기안하고 정신차리라고 엉덩이때린 선생님이 제일감사하다고..
    그때는 엄마말도 안들리고 남편은 계속 아파서 자길강하게 잡아줘 고마웠데요
    대학가고도 스승의날때면 드링크제 사서가요
    선생님도 정신차리고 착실하게 대학생활하고 군대 제대한 아들 대견타하시고요
    선생다운 선생님도 있고 인간 이하 학부모도있고 그반대도있고 그렇죠

  • 8. 제가
    '11.5.24 8:30 PM (125.182.xxx.31)

    운이 나빴나 보네요
    저 다닐땐 정말 한분도 안계셨어요
    적당히 무관심한 선생님은 계셨어요
    전 살면서 이번에 만난 우리아이 담임선생님이 최고인거 같네요
    쉬는 시간에 아이들과 게임도 하고 같이 즐겁게 노신다고...ㅎㅎ

  • 9. ...
    '11.5.24 8:31 PM (221.138.xxx.196)

    1차 책임은 부모에게 있는것이 맞겠지요.. 집에서부터, 어려서부터 일단 인성교육
    제대로 받은 아이는 기본부터 다릅니다.. 부모가 가르칠것이 있고 선생님이 가르칠것이 있습니다.
    부모가 1차적인 것도 가르치지않고 망나니 같은 아이 학교에 보내는건
    다른 아이에게도 선생님에게도 이 사회에도 민폐예요.

  • 10. .....
    '11.5.24 8:32 PM (203.248.xxx.65)

    부모가 1차적인 것도 가르치지않고 망나니 같은 아이 학교에 보내는건
    다른 아이에게도 선생님에게도 이 사회에도 민폐예요.
    2222222222222222

  • 11. 어떤 학부모.
    '11.5.24 8:42 PM (211.237.xxx.143)

    자기애가 맞으면 교장실서부터 발칵뒤집고
    자기애가 다른애 때리면
    절대 신경안씀..
    그걸 알고 아이는 학교에서 형제가 아주 횡포를 부리지요
    그아이랑 같은반 될까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매일 전전긍긍이고
    선생님들도 제발 다른학교로 전학가기 바라고.
    이런애는 매를 들어도 안되지요
    얼마나 자기집에서 금쪽같은 자식인데요.
    큰일나잖아요
    절대 때리면 안되요

  • 12. 원칙대로
    '11.5.24 9:19 PM (125.182.xxx.31)

    학생들간 폭력도 폭력이고
    사제간 폭력도 폭력이죠
    학부모가 시끄럽다고 애를 냅두면 안되는거고
    그걸 폭력으로 해결한다는 건 더더욱 안되죠
    잘못하면 때려도 된다...
    그럼 친구간에도 잘못하면 때리면 되고
    부모가 잘못하면 부모를 때려도 되는건가요?
    정해진 학칙이 친구간 폭력이 있었을때 정학이거나
    학교 봉사거나...이런 것을 정해두면 그 규칙대로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 13. 제가 대신 패고
    '11.5.24 9:20 PM (116.37.xxx.212)

    싶었습니다.
    어제 학교에 갈 일이 있어 갔다가 목격한 일입니다.
    쉬는 시간이였는데
    중학교 1학년 아이를 담임이 아닌 다른 반 선생님이 불렀습니다.
    교복바지를 둘둘 말아서 농사짓는 복장처럼 하고 있었거든요.
    선생님이 처음에는 좋은 말로 왜 그렇게 하고 있냐고 물었습니다.
    뭐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퉁명스럽게 말하더군요.
    선생님이 조용히 바지를 바로 하는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완전 무시하고 가더군요.
    선생님이 다시 그 아이를 불렀습니다.
    아이의 대답 " 아, 왜요?"
    그 느낌을 아시겠습니까?
    그리고는 선생님 무시하고 그냥 몇발짝 걸어갑니다.
    선생님의 목소리가 커집니다."**야"
    짜증섞인 대답 "아 왜요?
    선생님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똑같은 대화가 두세번 반복되더니
    건들거리며 와서 마지못해 바지를 내리더군요.
    주위에 애들은 오며가며 흘깃흘깃 보구요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내 아이 같으면 ...
    참 선생하기도 힘들것 같습니다.
    그나마 교사생활 20년정도 한 베테랑 선생님이셨는데...
    초짜선생님이면 참 감당하기 힘들것 같았습니다.

    집에 와서 얘기하니 울 아들 걔가 누구인지 알더군요.
    전에 남의 반에 가서 선생님이 계신데도 다른 아이 때린 아이.

    학생의 인격도 중요하지만
    정말 기본이 안된 아이는 뭔가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14. 외국에서
    '11.5.25 10:00 AM (61.101.xxx.62)

    아이 어릴때 4-5년 학교 보냈습니다.
    전 원글님 같은 분들이 차라리 났습니다.
    때리지 않는다고 해서 육체적으로 벌을 세우지 않는다해서 아이들이 아무렇게나 되든 상관없다 이런거 아니라는 원글님 말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합니다.
    이런 말에 딴지 거는분. 그럼 외국선생님들은 하나같이 학생들한테 관심도 없고 개선하려는 노력도 없어서 육체적 체벌 안하고 대화로 해결하려 노력한다고 생각들 하십니까?
    우리는 부모나 선생이마 때리는 방법이 제일 쉬우니 그 방법을 하는겁니다. 효과도 즉각 나타나니까요. 또한 우리 나라 사람들은 선생님이나 부모들이나 대부분 어렸을때 맞고 자라왔으니까 이런 방법이 잘못됐다는 생각 자체도 별로 없는거구요.
    본인들이 맞고 자랐으니까 그래도 별탈없이 컸으니 이정도 때리는 것는 어떠냐 당연하게 생각하는 거구요.
    오히려 부모세대 그 이전세대부터 잘못보고 교육받을걸 잘못인지 깨닫지 못라고 똑같이 아이들한테 해대는걸 부끄러워해하는건 아닐까요?

    때려서라고 인성을 가르쳤으면 좋겠다는 분들 그런 방식의 훈육은 각자 집에서나 하세요.
    바른 것을 가르치고 아이들 사람되는거 교육시키는 학교에서 조차 이런 저런 이유로의 폭력이 마치 불가피한 것처럼 포장되고 , 어쩔수 없는 선택인 것처럼 인식되도록 그 많은 아이들에게 생각에 박히게만드는 교육이 더이상 행해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지금은 2011년이고 이 아이들이 자랐을때는 또 십년 이십년 후에 일인데 그 스탠다드에 맞춰서 교육시키려고 노력을 해야지 어떻게 된게 우리나라 교육은 부모나 그전 시대의 기준에 맞춰서 1970-80년대 이전의 나쁜 관행을 되풀이 해야합니까?

    육체적 체벌이나 폭력은 절대 안된다 적어도 공적인 학교에서 그렇게 가르치고 몸소 배워야 우리 사회가 서서히 변할수 있다고 봅니다

  • 15. 때리는건
    '11.5.25 10:25 AM (211.228.xxx.239)

    정말 싫어요!!!!!!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제발 때리지마요!!! 때리지마요!!!!!!!
    때리는거 절대 행동교정안돼요. 인성만 나빠지지...
    저도 외국살다 왔더니 때리는게 젤로 싫어요. 인간성을 짓밟는 행동인거 같아요.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는게 때리는거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매드는 분위기 이거 완.전.히 좀 사라졌음 좋겠어요.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제발 애들 좀 때리지 마요!!!!!!

  • 16. ..
    '11.5.25 10:53 AM (125.241.xxx.106)

    요즈음은 안 때리던데요
    그런데 이대로 가다가는
    학교에 경찰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미국이 그런다고 들었거든요
    그럼 편할 거 같아요
    학부모도 할말 없고 아이도 교사도

  • 17. ..
    '11.5.25 8:52 PM (58.233.xxx.111)

    자기애가 맞으면 교장실서부터 발칵뒤집고
    자기애가 다른애 때리면
    절대 신경안씀
    요즈음의 세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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